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에 만원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2만원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너무 맛있는 치킨, 매일 생각나는데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그 가격!(물론 건강에도 안좋겠지만)
국민 야식이 되기에는 씁쓸한 가격, 어쩌다 이렇게 비싸진걸까요?
치킨업계는 재료비, 인건비의 상승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아뇨. 생닭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 들의 어이없는 변명에 안그래도 생닭 가격 하락으로 힘든 양계농장에서 오히려 치킨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해요.
1,500원 짜리 생닭으로 2만원 짜리 치킨이라니...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서 그런지, 이번에 광희가 치킨 가격을 네고했다며 모 회사에서 기간 한정으로 치킨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판매하더라고요.
그 기사를 보며 아, 저 가격에도 이윤이 남으니 저렇게 파는 걸텐데, 평소에는 그럼 왜 저렇게 비싸게 파는 거지?하고 씁쓸했어요. 앞으로 양계농장에 적정한 이윤이 돌아가고, 소비자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격으로 치킨 값이 떨어지면 좋겠네요.
<제대혈 보관>
막달이 되어 태동검사를 하면 20분 내내 옆에서 제대혈 회사 직원이 제대혈의 우수성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도 모자라 상담하는 간호사 분들까지 제대혈에 대해 의사를 묻습니다. 저는 결국 하지 않았지만, 며칠을 고민했었답니다.
제대혈 보관에는 거액의 돈이 들어가지만, 이거 하지 않으면 돈때문에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위를 포기하는 못난 부모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립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만큼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 사례는 극히 드물고, 효과도 미미하여 비싼 돈 들여 보관만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을 이용해 자기 배를 불리는 제대혈 회사와 거기서 돈을 받아 영업하게 하는 병원들은 꼭 반성해야 할 것 같네요.
<피부는 타고 나는 거야, 피부 관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빛나고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싶을 거예요.
하지만 피부관리를 선뜻 시작하기에는 돈이 정말 많이 들죠. 패키지 가격이 몇 백은 우습게 넘어가니, 맘 먹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그 돈을 들여 정말 피부가 좋아진다면 투자할만하다고 믿고 거금을 들여 피부관리실을 드나드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돈과 시간이 헛수고였다면?
피부는 흡수기관이 아니라 방어기관이기 때문에 피부 관리실에서 아무리 좋고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또 피부 관리실에 가면 기본적으로 각질 제거를 하게 되는데, 피부의 각질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억지로 제거하면 오히려 트러블이 날 수 있다고 해요.
그간 피부에 돈 안써서 다행입니다...
피부 관리실이 효과 없다는 이야기 만큼 피부는 타고 나는 것이라는 결론도 마음 아프지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