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엠버]의 서평을 써주세요

 엠버시가 갓 건설되고 아직 사람들이 살지 않을 무렵, 두 기술자들이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0년 아니 220년이 넘을지도 모르는 먼훗날을 대비해 안내문이 담긴 비밀상자를 남기기로 한것이다. 대체 무엇에 대한 안내문일까? 이 둘은 어떤 비밀을 알고 있는걸까? 라는 의문을 갖으며 책의 내용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엠버시는 언제나 깜깜했다. 조명기와 전구만 없다면 어둠의 도시가 되어버리는, 그나마 전력사정이 안좋아 최근들어 정전이 잦게 된 엠버시의 시민들은 어둠이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 이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일정 연령(12세)까지만 학교를 다니고 그 이후에는 직업을 배정받는다. 그 직업들은 대게 아주 옛날의 것들을 연상케 하는 배관수리공, 보급창고 점원, 전기 기술자 보조, 메신저 등의 직업들이었다.  

주인공 리나는 메신저가 되길 간절히 원했지만 배관수리공을 뽑게 되고, 또 다른 주인공인 둔은 메신저를 뽑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직업을 바꾸게 된다.  

리나는 엠버시를 빠르게 뛰어다니며 여러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직업에 매우 만족해 하며 지내는데, 어느날 리나의 할머니에 의해 오래된 상자 안에서 문서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린 동생이 물고 뜯어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 안내문을 마치 퍼즐을 풀듯 추리를 하면서 엠버시가 당면한 어려움에 대해 점차 알게 된다.  

한편, 갈 수록 전력상황이 나빠지는 엠버시에 도움이 되고자 리나와 직업까지 바꾼 둔은 지하 곳곳의 배관시설을 둘러보며 발전기의 동작원리를 알아내려 하고, 그러다가 비밀의 방을 하나 발견한다. 그리고 우연히 리나와 함께 안내문의 비밀을 같이 풀어나가게 되는데... 

 12살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긴박감마저 느껴지는 이 책은 그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꾸만 자꾸만 뒷장을 넘기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또한 마지막에 두 주인공이 엠버시를 탈출해 미지의 지대에 도착하여 만난 빛의 세계는 사실 끔찍한 재난으로 인해 종말을 맞이했던 세계임을 알게 된다. 엠버시는 단지 지구에서 인류가 완전히 멸망하는 일을 막기위해 땅속 깊은 동굴에 지어져야만 했던 잠깐(?)의 피난처였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이 책의 재미있는 반전을 느낄 수 있다. 

소설이지만, 결코 소설이라 넘겨버리기엔 지금의 우리의 지구 환경을 생각케 하는 줄거리와 배경이 그 숨겨진 메세지까지 생각케 하는 책.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긴장감과 박진감 느껴지는 청소년 소설, 그러나 그 속에서 지구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하는 내용이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어른들까지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지금까지 인간들은 어떤 어려운 문제가 닥쳐도 어떻게든 길을 찾아 헤쳐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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