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포도 맛있는 친구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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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착한 달걀>등으로 유명한

조리 존+피트 오즈월드 작가님들의 신작이 나왔다!


우리 애가 작가님들 그림책을 전부 좋아하는 터라 이번 그림책 또한 기대했는데

역시나 GOOD!!

달콤하던 포도가 시큼까칠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포도는 다시 달콤해 질 수 있을까?




한때 다정하고 달콤했던 포도알.

이제는 누구보다 새큼하고 까칠하다.


여기도 흥! 저기도 흥!


포도가 이렇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포도가 열심히 준비한 생일잔치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그렇게 마음에 미움이 가득차서

사소한 일에도 미워! 싫어!를 입에 달고 살다가

포도가 다시금 변하게 되는 사건이 생기는데...




미워하는 건 정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

목에 가시가 박힌 듯 계속  짜증나고, 신경쓰이고.


그 사람이 싫고 미우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데

미워하기 위해 자꾸 떠올리고 괴로워 하는.


떠올리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해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가끔 생겨나는데

우리 아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마음을 쓴다는 생각을 하면 참 속상하다.


서운한 일이 생겼다고 누군가를 냅다 혼자 판단하고 미워하지 않기!

레몬과의 사건 이후에 자신을 되돌아보다 오해를 풀고

다시 돌아오는 포도처럼,

무슨 오해가 있진 않은지, 그럴만한 사정이 있진 않을 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아이에게 들여주고 싶다.


그러다 포도처럼 또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겠지만,

그럴 때 바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고

용서했을 때 느껴지는 기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면서


책을 자주 읽어주어야겠다.^^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인성그림책

베스트셀러 <맛있는 친구들>시리즈도 같이 추천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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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수 있을까? - 층간 소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주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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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이에요.

너무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다세대 주택에 살면 필연적으로 가해자든, 피해자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는 층.간.소.음 ㅠㅠ

우리 집도 층간소음으로 윗집에 민원을 넣기도

민원을 받기도 한 입장에다 아이들이 둘 다 어려 집에 있을 때 가장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1층 사는 친구를 보면 냅다 부러워 나도 1층 살아서 뛰고 싶어,

주택인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나 오늘은 뛰어도 되지? 하며 우다다다 하는 아이를 보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공주야!


우리집 바닥이 아랫집 천장이라는 사실을 계속 물어보고

윗집은 뭘 하고 있을까, 아랫집은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던 우리 아이에게

재미있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잘 수 있을까?>를 소개한다.



층간 소음을 참다참다 윗집으로 올라간 공벌레.

단단히 각오하고 올라가서는

윗집의 한마디에 소심하디 소심하게 하는 답이 마치 나를 보는 듯 하다.ㅋㅋ ㅠㅠ





 


발이 많지만 혼자 살아서,

집에서는 잠만 잔다,

칠년 만에 세상에 나와서 짝을 빨리 찾아야 해서...


각자 전부 사정이 있다.

시끄럽다는 아랫층 공벌레에게 단번에 네! 죄송해요 하는 동물이 없다.

당당한 태도로 자기 사정을 이야기 하는 동물들을 보며

읽는 나는 아니 그래도... 아랫집이 힘들다고 하면 안할 수 있잖아!

공벌레의 입장을 대변해주게 되는.ㅠㅠ


과연 공벌레는 조용하게 잠들 수 있을까?

다들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는 층간소음...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늘 노력하지만

윗집에 연락할 때는 내가 참다참다 연락하는 건데! 란 마음이 되고

아랫집이 연락오면 아 정말 죄송하지만우리 정말정말 조심하고 있는데! 라는 마음이 슬그머니 들게 되는 게 사실이다.


중요한 건 혹여 사정이 있었더라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


연락을 하거나 연락 왔을 때

구구절절 변명과 감정 섞인 말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인정한다면 감정소비가 덜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아랫집 바퀴벌레가 찾아왔을 때

넵!하고 바로 인정하는 공벌레의 모습에 엄지척!


매일 욱하며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했지!

뛰지 말라고 했잖아!

아이에게 버럭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공벌레의 입장에 공감해보고

변명하는 태도가 좋지 않음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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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자 북멘토 그림책 33
강수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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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요!

달라서 더 특별한 나

우리 딸과 남편은 정말정말 피자를 좋아한다.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질려서 먹고 싶지 않아지는 정도 ㅎㅎ

그만큼 피자를 사랑하는 딸이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 (읽지도 않고)로 찜꽁한 

귀여운 그림책.


표지를 장식한 다양한 피자들. 

색색의 피자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기는 조니의 피자가게.

오늘도 조니는 장사를 준비하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피자를 굽는다.




피자의 기본은 도우!

쫄깃 쫄깃 도우들은 몸을 쭉~ 늘리고

위에 토핑을 가득 얹으면 완성!

 



어깨 피자, 주름 피자, 활짝 피자 등...

피자들은 각자 자신의 매력을 뽐낸다.


매력을 뽐내는 화려한 피자들 사이에서 자신만만하게 손을 드는 도우 없는 피자!




하지만 피자들은 도우 없는 피자는 피자도 아니라며 무시하고

도우없는 피자는 점점 움츠러 드는데...

피자=도우+토핑

라는 피자들의 생각처럼, 우리 주변에도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에는 아이 친구가 다니는 저쪽에 태권도 관장님과 사범님이 걸어간다길래

쳐다보니 아무리 봐도 없길래 어디? 하니 알고보니 관장님이 여자였다.

당연히 한쪽이 남자인 일행을 찾다보니 못 찾았던 것.


편견과 선입견은 어린 아이들에게 오히려 더 강한 것 같다.

어른은 편견 안돼! 선입견 좋지 않아!를 학습하여

"음.. 익숙하지 않지만 저 개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내가 꽉 막힌 사람 같아보일테니까."하고 이성으로 본능적인 편견을 누르려 한다면

아이들은 대놓고

"이건 여자 일이잖아"

"남자가 왜 머리가 길어?"

"도우가 없는데 왜 피자야?"

라고 한다.

편견과 선입견을 교육하지 않지만 은연 중에 다 학습이 되나 보다.


그래서 이런 다양성에 관한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어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배고픈 가족들에게 도우 없는 피자가 다른 피자들보다 더 큰 만족을 준 것 처럼,

다양성이 일상이 된 사회여야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진짜 나를 찾아 내가 어떠한 모습이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

그리고 주변인들의 다양한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받아 들 일 수 있을 것이다.


귀여운 그림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주제로

아이들과 다양성에 대해 나눠보기 좋은 그림책

<나는 피자>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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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소파 대소동 보람 그림책 5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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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 간거야!

꼭 쓰려고 찾으면 없어지는 물건들...

여기 한 번 찾아볼까?

우리 집 쇼파는 밑에 공간이 굉장이 넓다.

다리가 일반 쇼파보다 길다고 해야할까?

신혼 때 산 쇼파는 팔 높이보다 약간 더 높은 정도였는데,

그래서 쇼파 밑은 뭐가 굴러 들어가도  확인하기 힘들고, 청소하기도 힘들었어서 이사가면서 바꿨다.

높아진 높이만큼 물건은 더더욱 많이 들어가지만 ^^;;; 확인이 금방금방 되어 

청소하면서 밑에서 참 뭘 많이 줍는다.


이젠 내가 쇼파 밑에 뭘 떨어뜨리기 보단...

우리 아이의 물건들이 참 많이 들어가 있는..ㅎㅎ

그리고 뭐가 들어가 있는 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도, 잃어버렸다고 찾던 물건을 의외의 장소에서 찾을 때의 그 쾌감이란!

수박이네 소파 대소동에 웃고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재미나고 귀여운 그림책

<꿀꺽 소파 대소동>을 소개한다.


수박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소파 위!

"어? 주머니에서 뭔가 떨어졌어!"



 


무심코 쳐다본 소파 아래에 뭔가가?!

때마침 놀러 온 친구들에게 수박이가 "소파 밑에 유령이 있어!"라고 외친다.


친구들과 용기내어 찾아 본 소파 밑에는


한 달 전 잃어버린 퍼즐조각,

일주일 전 잃어버린 크레파스 등 엄청 많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그때 소파에서 들리는 꿀꺽! 소리.

도대체 이건 어디서 나는 소리야?!


참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았던 그림책이다 ㅎㅎ

평소 눈길이 거의 가지 않던 곳을 뒤져볼 때 뭔가 긴장되는 마음,

그 속에서 오랜만에 보는 것을 찾았을 때 반가운 마음,

그리고 수상쩍은 것을 보았을 때 이건 뭔가 싶은 두려운 마음 (보통은 먼지 뒤집어 쓴 걸 꺼내 볼 생각에 두려운 거지만은 ㅋㅋ)


거꾸로 토끼 끼토를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는데, 

이번 그림책도 귀여운 캐릭터들의 유쾌한 대소동 덕에 아이와 정말 즐겁게 읽었다.


유령이 반전일 줄 알았는데,

그 뒤에 또 귀여운 반전이!

우리 아이는 예전 알사탕 뮤지컬 보았던 기억도 꺼내 종알종알.ㅎㅎ


우리 집에서 없어진 물건 들은 소파 뒤는 아니고 어디에 있으려나...?

이사 갈 때나 나오려나 ㅎㅎㅎ


아이들과 읽고 이런 미지의 공간 탐험(이라쓰고 같이 청소 ㅋㅋ)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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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다원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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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려있으면 1분만에 갈 거리를

꽉꽉꽉 막혀 20분이 걸리는 출근길...


처음엔 도대체 맨 앞차는 뭘 하는 것인가

이 많은 차들은 다 어디를 가는 것인지

출근지로부터 한 5분정도 더가면 또 뻥 뚫리는데 거기는 갑자기 왜 항상 뚫리는 것인지

참 궁금하다가 이제는 무념무상으로 노래나 들으면서 간다.


출근길은 이제 이렇게 관성화 되었으나 출근길이 아닌 길이 막히면

남편에 나에 우리 아이까지 맨 앞차는 도대체 뭐한대? 란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차 타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우리 애가 계~~속 언제 도착해, 얼마 남았어, 너무 멀다, 너무 막힌다 하는 통에 

나도 예민해지기 일쑤다.


어짜피 짜증내고 화내봐야 앞 차들을 다 들어낼 수도 없고!

날아갈 수도 없는데!

내 마음 속 평화와 너그러움,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을 배울 수 있는 (+상상 놀이까지!)

그림책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를 소개한다.




답답한 도로. 너구리는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앞차는 왜 안가?"


 


 

너구리는 돼지를, 돼지는 거북이를, 거북이는 토끼를...

각자 자신의 짜증을 누군가에게 돌리며 앞으로 점점 나아가는데...

맨 앞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앞 차에 있는 동물을 자연스러운 힌트로 추측할 수 있게 되어있어 아이와 퀴즈를 내며 즐겁게 책장을 넘겼다.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을 냈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굉장히 몰입하면서 읽었다 ㅎㅎ.


앞에 누가 있을까?

어떤 사고가 났을까?

무슨 일일까?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뛰어난 그림책!

앞으로도 길이 막히면 이 책을 얘기하며 우리 앞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생각하다보면 길이 금세 뚫릴 것 같다.ㅎㅎ


앞 차에 대한 짜증만 내지 말고, 

맨 앞엔 무슨 사정이 있을 지 생각하며 공감하고 

'기다림'으로 배려하는 과정 또한 아이의 인격적 성장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짜증나는 상황에,

책 속 동물들처럼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걔가 분명해! 평소에도 행실이 그러니까!'하며 낙인찍었던 경험들이 떠오르며

반성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그림책.


우리가 그런 사정이 생길 수도 있잖아?

그때 우리가 배려 받으려면 우리도 배려해야 해! 라고 하니

맞아 맞아 우리는 곧 동생이 태어나면 천천히 가야하니까, 우리도 먼저 배려해야 해! 라고 말해주는 공주 덕에 뭉클!


짜증나고 화날 때는 마음 신호등을 켜고

잠시 멈추기!

생각하기!

배려해서 행동하기!


꽉꽉 막힌 도로에 있어도 내 마음엔 순풍이 불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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