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건 정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
목에 가시가 박힌 듯 계속 짜증나고, 신경쓰이고.
그 사람이 싫고 미우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데
미워하기 위해 자꾸 떠올리고 괴로워 하는.
떠올리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해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가끔 생겨나는데
우리 아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마음을 쓴다는 생각을 하면 참 속상하다.
서운한 일이 생겼다고 누군가를 냅다 혼자 판단하고 미워하지 않기!
레몬과의 사건 이후에 자신을 되돌아보다 오해를 풀고
다시 돌아오는 포도처럼,
무슨 오해가 있진 않은지, 그럴만한 사정이 있진 않을 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아이에게 들여주고 싶다.
그러다 포도처럼 또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겠지만,
그럴 때 바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고
용서했을 때 느껴지는 기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면서
책을 자주 읽어주어야겠다.^^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인성그림책
베스트셀러 <맛있는 친구들>시리즈도 같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