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 Navie 255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수채화 같은 이야기

 

이은세란 남자, 후반으로 갈수록 좋다.
신희수란 여자한테 장난스럽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다정다감하고, 배려해주는 남자.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면 열어보라는 선물.
정성 가득 묻어난 그의 선물에 내 마음이 따스해졌다.

 

신희수, 지친 자신의 삶(?)의 재충전을 준비한 그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려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용기가 한편으론 부러웠다. 서른이란 나이에 무언가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나 쉽게 도전할 수 없었기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예뻤다.


세번의 우연이 인연이 된 은세와 희수.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에 마음주는 그들
그런 일상을 함께 했기에 읽는 내내 편안했고 즐거웠던 책이다.


Song For You의 사연에 마음 한구석이 시렸고,
소개해 준 노래에 위로 받은..
모르고 있던 인디 음악들을 알게되어 더욱 좋았다.

 

재작년 봄에 먼저 떠난 친구 생각도 났고
내 길었던 짝사랑도 생각 났고
우리 엄마 생각도 났던 Song For You의 사연들


내가 위로 받고 싶을 때, 이 책이 생각날 것 같고,
책 속의 노래들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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