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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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서평을 쓰려니 책 읽을 때의 감흥이 나지 않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한비야씨의 책을 이제서야 처음으로 읽어본다는 것이 좀...뭐한 느낌이다.  예전의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배짱있고 긍정적이고...그리고 정말 열심히 살고, 결국은 자기가 좋고 만족스러워서 하는 일이겠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 정말로 남들한테 직접적인 많은 도움이 되는 행복한 사람이다.
- 뭐 나도 늘 내가 하는 일이 고객한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산다.  누가 뭐래도 나 없으면 제대로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을거라고도 생각한다.  알고보면 공주병이 있는 셈인데 이런게 계속해서 힘들어도 즐겁게 일할수 있는 에너지원이리라.......
"나도 그런데!" 라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좀 있었고, "오~ 나도 그렇게 생각해야지~"라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요즘엔 삶이 그럭저럭 만족-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만은-하고 살아서 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힘들다고 느껴질 때 읽으면 힘이 솟아나게 해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쉽게 술술술 그냥 읽어나가기 좋게 써있다.  어렵지 않은 말들이지만, 재미있게 풀어가는 스토리텔러인것 같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이다. - 내용은 길지 않은듯.

@읽은지 한참 지나 쓰는 서평이라 짧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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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살림과 육아, 맞벌이 때문에 덮어둔 나의 꿈을 되살리는 가슴 뛰는 메시지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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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뒤적뒤적하다가 구매했는데, 전에 읽었던 성공하는 엄마들은 그 많은 것을 어떻게 다 했을까? 책보다 더 맘에 드는 책이다.  전업맘 보다는 직장맘에 약간 더 포커스가 맞춰진듯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업맘을 머라하진 않는다.  전업맘에게도 직장맘에게도 모두 자기계발이란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끄덕끄덕..끄덕끄덕..하면서 읽었는데 몇달전부터 맘먹었던 콜스터디 신청을 아직도 못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선택적 복리후생 포인트로 외국어 학원 다녀도 된다던데 그럼 꼭 신청해야지. 
특히나 끄덕끄덕...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저만큼이나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면서도 아침에 우는 애 떼어놓고 아픈애 떼어놓고 출근하며 "내가 미쳤지.....@#%@#%@#$@#" 이런 혼잣말을 되뇌이는 것.  얼마나 많은 순간들에 그런 생각들을 하는지..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것이 엄청난 위안이 되었다.  지나고나서 뒤돌아보면 추억들일거라는거. - 힘든 프로젝트를 할때 기분도 비슷하다.  힘들수록 돌이켜보면 더 추억거리가 많은 것 같은 것이 참 웃긴다.   사람이 힘든때에는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게 되어서인것 같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꿈이 있어야 하는데....나의 꿈은 무엇일까?   지금으로서의 막연한 꿈이라면 70세가 되어도 일을 하는 것이다.  회사는 일찍 접고...70살까지 과외만 하면서 살수도 있을것이고 - 그럴리가 없잖아? - 아니면 뭔가 70살까지 일할수 있는 직업을 고민해보거나 - "사"자로 끝나는 전문직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또는 어디 카페라도 차려놓고 뭔가 특색있게 꾸려가는 사업을 하거나..-퍼주기 좋아하고 뭐든 거절도 못하고 하는 성격때문에 망하기 딱 싶상일듯. 뭐 울엄마와 내동생보다는 훨씬 덜 좋아하지만 -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기한테 투자하라는 게 큰 메세지다.  그 밖에도 군데군데 괜찮은 조언들이 많다.  다 일관성들이 있다.  나처럼 맨날 고민하는 직장맘한테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서른살의 심리학 - 서른살이 지나서 읽어서 그런가? -보다 더 딱인듯하다.

돈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하다.  5:1:1:3.  5는 노후대비 저축. 1은 자기계발, 1은 열심히 계발하고 일한 당신 놀아라...3은 생활비.  참 쉬운 것 같은대도 실행이 무진장 어렵다. 그런데 그얘길 했더니 옆에 신입사원은 5 저축이 머가 어렵냐 그런다.  생각해보니 공과금 낼 것도 없고 집에가면 밥값도 전혀 안드는 아이였다. -_-;;

담에는 여유롭게 TV에서 말하는 것도 한번 보고 싶다.  뭐 다시보기라도 찾아보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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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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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온 남편이 무슨 책 읽고 있었냐고 물었다.  "어. 책 좋아하는 부부 이야기"...  그랬더니 "그책 나도 좀 줘봐. 나도 책 좋아하게"라고 말한다.  늦게 들어와서 심기가 불편한 마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한 말인지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 

책소개에도 나오듯이 이 책은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부부의 이야기고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자식들 및 지인들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하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에 얽힌.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긴 일들.  서재 결혼시키기는 제일 처음에 나오는 편일뿐이다.  그게 전체 이야기는 아니다. ^^  원제는 Ex Libris인가 였다고 하는데...제목이 어려워서 그냥 젤 앞에 있는 단편의 제목을 갖다 붙였나보다.  - 그리고 알라딘에서 스테디셀러 대박세일로 판매중이다. 

읽으면서 몇몇 부부들이 떠올랐다.  

1. 우리 부부는.....나는 책을 약간 좋아하는 편이고 남편은 회사일과 관련된 책이나 아니면 웹페이지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내용을 더 좋아할뿐..만화책을 제외하고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만화책이라도 좋아하는게 어디야? 라고 생각하긴 한다. 

2. 남궁과 나수네 부부... 연락을 워낙에 뜸하게 하고 살아서 요새 주로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만, 남궁은 잘 모르겠고 나수는 어릴때부터 전형적인 문학소녀이자..국문과를 가려고 했던..그리고 아빠도 얼마전에 책을 내셨다고 하니 어쩌면 작가네랑 다소 비슷한..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작가와는 달리 엽기적이지 않을 것 같고...뭐 그냥 이 책 읽다가 문득 떠올랐다. 

3. 산토쿠님네 부부...  와이프님과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토론하고 살며, 그래서 딴사람의 의견이 필요할때는 팀사람들한테 서슴치 않고 우리 와이프를 위한 설문이라고 설문을 돌리는 그분.. 바쁜 시간에도 책도 많이 읽고 자녀 교육에도 관심이 많고 두돌 이전에는 티비는 보여주지 않는거라고 하시는 그분. 그 집이라면 왠지 저런 서재 결혼시키기 장면이 연출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거기서 작가가 남편한테..내가 이래? 하고 묻는 것들..이런게 특히 떠오르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4. 쿠리님네 부부...  모델하우스처럼 집을 해놓고 사시는 - 우리 남편 표현이다. - 쿠리님네 부부.  주말에는 아빠와 딸이 널부러져 책과 아이팟을 가지고 노는 집.  옛날 책들을 다시 꺼내고 정리하고 하길 즐기시는 쿠리님. 그안에서 발견하는 책사이 끼워진 것들..써진 말들..등등.... 서재 결혼시키기라는 과정을 이미 거쳤을지도 모르겠다.  

5. 한결이네.. 사촌오빠네 집이다.  어릴때부터 문학소녀였다는 올케언니는 딱 저 책을 썼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들 키우느라 너무 바빠서인지...어느날 운영하던 블로그를 닫아버렸다. 흑..매우 아쉽다. 그 블로그에 책장을 새로 샀는데 책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리고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책과의 육체적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 뭐 좀더 순수하고 어쩌고 ......표현이 있었는데..어쨌든 -이 있는데..나는 후자에 속했다.  왠지 작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후자가 좀 별로스러워보이는데..난 책에 낙서하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한다.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놓을수도 있을텐데..그런건 블로그 서평에나 적고...그 책을 다시 폈을 때 낙서가 있으면 읽기 싫다. -_-;  물론..헌정사?라 말하는 "누구누구에게...무슨 마음을 담아서" 이런게 써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습관이...이미 30년이 되어왔는데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읽든 안읽든 도서관에서 대여하기 보다는 책 사는것을 더 좋아하고..어느날 보니 책장이 꽉차서 - 책장이 매우 적다 - 한박스를 헌책방에 3만원에 넘겨버렸는데..지금 생각해보니 그 중에 무소유가 있었는지 아니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때 있었는지 새삼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좀 허잡한 책들도 많았는데 이를테면 옥탑방 고양이 같은 것들..그것도 다 처분해버렸는데..이 책을 읽다보니 그 모든 것들이 새삼 아까워졌다.  열여섯살이나 열네살..혹은 그보다 더 어릴적에 무슨 책을 읽으면서 그때 기분이 어땠다는 것은 일기로 남겨져있는 것일까?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는 것일까??? 작가를 하려면 기억력이 남달라야하는 것인가? 

이 책은 위의 문장들처럼 문장들이 꽤 길게 써있다.  끝부분에 보면 핑계아닌 핑계 같은...컴퓨터로 쓰면서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꽤 길지만, 글빨 좋은 블로그를 읽는 기분이 든다.  역시 컴퓨터로 쓰면 비슷해지나보다.  앞뒤도 잘 맞고....재미있다.

어릴때 취미는 절대 독서라 할수 없었다.  왠지 취미가 없어서 독서라고 쓰는 것 같았으니까..그럼 다른 뾰족한 취미가 있냐하면 그것도 뭐..음악감상? 이나 영화감상.....그거나 그거나....였던 것 같다. 뭐그런 이유로 독서는 매우 정적이고 가끔은 사회생활 부적응자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샌님들이나 하는 것 같다는 편견이 생기기도 한 것 같고....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끌리는 책 좋아하는 남자가 있엇던 적이 없다.  어젯밤에 한 얘기대로 남편이 이 책을 보고, 자기도 서재를 하나 갖고 싶어하고 맘에 드는 책을 소장하고 싶어하고..아이에게도 토이스토리나 카 보다는 책을 읽어주는 아빠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은 바램이 든다.  나이를 먹으니..점점 정적인 생활이 좋아지는 것인지......- 음..여전히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 이제는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고 싶어진다.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휘리릭 읽어내린 책인데 읽으면서 머리속에는 가지가지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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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heels on the Bus Go Round and Round [With CD] (Paperback)
Kubler, Annie / Childs Play Intl Ltd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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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온 동물 울음을 포함한 의성어중..제일 아이가 좋아한 소리. 

round는 세번이나 연달아 하기 어렵고 tickets please도 별로 안좋아하지만  

빕빕빕과 와와와와 챗챗챗은 참 좋아라 한다.  

노래도 쉬어서 - 노래가 쉬운지는 아빠가 한번 듣고 따라부를 수 있나 없나를 보면 확실히 알수 있다. - 불러주기도 좋다.  그런데 씨디 듣기 전에...엄마는 대충 불러봤더니...노래가 I am the music man과 참 비슷하기도 한거였다....이상했다.  

씨디를 곰곰 들어보았다.  달랐다. 하지만 I am the music man에 맞춰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ㅋ 그래서 여전히 종종 잘못 부르곤 한다. 

우리집 꼬맹이가 따라부르기엔 발음이 좀 빠르긴 하다..하지만, 책이 재미있어서 좋아라 한다.  모니모니해도 아빠가 좋아해서 더 좋은 책이다.  의성어들만 해도 얼마나 잼있는가? 빕빕빕 와와와 챗챗챗 쉬쉬쉬 스위시스위시스위시 롸운롸운롸운......... 

 

@디게 좋아하는 책 치고는 평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오늘 서평 너무 많이 썼나보다. ^^  이책 정말 좋다.  게다가 늘 노부영의 순위에도 등장한다.  모두모두 좋아하는 책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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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Hooray for Fish!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37
루시 커진즈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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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온 후로는 더이상 whitey를 찾지 않는다.  여긴 오만 재미있게 생긴 물고기들이 총출연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작가가 그린 메이지도 시큰둥한듯...- 메이지는 좀더 어린아이용이긴 한듯하다.  비싸게 주고 산 플랩북인데 다 찢어지고.....잠시 보고 마는듯 한 아쉬움이 있다.  뭐 아이가 좋아했었으니..... 

원래 노부영 베스트 10권 중에 끼워져 있었는데..별 생각없이 좀더 나중에 보여주려고 책꽂이 한쪽에 꽂아 둔 것을 어느날 혼자서 발견하고 꺼낸 것이었는데 요즘이 딱 적절한 시기였던 것 같다. - 이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혼자서 골라 볼 줄 아는  때가 된 것 같다.  

다양한 형용사들이 나온다.  사실 형용사 단어 자체들은 어려운게 많다. curly, whirly, twirly -> 말 재미있으라고 나오는 것들인듯. - , red, blue, yellow --> 이런건 반면에 다 아는 쉬운 색깔이면서도..이놈의 색깔놀이는 애는 항상 좋아라 한다.  

sky fish나 eye fish, ele-fish 등도 아주 좋아한다. upside-down..이런 부분들은 약간 어려움이 있다.   

뭐 결정적으로...젤 좋아하는 것은 엄마라는 이야긴데...화이티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부분에선 큰 감명을 받지 않는다. ㅠ.ㅠ  내놓고 아빠가 더 좋다는 괘씸한 아들. ㅠ.ㅠ 

그리고 우리집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는 물고기들이 총 출동하면서 뭔가 글자가 나오는 how many can you see 페이지를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이 책을 몇번 보고나서 big과 little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별하게 되었는데..그런데 long - short하고 섞어 쓴다는거....   

메이지에 익숙한 작가 그림이라 반갑고...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이 책이 왜 알라딘의 노부영 책의 판매량 순위에서 밀리는지 모르겠다. - 흠..딴집 아이들은 물고기에 이정도 열광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 그런데 책이 예쁘고 읽어주기도 편한데 비해서..노래는 귀에 착 앵기지가 않는다.  몇번 들은거 같은데 아직도 못불러주고 있다..랩이었나? @.@  그런면에서 다음에 소개할 wheels on the bus go round and round는 완전 착 달라 붙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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