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토록 너를
김선민(하니로) 지음 / 청어람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은이 잘못 보낸 문자로 다시 시작된 인연!


할머니와 둘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은이 예뻤다.
(할머니와 여은이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

 

동준을 만나고, 혼자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자신의 상황때문에 그 마음을 접지 않고,
용기내어 고백하는 여은이 좋았다.


어머니의 후원활동으로 알게된 소녀 김여은

 

21살 사랑의 열병을 앓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못했던 동준.  여은을 다시 만나 동생처럼 챙겨주고 응원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외면했던 그

 

여은을 만나고 그 마음이 깊어지면서 그는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한다. 그의 사랑은 배려의 끝이 아닌가 싶다..

 

여은이 자신의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항상 응원하던 그.
그녀가 꿈을 찾아 훨훨 날 수 있게 해준 동준은 참 멋진 남자이다.

 

하지만, 한번즘은 자신을 위해 욕심을 내어봄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

 

크게 눈쌀 찌뿌리게 하는 악조도 없고 있다면 동준의 동생정도
하지만, 그 아이도 나름의 상처가 있고, 질투섞인 어리광인 듯 싶다.

 

여은 곁에는 동준을 비롯하여 좋은 사람들이 많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따스해졌다.
그러나, 이야기가 한없이 착하기에 조금은 심심(밋밋)했다.

 

 

 

 

 

내일이면 또 다시 만나겠지만 그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지나는 게
아쉬워서 여은은 오늘을 좀 더 붙잡아 두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비와 뼈다귀
조효은 지음 / 발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남주 장인하 참으로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남자이다.
그의 주변환경이 그가 그럴 수 있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비에게 다가가고,
나비에게 이별을 말하는 그 상황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언제나 일방통행이였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려하지 않는다.


여주 나비가 현실적이고 푼수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남주 장인하가 이미 나에게는 마이너스였고,

그녀의 정신세계와 비슷한 이야기 흐름이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고 라운드 - Navie 291
심윤서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3년전 연재를 보고 은홍과 각모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었다.
올 봄이 가기전 은홍과 각모를 다시 만나고 싶어 책을 읽었는데
여름을 시작하는 6월에 마무리지어 아쉽다.

러브 고 라운드는 읽고 있으면, 따스한 봄이 느껴지는 책이다.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카톡 등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메일을 써본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러브 고 라운드>의 매력은 서로의 마음을 메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점이
아닌가 싶다.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는게

읽는 내내 좋았다. (요부분때문에 취향이 많이 갈릴 것 같긴하지만)

은홍과 각모 두 사람 모두 따스한 가족을 만들고 싶어한다.
두 사람 각각 가족이지만 그 속에서 외로웠던 사람들이였다.

읽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되어 감정소모가 컸다.

각모가 현관문을 나서는 은홍을 뒤에서 안으면서 "잘가요"라 말했을때,

정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읽는 내내 얼마나 울컥했던지.

'선'을 통해 만났지만, 상대에게 진솔했던 그들의 모습은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자신의 온 마음을 줄 수 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러했기에 그들의 이별이 참 마음 아팠다.

단단해 보이지만 그 속은 여렸던 각모도 좋지만
봄같이 따스하고 사랑스런 은홍이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던 <러브 고 라운드>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펼쳐도 난 두사람에게 빠질 것 같다.

올해 만날 수 있겠죠? 연갑, 연준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더불어 은홍의 이모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나두요. 나두 달 같은 사랑이 좋아요."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또 언제나 다른 모습이잖아요.
채워지고, 비워지고, 그러다 다시 채워지고.
모습이 달라져도 알 수 있잖아요. 언제나 거기에 달이 있다는거요.
화내고 짜증 내고 싸워도 언제나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걸 서로
느낄 수만 있다면, 그건 꽤 멋진 관계가 될 거 같아요."

이모, 사랑이란 그런 건가 봐요.
한순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한순간은 그 사람의 모든 게
집약된 어느 순간이겠죠. 그 사람의 모든게 담긴 한순간에 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예요. 비록 한순간이지만 그 사람의 모든 것
이니까요.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또 그 한순간에 사랑을 잃게도 되고요.

.... 사방탁자의 막힘없는 그 시원함이 좋아.
층과 층 사이의, 뚫렸지만 분명이 존재하는 그 공간감이 좋아.
이상하게 사방탁자를 볼 때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라는 숫타니파타 경전의 한 구절이 떠올라.
한때, 남자와 내가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
가두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담아 둘 수 있는 그런 관계 말이야.
완전히 다른 히스토리와 생각과 습관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부부로
살아간다는 건,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일들이 태피스트리
처럼 촘촘하게 얽히고 설켜서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거라
생각했어. 그 태피스트리를 짜는 동안 아내라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둬 두고 내 틀에 껴 맞추고 싶지는 않았거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 16주년 축하드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두 번의 첫사랑
주은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문지혜 1인칭 시점의 소설이고,
중간중간 지운의 시점이 나와준다.

 

10년을 넘게 마음에 담은 사람을 한 번에 잊을 수는 없고,
그 사람과 영영 이별을 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지혜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혜를 마음에 담고 용기를 내어 고백했던 지운.

 

하지만, 그녀에게 사랑하는 이가 있고,

그가 곧 떠남을 알게되면서 지혜와는 친구가 된다.

 

지혜로 인해 그녀의 첫사랑 민영을 만나게 되고,

짧은 만남이였지만, 그 둘은 친구가 된다.

 

지혜가 민영을 잘 떠나보낼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준 지운. 그녀가 기댈 수 있게 말 없이

어깨를 내어주는 그. 생각도 깊고, 마음도 따스한 사람이다.

 

자신의 사랑이 너무 아파서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지혜의 이기심이 이해도 되고 괜시리 오랜 내 첫 사랑도 생각났던 책
(나도 참 오랫동안 마음에 담은 듯 싶다. 이제는 옅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지혜의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 내용이다

보니 중후반으로 가면서 살짝 지치기는 했다. ^^;

 

마냥 슬프기만 할 것 같은 이별도 아픈 기억이 아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있어준 지운과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지혜.

 

13년  첫 사랑의이 추억이 되고,
용기내어 두 번째 첫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많이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네?"
"당장 네 마음을 확실히 돌려세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익숙해질 수는 있을 것 같아.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취미 생활도 하면서 알아 가다 보면, 그래서 이 사람이라면 마지막까지
 함께해도 되겠구나 싶으면, 그때 결혼하면 되는 거야.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해.
 사랑에 정답은 없는 거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