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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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교과서에 실린 <바삭바삭 갈매기>의 후속작이 10년만에 나왔다. 

그때는 배가 부르진 않지만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며 물고기를 잡는 삶(자유)

인간이 주는 고소하고 짭짤한 바삭바삭을 쫓는 삶(욕망) 사이의 갈매기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번 그림책은 환경, 바다 쓰레기 이야기이다.


10년 전 만해도 사실 쓰레기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큰 이슈는 아니었는데...(물론 쓰레기는 넘쳤으나)

지금은 확실히 환경이슈가 전세계인의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을 보면 환경 파괴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쓰레기 중 70%는 플라스틱이고, 그 플라스틱들은 버려진 상태로 풍화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되거나, 

세제나 치약같은 곳에 처음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포함되어 있다가 바다로 가서 결국 우리 몸에도 쌓이게 된다.

아이 낳고 처음에 미세플라스틱때문에 유리젖병을 쓰네 마네 했었는데 어짜피 미세플라스틱은 언제나 늘 항상 우리 곁에 ㅠㅠ...


아이와 플라스틱/쓰레기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바삭바삭 표류기>를 소개한다.



 


『바삭바삭 갈매기』에서 바삭바삭보다 자유를 택하고 바위섬으로 다시 향하던 갈매기! 바삭바삭 갈매기는 바다를 지나던 중 사나운 파도를 만나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뜨는데...

표류한 곳은 안개가 자욱한 낯선 곳이고, 배가 고프지만 먹을 것은 없다. 겨우 찾은 바삭바삭은 가짜!

갈매기가 파도에 떠밀려 온 이곳은 도대체 어디일까? 갈매기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태평양엔 한반도 크기의 16배에 달하는 쓰레기 섬이 둥둥 떠다닌다고 한다.

바다에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라스틱으로 바뀌어 바다 생물이 먹고 우리 식탁까지 올라오기도

동물들의 몸에 상처를 입히기도

여기저기 걸려 해안을 더럽히기도 한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날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데 ㅠ.ㅠ...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우리 아이가 큰 세상은 정말 사람이 살 수 없게 황폐화 되는 것 아닐까?

갈매기가 쓰레기섬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결국 자기가 찾던 고향섬이었던 것 처럼...


바삭 바삭 갈매기가 바삭바삭(욕망)을 이겨내고 갈매기 섬으로 가려다 또 다른 섬에서 바삭바삭을 찾아 욕망에 사로 잡히는 걸 보며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다가도 몸의 편함을 위해 또 쉽게 쓰레기를 만드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바다쓰레기와 바다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에 관련한 영상도 같이 보고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집에서 실천해보기 좋은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환경을 위해! 꼭꼭 다들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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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하마 무무 달리 창작그림책 15
오미선 지음 / 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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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면 어때

우리는 모두 다른걸!

하마가 머리가 길어?!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다들 내 생각과 동일한지 표지를 보니 모두가 무무를 쳐다보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왜 모두 무무를 쳐다볼까? 물으니 머리가 길어서 예뻐서 쳐다본다고 한다.ㅎㅎ


예전보다야 개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여전히 평범함이 다수이고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에게는 별종이라며 편견을 가지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나왔다.

긴 머리 하마, 발레하는 코끼리, 풀을 좋아하는 악어 등 남들과는 다른 '별별별' 별종들이 모여 무엇을 할까?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책 <긴 머리 하나마 무무>를 소개한다.



무무는 긴 머리를 가지고 있다.

긴 머리를 가진 동물들은 많지만, 하마가 긴 머리인 경우는 없기에 모두가 무무를 별종으로 본다.



외로워진 무무는 숲으로 갔다가 우연히 발레하는 코끼리, 꽥꽥 울지 않는 오리 등 친구들을 만나 별별밴드를 만든다.

긴 머리 덕분에 하마이지만 헤드뱅잉도 가능!



잘 맞는 친구들과 이제 공연도 해보기로 하는데...

공연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평범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다.

남들과는 다르게 나는 특별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평범하게 직장다니고 평범하게 육아하며 나의 개성 찾기나 개성 드러내기는

참 힘든 일이다. (체력 핑계 시간 핑계 ㅠ.ㅠ...)


오랜만에 친구들과 번화가를 나갔는데,

어머! 요즘 젊은이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얼매나 개성이 넘치던지.

예전이었다면 오우... 나는 좀... 이랬을 텐데 저렇게 다닐 수 있는 몸매가 부럽고 자신감이 부러운 거 보면 

나도 시대에 맞게 긍정적으로 뇌가 좀 변했나보다.


요즘 즐겨들었던 노래 중에 엔믹스의 [별별별]이 있다.

모두 우릴 보고 혀를 차겠지

이런저런 별별별 (쯧쯧)

하여튼간 별별

(Twinkle little little star)

그래, 난 별별별

가사에서 이런 부분이 있는데, 

<별>이라는 단어가 처음엔 별종에게 쯧쯧 별별별 것들이! 라는 의미이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STAR의 의미로 쓰인 가사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같이 빛나며 살아갈 우리 아이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


나도 별별클럽 멤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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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웅진 우리그림책 122
김규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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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김밥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다.

어릴 적 소풍을 가면 친구들과 어디 간다는 것도 설렜지만... 

엄마와 전날 장을 보며 같이 가져갈 간식거리를 고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고소한 밥 냄새와 함께 김밥이 쌓여있던 그 장면이 참 좋았다. 

소풍갔던 기억보다 재료와 하나씩, 남은 밥으로 만든 주먹밥, 김밥 꼬다리 하나씩 집어먹던 기억이 아직까지 떠오르는 걸 보면 

소풍의 본질은 역시 도시락(?) ㅎㅎ


어른들에게는 그때 그 시절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줄 그림책

<소풍날>을 소개한다.





아~ 심심해! 재밌는 일 없을까?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야겠어!



밥풀은 친구들을 부른다.ㅎㅎ


시금치, 햄, 오이, 당근, 계란, 단무지, 우엉 출동!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가위바위보까지 ㅎㅎ

어떤 순서로 들어가게 될까?



예쁘게 쌌는데... 그만 터져버린 김밥!

이렇게 터진채로 있어야할까?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사용된 글밥 덕분에

생동감 넘치는 독서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고 다음 날 바로 집에 있는 재료를 동원하여 우리 아이 인생 첫 김밥 시작!!

(사실 나도 인생 두번째...ㅋㅋ)

워낙 편식이 심해 햄, 계란, 당근만 넣고 만들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며 잘 먹었다. 

입이 짧은 우리 아이가 혼자서 한 세줄은 먹은 듯...(김밥김을 반 잘라서  만들었지만!)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고 김밥 싸는 모든 과정에 아이가 참여하니 더더욱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다음엔 어떤 재료를 넣어볼까?

다른 채소도 도전해볼까?

뭐가 잘 어울릴까? 뭐는 안어울릴까?

다음엔 김밥 싸서 소풍가자!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며 아이와 즐겁게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김밥을 싸거나, 소풍가기 전에 읽어보면 정말정말 좋은 그림책 <소풍날>추천한다^^.


업체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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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달싹 못 하겠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83
줄리아 밀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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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제시하지 않아도 괜찮아!

곁에만 있어줘도 충분해.

나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면 내가 어떤 해결을 얘기해줘야할까 싶어 전전긍긍한다.

계속되는 속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경청하지 않고 해결책을 생각하느라 머리가 복잡해서 이야기를 놓치곤 한다.


상담의 제일 큰 부분은 경청이라던데...

성미가 이렇다 보니 우리 아이가

"엄마...~"하면서 오면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먼저 쫙~ 스캔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한 뒤

"아이고! 뭐야! 손이 왜 그래 씻어!"

"뭐야! 별 일 아니네! 그냥 놀아!"

라며 커트해 버린다.


나에게 필요한 자세 '경청'

경청의 자세를 키워주는 그림책 <옴짝달싹 못 하겠어!>를 소개한다.



뒤집혀져버린 거북이.

거북이는 혼자 다시 뒤집을 수 없다던데 큰 일이다.



 

오리, 캥거루, 아르마딜로가 거북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거북이에게는 영 맞지않다.




그때 다가온 주머니 쥐!

냅다 해결책부터 던졌던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거북이의 마음부터 읽어준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보니

힘들고 답답하기만 했던 뒤집힌 세상도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비도 쏟아질텐데...

거북이와 주머니 쥐는 어떻게 될까?


책의 말미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부분을 보고 많이 반성했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믿을 수 있는 주머니 쥐일까?

왜 뒤집혀 있었는지 옴짝달싹 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왜 혼자 못 뒤집냐며 닦달하는 엄마인 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했다.


나도 같이 하늘을 보고 누워서 비를 같이 맞아주고

어느샌가 혼자 뒤집을 수 있게 되면 누구보다 크게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내 아이가, 내 주변 사람들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도록 곁에서

수용하고 경청해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뒤집힌 채로 바라본 하늘의 예쁜 구름과 차분하게 집중하니 들리게 된 새소리처럼

곁에서 누군가가 의지가 되어 준다면 옴짝달싹 못하는 기분 속에서도 새로운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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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펭타 - 수상한 펭귄과 도넛 트럭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8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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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나타난 도넛 트럭!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빵도둑>시리즈의 작가

시바타 케이코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엔 도넛!

시원한 여름 + 맛있는 도넛 + 귀여운 이야기!

힐링되는 신간 <도넛 펭타>를 소개한다.



펭타는 한여름이 되면 해수욕장으로 가서 도넛을 판다.

"펭펭! 펭타 도넛이 왔어요!"



 

"저기.. 나처럼 생긴 도넛을 만들어 줘요."

결과는...

ㅎㅎ 우리 애는 보자마자 설사란다...^^..ㅎ 한참 똥 좋아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의외의 취향저격 포인트 ㅋㅋ



고양이의 뱀의 요구도 전부 실패!

우리 애는 이건 진짜 똥이다며 실패한 도넛을 훨씬 좋아하는걸...?

우리 애한테 팔아줘요! 펭타씨!



그때! 아기 돼지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걸 발견한 펭타!

펭타는 아기 돼지를 구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동물들이 우르르 나오는 그림에서 아이와 동물찾기 놀이도 할 수 있었다.


다른 동물들의 이상한 요구(자신의 모양을 만들어 달라)는 들어주고

코끼리의 요구는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 펭타가 이상했는데

사실은 튜브였다니!

멋진 펭타의 반전 모습에 우리 아이는 

자기도 수영 잘 한다고(암튜브 끼면)

이번에 여행가면 엄마를 구해 주겠다고(안 빠질건데) 난리였다.

보는 내내 이야기꽃을 피우며 웃음 만발이었던 그림책 ㅎㅎ.


역시 즐겁게 읽었던 베스트셀러 <빵도둑> 작가의 작품다운 귀여운 그림책!


책의 뒷표지에는 도넛만드는 방법이 실려있다.

저대로 만들 자신은 없고...

마트에서 도넛 믹스를 사서 만들어보자하니 자신도 똥모양을 만들거라고 신난 우리 아이!

만드는 건 좋은데 누가 다 먹지...?


여름에 딱 맞는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알차게 하며 시간 보낼 수 있는 그림책

<도넛 펭타>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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