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용 룸피룸피 : 램프의 요정을 만나다!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49
실비아 론칼리아 지음, 로베르토 루치아니 그림, 이현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지니가 나타났다.

.그리고 귀여운 꼬마아이와 파란 용이 초록색 양탄자를 타고 나른다.
 

이 시리즈에 눈이 간 첫 번째 이유는 용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2학년이지만 아직 문고본을 어려워하는 둘째에게 이 책은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나가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딱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꼬마용을 만나려고 책을 펴는 순간..기분이 좋다..
 
 
면지가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운지 우리의 주인공 잠피와 잠피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파란 용 룸피룸피를 보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제일 첫 페이지는 룸피룸피의 신분증이 나온다.
 

 파란 용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불을 뿜어서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색깔별로 도넛 모양의 콧김을 뿜어 내기도 한단다.
 
이 시리즈의 줄거리는 늘 잠피에 의해서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런 잠피가 룸피룸피를 상상하고

상상의 꼬마 용 룸피룸피가 나타나 둘만의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동화속 상상의 세계에서 나름의 모험을 하고 돌아와서는 현실에서 힘들었던 것이나

 서운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오게 한다.

 

그리고 그 상상의 세계에서는 현실의 잠피와 똑같은 사건 사고를 만드는 룸피룸피를
만나게 되고 잠피는 룸피룸피를 보면서 자기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하고
엄마처럼 똑같이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그 순간을 이겨내기도 한다.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1인 49권 램프의 요정을 만나다 편에서는

잠피가 실수로 엄마의 양탄자를 버리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엄마에게 벌을 받고 기분이 상한 잠피에게 우리의 룸피룸피가 나타나게 된다.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나눌 때 보면 룸피룸피는 자기를 만들어준 잠피의 편을

들어주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잠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잠피를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뽀족한 등이 불편하지 않게 하얀 쿠션을 장착한 룸피룸피는

양탄자가 유명한 모로코로 잠피를 데리고 간다.

 

사막에서 쫓기게 된 잠피와 룸피룸피는 시장에서 양탄자를 사려던 중에

요술램프를 가진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또다시 쫓기게 된 그들에게 정말 알라딘에서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고
이들은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1의 50번째 책은 과자집의 마녀가 나타났다 이다.
이 이야기도 잠피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과식하는 바람에 아파서 눕게 되고

그런 잠피에게 찾아 온 룸피룸피는

 

짙푸른 밤하늘을 날아 거대한 숲으로 인도한다. 그 곳에는 아이들 누구나가 눈이 반짝반짝할 과자집이 있다.
잠피는 이미 그 집에는 마녀가 있을 꺼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잠피의 파란 용은 파란 용이라 블루베리를 너무나
좋아해 위험한 마녀는 생각할 수 도 없이 그 곳에 가까이 갔다가 마녀에게 잡히고 만다.
 
 
 
현실의 잠피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원없이 먹었다가 배탈이 나고 마는데 블루베리에 눈이 먼 룸피룸피는
조금 더 블루베리의 간이 베이면 마녀에게 생으로 잡아 먹힐 판이다. 헨젤과 그레텔 속에서는 마녀가 뜨거운 솥에 빠져야
되는데 이 마녀는 뭔가를 다 안다는 듯이 룸피 룸피를 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블루베리 때문에 속이 이상해진
룸피룸피가 그만 불을 뿜어내고 말아서 다행히 살아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잠피는 아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은 것은 내 욕심 때문이고
욕심이 너무 과하면 룸피룸피처럼 위험에 처해질 수도 있고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55번째 책인 마법의 장화를 신다 편은 엄마에게 새 장화를 사달라고 하지만 잠피의 엄마는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고 말한다. 화가 난 잠피는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방문을 닫아버리고 룸피룸피가
등장한다.

룸피룸피도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책을 보고 고양이가 쓴 모자를 사달라고 잠피에게 조른다.
엄마가 했던 말 처럼 똑같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고 룸피룸피에게 말하고

둘은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속에서 만난 파볼라네 구두와 모자가게에서 멋진 장화와 멋진 모자를 만나게 된다.

멋진 장화를 만난 잠피는 장화신은 고양이 처럼 한걸음에 몇마일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겁많은 우리의 파란 용은 피리부는 사나이의 모자를 쓰고 피리까지 불게 되어

수많은 생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두려워한다. 잠피는 룸피룸피를 만나려고

하지만 너무 빠르게 이동하는 바람에 마주치기가 어렵다.
이 둘은 다시 만나서 무서운 생쥐떼도 돌려보내고 현실의 세계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가 했던 행동들을 돌아 보게 되고 또 그 마음을 잘 정리하게 된다.
 



 
각권 마다 특색있는 색깔과 이야기를 지닌 룸피룸피 이야기는 읽는 내내

어른인 내가 잠피가 되어 잠피의 맘을
나누게 되었다. 이런 책이 아이들에게 또 얼마나 위로가 될지 그리고 잠피와 룸피룸피의 모험을 따라다니다 보면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이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게 잊어버리게 될 수도 있고 속상한 일때문에 내었던 화도 금세 수그려들게 되고 나를 향해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가 나를 위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사실 문고본이라 그림이 중요한 책은 아니지만 적절한 그림과 더불어 대화체로 되어 있는

이 책은  마
냥 아이들이 상상의 친구와 대화를 하는 듯한 포근함이 있어 정감이 느껴지는 시리즈라고 꼽을 수 있을 꺼 같다.

그리고 이렇게 맨 마지막에는 이쁜 책갈피도 들어 있다..
 
시험기간이라 아들과 룸피룸피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면 아들과 이 책을 읽고

 

잠피와 같은 맘이 들때가 있었는지 그리고 아들에게도 상상의 친구가 나타날 수 있다면

어떤 친구를 상상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눌 꺼리가 많은 책이라 여겨졌다.

 

 

그리고 이 책을 내내 살피면서 룸피룸피의 콧김이 나타내는 상황이 뭔지를 찾아보았다.

이 서평을 읽으신 분들도
그림속에 룸피룸피는 어떤 기분인지..한번 맞추어 보면 재밌을 꺼 같다.
이런 세세한 것 까지 신경을 쓴 그림작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겠다.
 
이 책이 첫번째로 소개되는 책이라고 하니 앞으로 나오게 될 책들이 기대된다.
그리고 잠피와 룸피룸피를 만나면서 하나 더 결심한 것은 아이들과 다시금 헨젤과 그레텔, 알라딘의 요술램프, 피리부는 사나이, 장화신은 고양이와 같은 작품도 비교해 보면서 읽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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