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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코딩 생활 with 파이썬 1 : 으랏차차 기초편 - 즐겁게 시작하고 똑똑하게 끝내는 코딩 교과서
김정욱.김준석 지음 / 루비페이퍼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새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코딩 과목을 배운다. 아마도 2018년도 중학교 1학년생부터 정규과목이되고 내년도인 2019년에 5, 6학년이 정규과목으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현재는 4학년 이하도 방과후 수업으로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배우는 코딩은 교육용 코딩으로 이미 유명한 스크래치나 엔트리이며 이것은 어른들의 코딩방식과 매우 다르다. 코딩이 결국 논리의 집합이므로 본질은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구현하는 방법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어른들의 코딩은 쉽게 말해 글자들을 타이핑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고 스크래치와 같은 교육용 코딩은 타이핑이 아닌 그림이나 블록을 마우스로 드래그 앤 드롭하여 완성하는 방식이다.
Ruby Paper에서 나온 <슬기로운 코딩생활 with 파이썬>은 위에서 말한 스크래치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파이썬(Python)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서 코딩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기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있다. 보통의 다른 프로그래밍 서적이 비전공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은 그런 걱정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코딩 또는 프로그래밍 경험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앉은 자리에서 완독할 수 있을 만한 난이도와 분량이며 오히려 너무 쉬워서 새로울 만한 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적당하다고 봐 진다.
- 비전공자이며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성인
- 스크래치와 같은 블럭코딩 스타일의 경험만 있는 어린이
또한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사람
-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기대하는 사람
즉, 파이썬이라는 언어의 문법을 통해서 코딩(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설명하는 수준이며, 파이썬이라는 언어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에 언어에 따른 의존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말해 파이썬 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코딩 기초 책에 가깝다.

책은 단원이 끝날 때마다 연습문제가 있으며 모범답안이 별책으로 분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알맞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또한 운영체제, 사물인터넷과 같은 상식적인 이야기를 <읽을거리>란을 통해 쉽게 설명해 준다.




코딩을 전혀 모르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 그리고 블럭코딩에 대해서는 알지만 일반적인 코딩기법을 모르는 사람,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쉽게 접하고 싶은 사람 등 아이와 성인 구분없이 모두가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슬기로운 코딩생활 with 파이썬>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