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4 - 테크노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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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이라는 행사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2000년 1회를 시작으로 벌써 24번째 이어진 행사인데 그동안 내가 너무 무지했거나 홍보가 부족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렇다.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은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으로 지식 공유를 통한 지식격차 해소, 균형잡힌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해왔다.

매년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 글로벌 기업 CEO, 정치인, 석학, 경제전문가, 국제기구 총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의 도전과 기회 창출에 있어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A%B3%84%EC%A7%80%EC%8B%9D%ED%8F%AC%EB%9F%BC

 


 

2024년 타이틀인 <테크노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와 책 표지 그림이 주는 분위기(미드저니 AI가 그려 미술 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그림과 유사)를 통해, 2024년 시점에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신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 책을 펼쳐보니 기술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대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뜨거운 국제사회와 위협받는 민주주의, 금융 리스크 불안,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등 그야말로 다양한 영역의 방대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세계'지식'포럼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로인해 뭔가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특히나 경제 리스크 파트는 전체에서 완전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 대한 이해마저 쉽지 않았다.

 




솔직히 대회 타이틀인 <테크노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라는 모토와 각 내용과의 연관성도 이해해 보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의 발간사에서의 표현과 같이, 테크롤로지가 거인으로 성장했지만 인류는 늘 그 어깨 위에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하는데, 뉴턴이 동료 과학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더 멀리 봤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와 같이 말한 것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는건지 개인적으로는 사실 공감이 잘 안 된다.




다만, 책에서 제시한 '거인의 어깨 위에서 내려다본 열가지 기회'는 이렇다.

1. AI로 생산성 절벽 넘어선다.

2. AI시대 인간지능 몸값 더 높아진다

3. 새로운 테크노 비즈니스가 몰려온다

4. 혁신기술에 혁신 인센티브를 주자

5. 중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으로

6. 한국.호주 포함된 'G7+' 만들자

7. 인도.인도네시아가 포스트 차이나 견인차

8. 북.중.러 리스크 해법은 한.미.일 동맹

9. 순풍 사라진 자산시장, 그래도 투자 돌파구는 있다

10.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파괴적 스타트업을 키우자



 


 

2024년 현재 시점에서 전인류적인 기술의 발전과 기술 외적인 이슈, 관심사항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은 맞다. 다만 각 세션의 주제가 하나로 응집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오프라인 행사의 전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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