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절약 - 올바른 경제습관을 기르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9
이규희 지음, 김중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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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동화 시리즈를 딸아이가 학교에서 읽는 것을 보았다. 시리즈의 제목들이 맘에 들어..특히 배려에 노란 비옷을 입은 아이는 귀엽기 그지 없는데 엄마인 난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어린이를 위한 절약 간략한 책 소개에서 우리모두 자린고비가 되자라는 말이 새삼 맘에 와닿았다..

왜냐면 작가선생님의 말대로 요즘시대는 모든 물건이 넘쳐나기 때문이다..돈이라는 것이 쓰기 쉬워서인지..아님 모두들 귀한 자식을 키워서인지..

나도 돌아보면 그런 거 같다..첫아이를 낳고는 정말 사야 할 것들이 많았다.

아이에게 모든것을 갖춰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기억이 난다..그러나 결혼한지 10년이 넘고 첫아이도 10살 된 지금은 아이에게 양말 개기, 동생봐주기등의 심부름을 시키고 그 댓가를 지불한다..



어린이를 위한 절약이라는 책은 재밌는 이야기 속에서 경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절약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아이와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5학년 남자아이 영우의 등장으로 이 책은 시작되는데..재밌다..아이들에겐 딱 일듯한 내용이다..

영우는 같은 반 여자친구 유나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아 선물을 사야하는데..용돈이 없다..

그로부터 영우는 유나를 위해 용돈을 구하기 시작한다.

영우는 엄마에게 이야기해보았지만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자 누나방에서 이쁜 고양이 지갑을 가져가

유나에게 선물한다.

이로 인해 영우는 누나에게 그 일로 인해 돈도 갚고 심부름도 해야하는데..

마침내 영우네집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그 이유는 누나의 전화요금이 십만원이 넘게 나와서였다..이렇게 낭비되는 돈에 대해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가 절약을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게 된다.

영우는 친구 민규에게서 절약의 노하우 빈병모으기을 배워 빈병을 모아 팔아서 조금씩 조금씩

돈을 저축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낮 빈병으로는 푼돈밖에 모으지 못하여 생각을 해낸 방법이 벼룩시장...

벼룩시장은 아이들이 사용한 물건들 중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을 구분하여

내다 파는 것으로 영우는 거기서 꽤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벼룩시장에서 발생한 이익금 중 10%를 양로원에 기부를 한다...

이렇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이들이 절약이 왜 필요한지 매일의 삶속에서 세어나가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안쓰는 물건을 무조건 버리지 않고 아나바다하는 방법, 그리고 기부..

내돈이지만 남을 위해 쓰는 것..그런 것에서 오는 뿌듯함도 알려준다.







얼마전 딸아이도 식빵 모양의 저금통을 가지고 왔었다..매번 지나가면서 거기에 동전을 넣어주고

아이에게도 시켰더니 그게 내심 아까웠던 모양이다..왜 자꾸 거기에만 넣어 내 저금통에도 넣고 싶은데..그렇게 많이 안 넣어도 돼 하던 게 떠올랐다.

어쩜 아이들에게 자기 돈은 모두 기부하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외국에 큰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은 기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데..아직 우리나라는 그렇진 않으니 이런 것도 활성화되야하는데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또 하나 인터넷으로 또 다른 세상이 연결되고 있는 시대라 영우는 인터넷에서 자기와 같이 절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카페가 있는지 찾아본다..당연히 있다..

지금도 짠돌이 카페가 유행을 하는지는 가보지 않아 모르는데 한때는 나도 카페에 들어가서

많은 방법들을 읽어보고 실천을 한 기억이 떠올랐다.



영우가 찾은 카페는 소금공주였는데 거기서 영우는 절약의 다양한 방법들이 배우고 실천하게 된다.

친구 민규도 카페에 가입해 환경칼럼이라는 것을 실으면서 자연스레 절약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만 절약을 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우리 지구의 환경를 덜 파괴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나무를 아끼는 방법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우리가 흔히 그냥일상이라고 여기는 생활속에서도 많은 돈이 세어나가는데..특히나 나또한 설거지를 할때 물을 콸콸 틀어놓아야 잘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물을 아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쓰레기도 줄이고 재활용도 잘해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가 경제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고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고 돈이 엄한 곳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재밌는 동화를 통해 잘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책인 거 같다.

중간 중간에 절약노하우도 나오고..영우는 그렇게 열심히 모은 돈을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비에 보태드린다..

그랬더니 엄마 아빠가 영우에게 더 큰 선물을 해주신다. 영우의 돈을 모은 초기 목적인 새 컴퓨터를 사주신 것이다.



이 책을 딸아이랑 읽고선 아직 3학년인 딸에게 용돈을 규칙적으로 주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매주 천원씩 주고 그외는 심부름에 값을 매겨 돈을

모으고 쓰게 시킬 계획을 세웠다. 우선 딸에게 용돈기입장을 주어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돈의 흐름을 써보도록하고 있다..

들어오는 것만 아닌 나가는 것도 쓰게 하고 돈을 모아서 보람있게 쓰는 것도 가르칠 예정이다.



어쩜 아이에게 용돈만 주고 잊을뻔 했는데 계획세우고 방법까지 잘 나와있어 아이와 꾸준히 실천해보고 나도 시간을 내서 가계부를 써볼 예정이다.



마지막 작가선생님의 자린고비가 되자라는 말을 또 아끼라는 소리야 하지 않고 자꾸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살리려면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신거 같다..



이 책의 장마다 나오는 절약실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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