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놀이 책. 알라딘에서 나이에 맞는 그림책을 고르고 최근에 많이 팔린 것을 보면서 서평을 보고 책을 고르면 대체로 크게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까꿍놀이책중의 하나인데 그림이 아주 이쁘다. 확실히 아가도 좋아한다. 특히 원숭이는 승빈이를 닮았다. 레이스 빤쮸를 입은 것을 보면 여자 원숭이 인것 같기도 하지만. 나는 보통 이렇게 읽어준다. "곰돌아 머하니?" "까~아꿍!" "어? 곰돌이 과자 먹는데? 너두 하나 줄까?" 그런데 아빠는 다르다. 아빠 버젼 1. "곰돌아 뭐하니?" "곰돌이 음식갖고 장난쳐요~ 그럼 안대~" "원숭아 뭐하니?" "원숭이 크레파스로 바닥에 낙서해요~ 그럼 안대~" "강아지야 뭐하니?" "강아지 수화기 거꾸로 들었어요~ 그럼 안대~" . . 아빠 버젼 2.는 더 심하다.ㅈㅈ어~ 버젼인데. 읽어주는 아빠님. 어찌나 즐거워하시는지..... "곰돌아 뭐하니?" "곰돌이 음식 어지럽혀~ XX어~(킥킥거리면서 욕을 하시는)" 그림책의 묘미는 읽어주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읽어줄 수 있다는거. 아이들의 상상은 또 어떨지..빨리 승빈이가 엄마한테 그림책 읽어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책 그림도 이쁘고 승빈이가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곰돌이, 코끼리 앞모습이 나오면 땡그란 눈을 보면서 다가가서 먹으려고-뽀뽀하려고??- 한다. 책장 사이사이에 침도 사실 많이 발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