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막히면 깨봉 수학
조봉한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이라는 과목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도 없을 것이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간혹 그렇지 못한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물론 그 반대가 더 많긴 하지만.

깨봉수학은 수학의 단순한 문제부터 미적분, Log, 수열 등 많은 이들이 어려워 하는 문제들까지 아주 쉽고 간단한 풀이방법을 알려준다.



큰수들끼리 곱셈 같은 단순한 연산을 할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두 수의 0의 개수를 세서 합치는 방법을 쓰는데 깨봉수학이 알려주는 새로운 방법은 매우 신선하다. 바로 십천은 만, 만만은 억, 만만만은 조라는 것만 깨닫는다면 0을 일일이 세지 않고도 바로 답을 말할 수 있다.

즉 20만 * 3천만 = 2 * 십 * 만 * 3 * 천 * 만 = 6 * 십 * 천 * 만 * 만 = 6만 * 만만 = 6조


 

아래와 같은 도형의 넓이(A)로부터 루트(A)를 구하는 문제 역시 사각형을 잘라서 넓이를 구한 후 합치는 것이 아니라, 루트라는 것이 정사각형 한 변의 길이와 같다는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도형을 정사각형으로 만들어 그냥 변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로 단순화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처럼 15의 제곱에서 얼마를 더하면 16의 제곱이 되느냐의 문제 역시 각자의 값을 먼저 구한 후 연산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이것이 정사각형(혹은 그림처럼 사과)이라고 이미지를 그리면 단순히 한 변의 차이 * 2 + 1 라는 것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책에는 수열, 미분, 평균에 대한 개념이 나오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매우 쉽고 신선한 방식이다. (요새 학교에서는 어떻게 배우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 정도 레벨의 수학은 원래 쉬운 레벨이 아니기에 아무리 쉬운 깨봉수학이라도 어느정도의 노력은 필요하겠다.




모든 학문이라는 것이 왕도는 없을 것이다. 노력만이 지름길이다. 그러나 쉬운 길을 마다하고 굳이 어려운 길로 돌아가는 것만큼 미련한 일도 없을 것이다. 깨봉수학을 몰랐을 때는 몰라도 이를 안 이후부터는 깨봉수학을 외면하는 것이 미련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