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탈에 대한 설명........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1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외가에 맡겨진 건이가 벽장 속에 들어가서 거기 쌓여 있는 소탈, 양반 탈, 각시탈, 할미 탈을 써보면서 소도 되었다가, 양반도 되고, 각시도 되어 보고, 할머니도 되는 등… 이런 식으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탈의 종류를 익혀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네요. 어린 건이가 각각의 탈에 맞는 상황을 혼자 설정해서 노는 모습이 귀엽죠. 그리고 마지막에 ‘한번만 더 부르지, 그러면 나갈텐데..’하는 장면에서 빼꼼히 열린 벽장문 틈으로 온 가족이 건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따뜻합니다.

실감나는 웅녀의 모습....

단군신화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2, 개정판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6
이형구 글, 홍성찬 그림 / 보림 / 1995년 9월

삼국유사에 나와 있는 우리 나라의 단군신화를 너무나 웅장한 큰 그림으로 그려 놨네요. 여기 저기 여러 번 겹쳐져 있는 책을 모두 다 펴야만 올바른 그림이 되기 때문에 이 한권을 읽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굉장한 그림이 하나 있는데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환웅을 찾아간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허리 위로는 여자의 모습으로, 그리고 허리 아래로는 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정말 놀랍고도 실김나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과학기술....

해시계 물시계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4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정동찬 지음, 이영완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과학적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인데 시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책 내용을 두발로 서 있는 과장된 모습으로 그려진 부엉이가 해학적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주네요. 책 소개를 보니까 초등 1,2학년용으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이에게는 좀 어렵게 느껴지나 봅니다. 특기 ‘앙부일구’를 발음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음.... 좀 별로...

브라운 신부의 모험 - 팬더추리걸작시리즈 8
G.K. 체스터튼 지음 / 해문출판사 / 2003년 1월

브라운신부 전집이 출간되었다는 얘길 듣고 전집을 구입하려다가, 브라운 신부가 어떤 탐정인지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체스터튼이 쓴 책 중에서 브라운 신부가 등장하는 소설은 50편인데 이중 4편의 단편이 이 책에 실려 있다. 단편이라 그런지 브라운 신부의 활약상(?)을 제대로 느껴볼 수도 없었거니와 브라운 신부의 추리(?)도 놀랍지가 않았다. 그 동안 홈즈나 포와로, 미스 마플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추리소설을 읽을 때 느껴지는 긴장감을 느껴보기가 어려웠다.

촉감놀이 책.....

피비와 친구들 - 피비베어 느낌 쏙쏙 그림책
아가월드 편집부 엮음 / 아가월드(사랑이) / 2001년 9월

아이들 교육교재로 전집을 사면 꼭 하나씩 딸려 오는 책1 바로 촉감놀이 책인데, 이 책도 여기 나오는 아기 곰 피비와 피비의 친구 강아지, 원숭이, 토끼의 몸에 천이나 가죽, 털이 덧대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만져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촉감놀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 교재를 처음부터 전집으로 사주면 질려서 그러는지 잘 안보길래 그때 그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을 사주는걸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