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bi Harter라는 같은 작가의 3가지 책이다. 등장인물들은 비슷하지만 스토리는 다르다. 작년까지만 해도 영어책을 읽어주면 무작정 듣던 아이가 올해부터는 무슨 뜻인지를 묻는다. 아니 여태까지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 많은 책들을 그냥 들었단 말이야? -_-;; 아니면 새삼 그것을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인지를 묻는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첫번째는 Animal Boogies. 이 책은 한글판과 영어판이 모두 내 의지와 크게 관계 없이 생겼다. 한글판은 탄탄테마의 샘플책으로 아는 분이 준거고 - 춤을 춰요 흔들흔들 - 영어판은 노부영 베스트 10이라서 갖게 된 것.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더 좋아했다. 색감이 좀더 좋은 페이퍼백 책이라 그런 것도 같다. 표지가 매우 화려하다. 노래도 아주 흥겹다. 우기부기 우기부기 하고 따라 읽는것도 재미있고. 전곡을 부르진 못하지만 첫번째 곰 이야기 정도는 혼자 잘 부르고 그 뒤에는 앞장 불러주면 뒷장은 혼자 부르고 한다. 이 책 뒤편에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이 세권이 소개가 된다. Walking though the jungle과 Dragon on the doorstep 그리고 journey to grandpa인가...세번째 책은 정확한 제목은 아님. 어쨌든 그래서 이 책들을 다 사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녀석...혼자서 책 안본지도 오래 되는데 책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게다가 엄마가 장난감은 잘 안사줘도 책은 사달라면 잘 사준다는 것도 안다. 뭐 혼자서 보든 - 그림을 - 엄마가 읽어주든 아예 안보는 책은 없으니 어쨌거나 사주기로 했다. 미리 사놓고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 때 한권씩 꺼내줬다. 참, 이책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나오는데 다리가 불편한 친구도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Dragon on the doorstep. 난 셋중에 이 책이 제일 재미있다. 동물들이랑 술래잡기 놀이쯤 하는 것 같은데 문앞의 용을 옷장에 갖다 넣으면 옷장속에선 악어가 숨어있다가 나오고 악어를 다락방에 넣으면 다락방에서 거미가 나오고 뭐 이런 이야기다. 잘보면 숨어있는 동물들이 있고 앞에서 나왔던 동물들이 계속 따라다녀서 끝에는 전부 여기 다 있네!! 이러는 거다. 그림속에서 숨은 동물을 찾는 재미가 있다. 리듬도 역시나 흥겹고. 알고보니 첫번째로 읽었던 Animal Boogies가 영어도 젤 어렵고 노래도 따라부르기 젤 어려운거 같다. 세번째 Walking through the jungle. 이건 셋중에 아이가 제일 좋아한다. 물고기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killer whale이 표지부터 등장하고 floating on the ocean하면 고래가 woosh woosh woosh하는 소리를 낸다고 잘 따라한다. 게다가 이건 정말로 노래도 간단하고 쉽다. 따라하기엔 가장 쉽다. 매 페이지마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지 모른다. 그중에 제일 무서운 애가 날 쫓아와서 걔를 봤다고 얘기를 한다. 등장하는 다른 동물들을 보면서 바꿔 읽어도 되고 여기 뭐도 있네? 하는 재미도 있어서 한참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런데 앞에 두권의 책은 뒷표지에 책소개가 모두 같았는데 이 책에서는 Calypso라는 곤충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새로운 책이 등장한다. ㅠ.ㅠ 이제는 이 책을 사달라고 노래를 하고 있다. 이미 journey to ..를 사놨는데.....잘보니 journey to...는 작가가 다른것 같다. Calypso가 같은 시리즈 맞는 것 같다. 책이 맘에 들어서 나도 얼른 사주고 싶다 사실은. 하지만 매일 한권씩 사주면 살림 못할 것이고 이미 있는 책들도 많기도 하고 하니까...천천히 사줘야지. 이 작가 시리즈...승빈이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한테 정말 강추다. Barefoot이라는 영국 출판사에서 나온 책 같은데 삐아제의 퍼니잉글리시 - 정말 저렴하고 좋은 책 -라서 생긴 can you see the red baloon이란 책과 bear in sunshine도 같은 작가의 책이다. 그리고 잘 보면 다른 책에 나온 동물들이 막 섞여 나온다. 그것도 또다른 재미이다. 이 작가의 책은 다 모아보고 싶다.
역시 드라마보다는 책이 재미있다. 특히 2권이 재미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던 사람들을 상상하며 읽을 수있었다. 박민영..막 좋아질라 그런다. 근데 책 속에 대물은 키가 훤칠~하다던데 그부분만 약간 아닌 듯 하다. 걸오에 대해선 어울리다 아니다 말들이 많지만 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미소년처럼 생겨서는 옷매무새도 엉망에 머리도 산발로 얼굴 다 가리고 맨날피칠을 하고 다닌다는 컨셉이니까 너무 남성미 넘치게 생긴것보다 나은 것 같다. 그리고 날렵해 보이니까. 규장각. 이름만 알고 뭐하는덴지 잘 모른다. 분명 어릴 때 국사시간에 배웠을텐데 우리나라 역사 수업은 역시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백번 동의. 책의 내용상으로는 나름 학구적이면서 다른 기관들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하는 훌륭한 인재들만 모여있는 뭐그런데였나보다. 조금 부끄러워진다. 부모로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시 공부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1권은 드라마에 있는 듯한 내용들에 약간 질질 끌고 드라마가 규장각까지 합해서 깔끔히 끝내버리길 잘했다 싶었는데 2권에서의 잘금 4인방의 각각의 특기를 살린 호쾌한 활약상은 드라마로 못다 그려낸 것이 아쉬었다. 아무래도 규장각 스캔들도 나와야 할 것 같다. 2권은 오히려 흐름이 너무 빠르고 더 늘여도 좋을분량을 줄인 기분이다.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는데. 거의 두달에 걸쳐 아가가 낮에 품에서만 자려고 할 떄 드라마들과 더불어 짬짬히 봐서 드디어 다 봤다. 1권은 오래 걸렸지만 2권은 정말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금방 보게 되더라는. 얼핏보면 가랑이 가장 뛰어난듯 해 보이면서도 사실 4인4색으로 모두가 다른 특징과 강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4명이 같이 있을 때 무슨 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조직에서 일을 할 때에도 적재적소에 적당한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효과가 높아질텐데...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다. 어쨌거나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 소설, 영화 등은 결말이 좋아야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초반이나 중간에 과정은 살짝 지루하거나 억지스럽더라도 결말이 맘에 들면 좋은 인상으로 남는다. 이래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는거구나..싶다.
내가 읽어보는 미야베 히유키의 세번째 책이다. 제일 재미있는 거 맞다. 그런데 시간내서 짬짬히 읽기엔 권당 두께도...3권이나 되는 권수도..만만치 않았다. 읽기 시작한지 3주는 된 것 같다. 끝이 좀 싱겁다는 다른 분 얘기도 있었으나 그럭저럭 괜찮았다. 앞에 내용들에 비하면 확실히 약하긴 했지만. 이작가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잡지에 5년인가 3년간 연재한 책이라고 하던데, 처음부터 결말을 정해놓고 쓴것인지 아니면 쓰면서 만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짜임새, 흐름이 다 훌륭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용이 다분히 끔찍해서 옆에서 그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일본애들은 너무 변태같은거 아니냐는 둥...- 같이 추격자 영화를 봐도 그닥 끔찍해 하지 않았으니....그러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책 보고 모방범이 나오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 최근의 흉악범 사건이 나올때도 또다시 그 책 생각이 났다. 쟤 공범이고 어딘가에서 주범이 웃고있으면 어쩌지? 하는 - 뭐 사실은 혼자 다 한듯 하지만. 모방범은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안알려줘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 아니고 얽히고 섥힌것을 어떻게 밝혀내느냐..그리고 왜 그런 것이냐에 대해서 어떤게 된것이냐에 대해서 과정과 이유를 밝혀주는 재미가 있었다. 제일 끝에가서 범인을 알게되는 이야기보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영화 공공의 적을 보고 느꼈던 재수없으면 그렇게 되는 말도 안되는 피해자들...이야기는 소름끼치기도 한다. 안그래도 흉흉한 세상인데.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이런일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귀신이야기라면 완전 싫어하면서 이런 이야기는 그래도 또 찾아서 읽는 나도 참..성격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쟀든 미야베 히유키의 책중 최고. 그러나......바쁜 직장인이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이라는거. -_-;
참 좋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병들을 배우고 어설프게나마 내가 의사가 된 기분도 느껴볼 수도 있고, 돈 때문에 의사가 된다는 사람도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엔 테루 같은 의사도 있고 발할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누가 병원을 찾아가고 병을 빨리 발견해서 나았을 때 제일 기쁘다고도 한다.
초반에는 덜렁이 테루의 긴급한 상황에서만 눈을 뜨는 의사의 혼이 다소 당황스럽기도 한 설정이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덜렁이 테루도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것 같고 노력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여러가지로 좋은 책 같다.
기술이 아닌 인술이라는 의술에 대한 책이라서 좋고,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지고의 순리(?)를 되새겨 줘서도 좋다. 케이와 테루의 대립 관계에서 진정 함께 발전하는 친구이자 라이벌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 만화책이라 뛰어난 명의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테루가 치료를 못하는 병이 없다는 점에서는 닥터 하우스와 비슷하지만, 닥터 하우스는 워낙 이례적인 케이스들에 대해 각종 엄한데 짚는 검사를 하다가 결국에는 하우스의 오랜 경험과 뛰어난 직감으로 해결되는 것과 달리 테루는 그렇게 많이 헤매지는 않는다. 환자에 대한 애정과 노력으로 병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고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수 있는 병들이나 가볍게 응용할 수 있는 - 여우손이었던가? - 처치법(?) 같은게 나오는 것도 괜찮은 부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읽고 또 읽고 해도 지겹지도 않고 내용도 새록새록 하다. 원피스도 무척 좋아하는 만화이긴 하지만, 갓핸드 테루와 노다메 칸타빌레가 최근 몇달동안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몇년전부터 읽었는데 아직도 끝이 나지 않고 있다. 1~30권까지를 최근들어서 사서 다시 읽었다. 몇년전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비싸진 것 같다. ㅠ.ㅠ 알라딘에서 할인을 해도 4천원이 넘다니. ㅠ.ㅠ 불가능을 모르고 동료의 해적의 로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꼬마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는 루피가 남편과 닮아서도 더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다. - 그런데 남편은 요즘 살이 너무 쪄서 별로 안닮았는것 같다. ㅠ.ㅠ 침대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들이라 아껴서 꼬박꼬박 읽다 보니 한권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짧지만, 중간중간에 들어간 버기 씨리즈, 장고 씨리즈, 이런 것들이 무척 재미있다. 20권 넘어서 나오는 와포루가 장난감 회사로 대박나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문어 어인 하찌의 러브스토리나 장고의 댄스 경연대회도 재미있었다. 또한 이책은 내조의 여왕에서 한부장이 대기발령 받고 만화방에서 열심히 보고 있던 책이기도 하다. 맘먹으면 매우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아까우니 중간중간에 독자들이 보냈다는 원피스 퀴즈도 좀 풀어보고 시간표도 구경하고 색칠공부 그림들도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 이야기가 너무 길게 이어지는 부분은 좀 별로인데, 뒤로 갈수록 그런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알라비스타 왕국의 크로커다일과의 대결 이야기나 나쁜 신 갓에넬과의 대결 등은 좀 너무 길다 싶다. 우리의 선장 루피가 가장 강한 사람으로 나오긴 하지만, 삼검류 검사 조로나 상디도 무척 강한 것 같다. 인기투표를 한다면 루피가 1등을 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단순하고 항상 먹을 것만 생각하는 것이 매우 맘에 든다.
빨리 완결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