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먹으러 가요 지원이와 병관이 8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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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와 병관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집에 두고서도 길벗어린이에
가면 또 지원이와 병관이만 읽다가 오는 아이들입니다. 그런 지원이와 병관이의 신간 소식을 듣고
엄마도 기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조금만 기다려봐 우리집에 먼저 와서 읽을 수 있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합니다. 그렇게 <칭찬먹으러 가요>가 우리집에 왔습니다.

이제 책을 유심히 살펴봅니다..표지에는 아름다운 가을산이 담겨 있습니다.
책속에서 또다른 주인공들인 동물친구들말고도 청설모, 잠자리, 나비, 그리고 단풍잎이 날리는 모습이
설레입니다. 아빠의 생일로 시작되는 칭찬먹으러 가요..
아이들이 아빠에게 보낸 카드는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 가요?남편이 이 책을 보더니 자기도 좀 챙겨달라고
했답니다..그 말이 너무 웃겼어요..생일카드에는 생일선물로 소원하나를 들어준다고 해요.
아빠는 가족이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했지만 지원이와 병관이는 다른 소원을 빌어보라네요..
그래서 빌게 된 아빠의 소원은 아이들과 한달에 한번 등산 가기입니다.
이때의 지원이의 표정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표정입니다. 큰아이가 동네 뒷산에 자주 가자는 아빠에게 짓는
표정이더군요.

큰아이는 따라가면 막상 잘 올라가면서도 왜 올라가면 내려오는 산을 가냐고 투덜투덜됩니다.
지원이와 병관이는 아빠에게 투정부리지 않고 등산에 성공할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산을 등산하게 되는 지원이와 병관이네..가족..

칭찬은 어디서 먹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먹는 걸까요?

노랑빛이 유난히 반짝이는 가을산에는 우리가 아파트마을에서 쉬이 볼 수 없는 청설모도 있구요
다람쥐도 있구요..모처럼 나들이 나온 돼지 펭귄 토끼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친구 코끼리도 더 신이
났어요.
등산은 시작이 어려운 거 같아요..막상 산을 보면 저기를 오르지 있을까 하지만 막상 산으로 들어가면
산은 정말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보여주는 듯합니다.
계곡을 만나 아이들..꼭 아이들은 물을 만나면 물수제비뜨는 걸 좋아하지요.
날지 못하는 우리의 펭귄이 수영도 합니다. 으악 정말 신나네요..

그러나 올라가는 과정을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것..깔딱고개라는 게 나오는데요..
지원이와 병관이는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그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할때쯤..
귓속으로 달콤한 말들이 들려롭니다.

"우와 아빠하고 산에 왔구나..대단하네..힘내라"
갑자기 아이들의 귀는 커지고 아이들의 발걸음에 힘이 실립니다.
심지어 지원이와 병관이 달리기 까지 합니다.


"쟤봐라. 너보다 동생인데 잘 올라가잖니?어서 일어나 가자.."란 말에 드디어
병관이 슈퍼맨이 되어 줄달음을 칩니다. 아이들이 지원이와 병관이에 푹 빠져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병관이의 리얼한 표정.지원이의 뚱한 표정.지원이와 꼭 닮은 엄마..
그리고 점점 고대영선생님의 모습이 보이는 아빠까지 광팬이 저는 읽는 내내 감탄을 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정상에 오른 지원이네 가족..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성에서의 기념사진은 평생간직될
소중한 추억입니다.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칭찬들이 지원이와 병관이의 귀속으로 골인을 합니다.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 없습니다.

산입구에서 만났던 맛난 음식점으로 달려가 삼겹살을 먹고 신이 난 아이들..
지원이와 병관이 오늘은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른 그런 행복한 하루입니다.

다음에 어느 산에 오느냐고 묻는 아이들..칭찬이 코끼리도 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일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5살 8살 11살인 아이들..아빠따라 산에 가면 5살 막내가 잘 걷는다고 칭찬을 받는
모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힘들다 안아달라던 그는 이제 참고 혼자 걸어간다고..
제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막내를 보면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소중한 지원이 병관이를 보내주신 길벗에 감사드립니다.
봄을 시샘하는 겨울이 얼른 물려나지 않는 계절입니다. 이 책의 배경이 봄꽃이 활짝 피는 봄이였어도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아이들과 바람잦아드는 따스한 봄날..꼭 산으로 삼남매 칭찬먹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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