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런던 - 진짜 런더너처럼 살아보는 스타일 트립, 2018~2019년 최신 정보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박나리 지음 / 시공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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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쟁쟁한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런던은 어떤 매력이 있는가. 내가 살며 보아온 런던은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압축한 가장 우선의 도시였다 (p.9)'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동경하고 즐긴다. 여행이 YOLO와 맞물리면서 기분전환과 재충전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런던」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런던에 거주하는 저자가 직접 취재한 런던 곳곳의 명소와 루트를 담았다. 최신 자료와 정보로 현재 이슈가 되거나 주목받는 곳을 선정해서 소개해준다.


부제는 '진짜 런더너처럼 살아보는 스타일 트립'이다. 영국에서 거주한 저자가 런던시내 10곳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는 물론 레스토랑, 카페, 와인바, 쇼핑장소를 설명해준다. 이 책은 최신 정보와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독자의 관점으로 서술했다. 그래서 군더더기가 없고 장점이 돋보인다.


① 작고 가볍다. 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다 (가로12.5X 세로17.5cm, 400g)

② 가장 최신의 자료이다 (2017년 9월)

③ 사진과 설명이 간결하고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는다

④ 중요 정보와 핵심 문구가 요약되어 즉시 파악하기 쉽다

⑤ 목차 구성이 깔끔하다

- 테마 여행 코스 소개 : 런던 랜드마크와 주요 명소 하이라이트

- 런던 여행전 : 런던에 대한 영감을 얻고 사전 계획 수립

- 지역별 명소 : 런던시내 10개 핵심 지역 소개

- 지역외 명소 : 지도 밖 명소 소개

- 기타 (기본여행정보, 지도, Index )


명소에 대한 설명이 깔끔해서 보는 순간 즉시 이해할 수 있다. 카페나 바, 레스토랑, 브랜드, 찻잔, 빈티지, 마켓, 티, 인테리어, 현대건물 등에 지면을 할애하고 초점을 두었다. 관광객이 아닌 런던 사람들의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보고 즐기라는 배려이다. 본격적인 여행지 탐방이 시작되면 저자가 직접 거닐었을 추천 루트를 따라 이동해보는 것도 좋다. 장소별 이동거리와 위치, 활동을 요약했다. 이 책은 최소한의 추천 루트이외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300여 곳의 공간을 어떻게 체험할 지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자료이기에 장소를 선정하고 경로를 짜고 시간과 경비를 계산할 때 쉽게 계획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줄여 준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지 탐방을 피해 이색적인 런던의 모습을 즐기고 싶을 때 특별한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유럽에 살면서도 유독 바다 건너 영국만은 인연이 없었다. 여행자의 시선이 현지인의 시선으로 변해갈 때 런던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저자의 첫 책이 '클래식' 런던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트렌디' 런던이다. 런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매력을 따뜻한 감성으로 들여다 본다.


'여행을 떠나는 데 최고의 적기는 없기에 지금 만약 누군가 런던 여행을 희망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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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게 사장입니다 - 작지만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1인 가게 창업기
김선녀 지음 / 길벗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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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모든 걸 다 만드는 게 1인 기업이 아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만 만드는 게 1인 기업이다. 모두 다 혼자 하려고 하면 직장에서 지치는 것처럼 결국 이 일도 지치게 될 테니 말이다 (p.258)'


이 책은 「1인 가게」이야기이다. 혼자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업종이 소개된다. 저자는 카페, 쿠키점, 선술집, 바이크세차, 자전거공방, 미용실, 사진관, 꽃집, 서점, 레스토랑, 가방공방 등 4~18평의 소규모 동네가게를 인터뷰하고 일상을 기록했다.


최근에 작은 가게들이 많아졌다. 동네 곳곳에 생기는 작은 가게는 사장님의 삶의 굴곡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곳의 사장님들은 직장을 다니다가 혹은 여러 번 실패한 후에,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혼자서 가게를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여러 번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


1인 가게는 위치, 규모, 준비기간, 임대료, 운영시간 등 업종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있다. 이 책의 차별점은 '철저하게' 1인 가게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가게를 운영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감동적인 성공신화, 내일의 희망만을 극적으로 얘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창업에 필요한 초기비용, 손익분기점까지의 시간 등 실질적인 내용과 운영상의 노하우 및 주의점을 알려 준다.


1인 가게 노하우의 전체적인 맥락은 다음과 같다.


① 체력이 감당하는 수준으로 일할 것

② 초기비용과 고정비, 변동비를 최소화 할 것

③ 외로움과 책임감을 극복할 것

④ 많은 메뉴보다는 수를 단순화 하고 차별화 할 것

⑤ 사장이 가게의 브랜드가 될 것

⑥ 친절하고 기본적인 서비스가 반복구매를 유도함을 명심할 것

⑦ 혼자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할 것

⑧ 지속적으로 공부할 것


누구나 자신의 가게를 꿈꾼다. 여유로움에 대한 환상도 있을 것이고 자유로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는 풍요로운 낭만과는 달리 1인 가게는 쉽지 않다. 자신이 가게의 브랜드이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때로는 책임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혼자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다해야 하고 매출에 대한 불안, 외로움, 책임감을 안고 가야한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기에 자신의 건강 역시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책은 가게의 준비부터 운영하는 것까지 실제 경험을 반영한 다양한 조언을 담고 있다. 업종은 어떻게 선정하고, 어디에 가게를 차려야 하는지, 평수나 월세는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쓸지 등 진지하고 세세한 고민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혼자서 많은 것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여 할 수 있는 것 만큼만 하는 가게여야 한다. 사장의 욕심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1인 가게가 팍팍한 현실의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된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모든 책임을 진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를 생각해본다. 적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유롭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업을 꿈꾸거나 나만의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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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그리고 나 - 꿈꾸는 청춘을 위한 공감 에세이
김나래 지음 / 리스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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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만큼만 살아가게 된다(p.145)'


언제부터인지 청춘은 현실의 굴레에 갇혀 꿈꾸는 법을 잃어버렸다. 힘든 오늘과 불안한 내일...새로운 것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요구한다. 익숙함과 두려움은 우리를 꿈꾸지 못하게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그 만큼만 살라고 한다. 저자가 '진짜 나' 찾기위해 뉴욕으로 떠날 때도 그랬다. 알을 깨고 두려움을 벗어나는 순간 새롭고 다른 삶이 찾아왔다. 잊고 지냈던 꿈과 함께...자신이 오롯이 주체가 되는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익숙해져 버린 일상이다(p.123)'


저자는 자신에게 꿈과 영감을 준 희망의 메시지를 기록했다. 20대의 반을 모델로 보내고 뉴욕에 무작정 떠나기까지, 현재는 한국과 미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자기긍정이 담겨 있다. 밝고 아름다운 그림은 마음에 온기를 준다. 간결하고 절제된 글은 가슴에 열정을 불러온다. 진정성 있는 그림과 글은 깊은 '울림'을 주고 '행동'을 일깨운다.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①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② 두려움과 불안함에 용기주기

③ 꿈을 꾸고 지키기

④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이 책은 꿈꾸는 삶을 생각하게 한다. 꿈은 열정의 원동력이다. 좌절하고 아파하거나, 두려워서 주저하는 청춘을 다독거리며 용기를 준다. 그리고 새로운 내일의 꿈을 꾸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뜨거운 열정이 아니라 계속되는 힘이다(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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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 (체험판)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 한경비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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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0~50대 관리직급 직장인들 모두가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는 것', 그리고 '잘하는 것도 있고 잘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 그래서 '자기 안에서 스스로 문제도 찾고 답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p.34)


이 책은 40~50대 중년의 이야기이다. 중년은 직장에서는 관리자로, 가정에서는 남편이자 부모와 자식으로, 사회에서는 친구와 동료로 여러 타이틀을 가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중년 직장인의 정신건강지표는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조울증 진료, 자해·자살 시도는 가장 높다. 청소년, 노인과 여성에 대한 관심에 비해, 중년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연구자료도 부족하고 사회적인 공감이나 이슈를 끌어내는 노력이 부족했다.


저자인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중년의 위기에 문제의식을 느껴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직장인 1000명을 설문조사하고 관리자급 30여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우선 들어보았다. 솔직한 이야기에 묻어 나오는 고민과 함께 자부심, 희망도 따뜻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Here & Now Project’ 정신건강 솔루션을 제시했다.


직장에서 중간관리자로서 느끼는 고충, 실적에 대한 불안, 퇴직에 대한 두려움부터 가정에서 남편과 부모로서의 소외감, 사회에서의 외로움, 그리고 자신에 대한 소통부재까지...중년의 진심 속에는 아픔과 답답함이 가득하다. 반면, 결정권자로서의 위상, 승진과 급여인상, 인정받음에 대한 자부심, 가족에 대한 무한 사랑은 어떤 어려움과 스트레스도 극복할 수 있는 그들의 희망과 열정을 보여 준다.


중년도 때로는 위로를 받고 싶은데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왕따라 갈 곳이 없다. 이 책은 누군가의 상사이자, 부모이며 어쩌면 우리 자신이 주인공인 사람들 모두의 목소리이다. 그래서 중년들과 주변 사람들 함께 읽고 공감하여야 한다. 그 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들, 그래서 우리가 더 귀를 기울려야 하는 말들이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중년에게 관심과 위로를...우리의 행복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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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위에 새긴 생각
정민 엮음 / 열림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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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古人不見我   - 옛사람이 날 보지 못함이 한스럽구나 (p.68)'

'不貴不富不賤貧 - 귀하지도 않게 부유하지도 않게, 천하거나 가난하지도 않게 (p.105)'

 

이 책은 「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 속 글귀와 저자의 평설을 들려준다. 학산당인보는 명나라 장호(張灝)가 경전에서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글귀를 추리고 전각(篆刻)으로 새기게 하여 엮은 책이다. 전각()은 일종의 인장을 제작하는 것이다. 옥(玉)이나 대나무, 돌 혹은 구리에 문장을 배치하고 새기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성찰이 담겨 있는 원문에 풍성한 해설을 더해 독자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전각의 글귀와 의미는 그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다. 배움과 독서의 중요성, 근면함, 베풂과 양보, 믿음과 은혜, 세상살이 등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하며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는 삶의 지침을 들려준다. 한자의 매력이라면 축약의 아름다움이 중요한 요소이다. 사각면 공간에 여러 서체로 간결하고 균형감있게 글씨를 새겨 넣었다. 정갈하고 간결한 글귀는 교훈적이거나, 아름답거나 때로는 삶의 이치를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자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에 빗대어 자신과 주변의 삶을 돌아다 보았다. 순리의 흐름에 따라 행실을 바르게 하고 감정을 추스렸다. 자연과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전각에 사용된 글귀의 주요 소재를 보면 선인들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느낄 수 있다.

 

① 학습 - 배움, 독서, 책, 학습

② 감정 - 의심, 걱정, 근심, 교만, 희노애락, 탐욕, 부끄러움, 얽매임, 욕심, 원망

③ 성찰(태도) - 행실, 여유, 베풂, 양보, 아첨, 근면, 믿음, 분별, 시비, 허물, 효, 절개, 은혜

④ 배경(인공) - 술잔, 거문고, 찻물, 먹물, 붓대, 대문

⑤ 배경(자연) - 자연, 달, 구름, 우주, 바람, 파도, 천하, 산수, 골짜기, 연못, 지옥, 경치, 세상, 샘물, 나무, 그늘, 학, 산새, 안개, 노을, 호수, 꽃, 조물주, 청산

⑥ 사람 - 군자, 어버이, 선비, 처자, 자손, 형제, 친구, 신하, 이웃, 충신

⑦ 기타 - 인생, 권세, 부귀, 눈물, 법도, 젊음, 늙음, 벼슬, 천명, 사귐, 명예, 염치, 세상살이

 

저자는 원문의 뜻풀이와 더불어 자세한 해설을 덧붙여 놓았다. 이를 통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감동을 주는 살아있는 옛글을 만날 수 있다. 시공간을 건너뛰어 선인들의 글을 교감하는 일은 설레는 일이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 인간다운 삶을 사는 지혜는 어떤 시대에나 통하기 때문이다.

 

'一棺戢身萬事都已 - 관 하나에 몸을 넣고 나면 만사가 모두 끝이다 (p.134)'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소유할지 고민하기보다, 무엇으로 나를 채울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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