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자라 우리아기 처음보는 옛이야기 3
이종균 그림, 이지민 구성 / 대교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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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고 예쁘다.
20개월 다되가는 우리 아들. 말을 할줄 알면 이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뭐니? 묻고 싶다.
폭신한 앞뒤표지가 좋은 걸까?
책이 작아서 좋은걸까?
토끼도 자라도 모두 좋아서 좋은걸까? - 토끼는 깡총 흉내 내고 자라는 기어다니느라 바쁘다.
신하들이 나오는 페이지의 쪼맨한 고래와 문어와 물고기 마저도 너무 좋아한다.
좋아하는게 나오면 엄마 손가락을 끌고 가서 가리킨다.
그런데 대체 내용은 아는겐지 모르는겐지 -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한다. 사실 반쯤만 좋아한다. 끝까지 잘 안듣는다.
게다가 간이 뭔줄을 상상이나 하겠는가? ^^
승빈이가 보기에 글밥이 많기 때문에 엄마가 대충 생략하고 읽어줌에도 아주 빨리 넘기지 않으면 끝까지 보여주긴 힘들다. 
반쯤 보고 잠시 한눈팔고 또 처음부터 다시 보여달라고 한다.
어쨌든 연휴동안 인기 1위였던 책이다.


그래서 같은 씨리즈가 10권이 있는데 한두권 더 사볼까 생각중이다. 
작은 크기에 비해서는 가격이 싼건 아닌데 책이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서 또 그닥 비싸지도 않은 것 같다.
방귀대장을 살까...게으름뱅이가 된 소를 살까.......흥부를 살까........뭘 사지????

그런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나 토끼와 자라 이야기나..토끼는 꽤가 많고 남들 이용하거나 무시하는 별로 좋지 않은 존재로 나오는 것 같다.  애들이 토끼라면 열광하는거에 반해서..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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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tole the Cookies from the Cookie Jar? (Board Books)
Jane K. Manning / HarperFestival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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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베스트에 포함되어 있던 책이다.  워낙 유명하고 사람들이 흥겨운 음악으로 애들이 흔들흔들 춤을 춘다고 해서 사고싶었는데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다는 얘길 듣고 권책님이 베스트를 추천해주셨는데 대만족이다.

음악 정말 좋다.  너무너무 흥겹다.  내가 절로 몸이 흔들어진다.  하지만 꼬맹이 승빈이는 노래 보다는 저기 나오는 동물들, 특히 토끼의 페이지에서 열광하고 항아리 뚜껑을 쑤욱~(CD에도 쑤욱~ 하고 소리가 난다. ㅎㅎ) 잡아당기면 동물과 쿠키가 나오는 것을 아직까지는 훨씬 좋아한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책모양도 쿠키병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동물들이 쿠키를 빼먹으면서 쿠키가 하나씩 줄어들어서 수 개념을 익히기도 좋다.

Then who? 하는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양손을 올리면서 어깨를 히쭉하는 것을 따라할 때도 참 귀엽다. 

나는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Did you?" 하는 순간에 승빈이 배꼽에 손가락을 푹 찌르는게 제일 좋다.

그리고 맘에 안드는 점은 고양이가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점이다.  kitty가 귀엽기 보다 tiger 같아서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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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I Like (Paperback) - 『내가 좋아하는 것 』 원서
앤서니 브라운 지음 / Knopf / 198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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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좋아하는 동물인 원숭이가 등장하는 표지가 확 끌려서 샀다.  엄청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 기대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적당히 좋아하면서 꾸준히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

이상한 점은 엄마가 읽어주면 갖다놓고 다른 책을 들고오고 아빠가 읽어주면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이책에 관해서만 그렇다. 

아침에 아빠 출근하기 전, 혹은 아빠 퇴근한 후에 이 책을 읽어주면 베개위에 얌전히 앉아서 재미있게 쳐다보곤 한다.

아빠가 할머니가 읽어주실 수 있도록 독음을 볼펜으로 써 주셨다. 그런데 할머니가 읽어줘도 싫어한댄다.  할머니 말씀이 "내가 발음이 시원찮아서 싫은가봐"라고 하신다.  섭섭할 것 같다.  가지가지로 돌봐주시는 할머니를 섭섭하게 하는 얄미운 녀석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몽몽이-내가 붙여준 이름 -가 좋아하는 것은 요리하기, 친구들과 놀기, 공차기, 철봉하기, 모래성 쌓기 뭐 등등등이 있는데 이 중에 승빈이가 똑같이 좋아하는 것은 키킹어 볼과 해빙어바쓰이다. 

그래서 이책을 읽어주고 같이 공놀이를 해주는 아빠가 읽어줄 때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왠지 boardbook이나 hardcover였으면 더 좋아했을 것 같다.  몇권의 paperbook을 시도를 해봤는데 앞으로는 1~2천원 더 주고 양장본이나 보드북을 사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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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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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가 강추해서 서점에서 제값을 주고 온라인 독서통신 이수하고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산 책이다.
사과가 쿵도 같이 사려 했는데 전주에 홍지서림 분점에 그책은 없어서 못샀다.

한페이지는 글자 몇자, 다른 페이지에는 커다랗고 단순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가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딱 좋은 것 같다.

뒷표지에 메롱 하는 부분을 승빈이는 참 좋아한다.
보고 메롱도 하고

중간에 어두웠던 하늘에 달님이 나오면서 달님 안녕? 하고 구름이 달님을 가리면 승빈이도 인상을 찌푸린다.
뭔가 알긴 아는 것인지 아니면 엄마가 넘기지 말고 지가 넘기겠다고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달님이 다시 나오면 아가 표정도 환해진다.

애기가 엄청 좋아한다는 정인이의 얘기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좋아하긴 한다.
울다가도 뚝 그치는 정도는 아니고.  갓난 아기가 보기에 글자도 크고 그림도 적고 괜찮은 책 같다.

그런데 보드북도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양장본(?)이라는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9.05.19>
감수성이 풍부해진 아들.
요즘 이책에서 구름이 달님 가렸다고 운다.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어이가 없으면서도 그러면서도 이 책 읽어달라고 꺼내오는 것을 보면
희안할 따름이다.
달님이 다시 나오면 애기 얼굴도 펴진다.
신기해 신기해....

누굴 닮아서 그렇게 감정이 풍부하니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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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니? - 아기그림책, 까꿍놀이 둥둥아기그림책 11
유문조 기획, 최민오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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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놀이 책.

알라딘에서 나이에 맞는 그림책을 고르고 최근에 많이 팔린 것을 보면서 서평을 보고 책을 고르면
대체로 크게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까꿍놀이책중의 하나인데
그림이 아주 이쁘다.  확실히 아가도 좋아한다.
특히 원숭이는 승빈이를 닮았다.  레이스 빤쮸를 입은 것을 보면 여자 원숭이 인것 같기도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는 보통 이렇게 읽어준다.  "곰돌아 머하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까~아꿍!"
"어? 곰돌이 과자 먹는데? 너두 하나 줄까?"


그런데 아빠는 다르다.
아빠 버젼 1.
"곰돌아 뭐하니?" "곰돌이 음식갖고 장난쳐요~ 그럼 안대~"
"원숭아 뭐하니?" "원숭이 크레파스로 바닥에 낙서해요~ 그럼 안대~"
"강아지야 뭐하니?" "강아지 수화기 거꾸로 들었어요~ 그럼 안대~"
.
.


아빠 버젼 2.는 더 심하다.ㅈㅈ어~ 버젼인데. 읽어주는 아빠님. 어찌나 즐거워하시는지.....
"곰돌아 뭐하니?" "곰돌이 음식 어지럽혀~ XX어~(킥킥거리면서 욕을 하시는)"


그림책의 묘미는 읽어주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읽어줄 수 있다는거.  아이들의 상상은 또 어떨지..빨리 승빈이가 엄마한테 그림책 읽어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책 그림도 이쁘고 승빈이가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곰돌이, 코끼리 앞모습이 나오면 땡그란 눈을 보면서 다가가서 먹으려고-뽀뽀하려고??- 한다. 책장 사이사이에 침도 사실 많이 발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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