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수 있을까? - 층간 소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주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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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이에요.

너무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다세대 주택에 살면 필연적으로 가해자든, 피해자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는 층.간.소.음 ㅠㅠ

우리 집도 층간소음으로 윗집에 민원을 넣기도

민원을 받기도 한 입장에다 아이들이 둘 다 어려 집에 있을 때 가장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1층 사는 친구를 보면 냅다 부러워 나도 1층 살아서 뛰고 싶어,

주택인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나 오늘은 뛰어도 되지? 하며 우다다다 하는 아이를 보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공주야!


우리집 바닥이 아랫집 천장이라는 사실을 계속 물어보고

윗집은 뭘 하고 있을까, 아랫집은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던 우리 아이에게

재미있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잘 수 있을까?>를 소개한다.



층간 소음을 참다참다 윗집으로 올라간 공벌레.

단단히 각오하고 올라가서는

윗집의 한마디에 소심하디 소심하게 하는 답이 마치 나를 보는 듯 하다.ㅋㅋ ㅠㅠ





 


발이 많지만 혼자 살아서,

집에서는 잠만 잔다,

칠년 만에 세상에 나와서 짝을 빨리 찾아야 해서...


각자 전부 사정이 있다.

시끄럽다는 아랫층 공벌레에게 단번에 네! 죄송해요 하는 동물이 없다.

당당한 태도로 자기 사정을 이야기 하는 동물들을 보며

읽는 나는 아니 그래도... 아랫집이 힘들다고 하면 안할 수 있잖아!

공벌레의 입장을 대변해주게 되는.ㅠㅠ


과연 공벌레는 조용하게 잠들 수 있을까?

다들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는 층간소음...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늘 노력하지만

윗집에 연락할 때는 내가 참다참다 연락하는 건데! 란 마음이 되고

아랫집이 연락오면 아 정말 죄송하지만우리 정말정말 조심하고 있는데! 라는 마음이 슬그머니 들게 되는 게 사실이다.


중요한 건 혹여 사정이 있었더라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


연락을 하거나 연락 왔을 때

구구절절 변명과 감정 섞인 말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인정한다면 감정소비가 덜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아랫집 바퀴벌레가 찾아왔을 때

넵!하고 바로 인정하는 공벌레의 모습에 엄지척!


매일 욱하며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했지!

뛰지 말라고 했잖아!

아이에게 버럭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공벌레의 입장에 공감해보고

변명하는 태도가 좋지 않음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층간소음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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