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점 변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하루를 잘 견디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숨통을 조였다. 눈을 뜰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쓸데없이 고민하며 점점 지쳐갔다. 퇴근 후에도 회사에서 실수는 안 했는지, 더 잘할 수는 없었는지, 내일 제출해야 할 서류는 다 준비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각종 영양제란 영양제는 다 챙겨 먹었는데도 자주 피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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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2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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