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얼마전 생긴 둘째때문에 입덧이 말이 아니다. 자연히 몸이 힘드니 3살된 딸에게 자꾸만 소리를 지르게 된다. 아이니 당연히 집을 어지를 수도 있는 것이고, 아이니 당연히 말귀 못 알아듣고 딴짓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언젠가 친구가 첫애를 임신했다고 하니 내게 이런말을 했었다. "엄마가 된다는 건... 도를 닦는 것 같아. 너도 나중에 낳아봐라. 얼마나 엄마가 힘든가..." 그래. 맞다. 그 말이 요즘 새록새록 떠오르는 걸 보면 힘들긴 힘든가보다.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엄마들이 뭐... 몰라서 못하나, 힘들어서 그런거지... 라고 저만치 밀어두고 한동안 읽지도 않았었는데... 다시금 차분히 읽어보니,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머리를 콩콩 쥐어박히는 느낌이다.

맞아, 맞아...내가 왜 그랬을까? 맞아,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말이다.

살짜쿵 이 책의 지은이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엄마 역할에 충실한, 그래서 엄마의 맘이 아닌 내가 아닌 '너'로 아이들을 대했기에 더 대단한 것 같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과 두려움도 버리고 온전한 존재로서 아이를 대했기에 말이다.

가끔은 나도 큰애에게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혹여 버릇없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믿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면, 잘 자라주리라 믿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항상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지치기 쉬운 엄마들... 이 책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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