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 / 요하나 퍼니허프 / 에듀앤테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 ㅣ 생각말랑 그림책
요하나 퍼니허프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3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그림책

앞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 많은 사람을 만날 우리 아이에게 쥐어 주고 싶은 단 하나의 가치를 뽑으라면 <자존감>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인 자존감으로 무장한 아이는 거친 풍파가 자신을 흔들어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냥 개구진 웃음을 지으며 밝던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기 시작합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는 감정은 내가 가진 것은 초라해 보이게 하고 남이 가진 것은 더 커 보이게 만들지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 > 를 들여다 볼까요?

                                    

더이상 바라는 게 없을 만큼 행복하게 살고 있던 까마귀.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를 보았어요.

                                    

너는 정말 멋진데다가 목소리까지 좋구나. 넌 분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일거야.

나도 그런 줄 알았어.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야 나이팅게일의 노래에 비하면 내 목소리는 평범해. 분명 나이팅게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일거야.

까마귀는 나이팅게일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수탉이 가장 부럽다네요.

수탉은 고니를, 고니를 공작새를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부러워하고 있었어요.

                                    

마침내 공작새를 찾아 가는 까마귀.

세상에! 하고 놀라는 까마귀의 표정이 넘 귀엽네요ㅎㅎ.

까마귀는 공작새를 새 중의 새라며 치켜 세워주지만 공작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까마귀가 가장 행복한 새라고 생각한대요.

이제 까마귀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자신이 행복한 새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들이 우아하고 박수칠 결말이 적혀 있어요. 어떤 결말인지는 책 으로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예쁜 그림과 멋진 색감의 그림책이죠?

까마귀 눈에는 완벽하게 보이던 새들이 저마다 또 다른 새를 부러워 하는 것처럼 내가 부러워 하던 저 사람도 내가 가진 것을 부러워 하고 있을 수 있답니다.

내 눈을 가리고 있던 비교라는 베일을 벗으면 내가 가진 장점이 뚜렷하게 보일 거예요.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 아이와 서로 이야기 나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열심히 노력해 보아야 하지만, 내가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은 한발 짝 물러나 내가 가진 것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불평하기보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초등 과학x미술 놀이터/ 김창신 윤석배 / RHK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 - 교과서가 쉬워지는 초간단 ‘집콕’ 놀이 70
김창신.윤석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끝없이 이어지는 가정 보육. 심심해하는 아이를 보며 뭔가 신나는 걸 해주고는 싶은데... 뭘 해 줘야 될지 참 막막합니다.

공부하라고 하기엔 너무한 것 같고...

계속 티비나 유튜브, 폰을 가지고 놀라고 할 순 없고...

집에서 놀아주기엔 집은 좁고 층간 소음도 걱정되고 놀잇감도 없는 걸...

결국 심심하다는 아이에게 화를 버럭 내고 나면 미안하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와 즐거운 추억을 사면서 공부와 놀이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미술의 미음 짜도 모르고 과학 의 기역자도 몰라도 우리아이에게 놀이에 재미와 미술 상식과 지식까지 한번에 살 수 있게 해 주는 책 <초등 과학X미술 놀이터>입니다

집에서 하는 놀이라고 하면 이런저런 걱정이 앞섭니다. 준비물이 많지는 않은지... 뒷정리가 어렵진 않을 지...

걱정 뚝!

비싸지 않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로 구성되어 있고, 아주 많은 놀이들이 있기에 가정에서 준비할 수 있는 놀이부터 하면 됩니다. 책 부록에 각종 도안도 포함되어 있어요.

또한 준비와 뒷정리를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아이에게는 또 다른 놀이와 인성교육의 장이 된답니다.

결론은 집에서 하는 놀이라고 낯설어 하거나 시작도 하기 전에 힘들어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릅니다. 경쟁 사회에 성적을 내는 것에만 급급하다 보니 아이들은 어릴 때 부터 많은 시간을 공부로 배우고 익히는데 쓰곤 하죠.

놀이 부재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결여된 어른으로 자라게 됩니다.

각자의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키우는 게 중요해져가는 사회에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내재화하며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답니다.

그럼 책을 한번 살펴볼까요?

                                    

                                

종류별로 정말 다양한 놀이가 있지요?

우리 아이의 과학 진도에 따라 집에서도 이 책을 가지고 관련된 놀이를 하면 더 아이가 교과 내용을 배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부록을 보면 어떤 교과의 차시와 연계되어 있는 지 나와 있답니다.

                                    

책의 앞머리에 책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재료들이 소개되어 있어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놀이를 살펴볼까요?

원래 마블링은 기름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때문에 집에서 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고 쉽게 치울 수 있는 우유와 색소를 가지고도 할 수 있네요!

우와우와 하며 놀랄 하이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왜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그 원리가 뒤에 설명되어 있어 우리 아이에게 이 놀이의 원리는 무엇인지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놀이와 공부를 한번에 할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미술 교사 엄마의 노하우가 담긴 책 답게 관련된 그날 한 활동과 관련된 미술작품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예술에 관심을 갖고 소양을 길러 주긴 참 어려운데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심어 줄 수 있겠어요.

훗날 아이가 미술관에 갔을 때 여기서 본 작품을 만난다면 어? 이거 봤는데! 하며 즐거워 할 것 같아요^^.

                                    

책에 있는 70여가지 놀이 외에도 이날 소개된 놀이와 관련된 활동이 뒤에 수록 되어 있기때문에 실제로는 100가지가 넘는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날 놀이 준비를 하고 하나의 놀이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확장된 다른 놀이로 준비물은 알뜰살뜰, 과학원리는 확실히 내재화 시킬 수 있겠죠?

물레방아 만드는법도 있어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네요ㅎㅎ. 아이가 자기 손으로 물레방아를 만들어 본다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소개된 놀이만이 끝이 아니라, 이렇게 놀이를 하다보면 또 다른 놀이를 창작해서 할 수도 있겠죠?

어느순간부터 아이와 함께 놀아 주기보다는 혼자 놀게 하고 혼자 공부 하게 하지는 않았나요?

아직 우리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엄마아빠와 재미있는 미술 과학 놀이를 하면 지루하고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과학 상식 조차 머리속에 콕콕 박힐 것 같네요.

아이와 함께 보내는 다신 돌아오지 않을 즐거운 추억은 물론이고요!

이 책에 있는 놀이를 하며 미술과 과학 상식으로 무장한 우리 아이는 앞으로 어딜가도 창의성과 집중력을 발휘 할 수 있을거예요.

아이와 집에서 놀아 주려는 부모 말고도 초등학교 교사들도 이 책 한권이 있다면 미술 과학 시간에 활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과학X미술 놀이터>로 아이와 나에게 행복한 시간, 멋진 상식과 창의력을 선물해보세요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백다은 / 미디어숲

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헬육아? 아니, 꿀육아!

임신했을 땐라는데 i 정말 잘 키우 거 같고 마냥 사랑만 줄 것 같았는데

태어나 보니이런 사랑스러운 악마

등센서 폭발의 젖병거부 엄마껌딱지 아기가 왜 이렇게 잠은 없는지 정말 하루하루가 견디기 바쁩니다.

그림책 많이 읽어 주고 많이 사랑해 줘야지 했던 다짐은 어디 갔는지 지쳐 쓰러 저 옆에 누워 있기 바쁜 엄마가 되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힘드러난 불량엄마 카바 자 책하고 있는 초보엄마들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를 심어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주는 책 여행 엄마 똑똑한 육아법입니다.

                                    

                                

12년차 초등교사, ebs 강사,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한 교육 전문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책이랍니다.

육아법만 담겨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임신부터 출산 육아 스토리가 같이 담겨 있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한 권에 육아를 위한 준비, 아기의 성장과 발달, 좋은 부모 되는 법, 그림책 읽어 주기와 놀이 육아법까지 초보 부모를 위한 모든것이 녹아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초보 부모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내용이 많지요?

                                    

부모라면 모두들 고민할 수면교육.

수많은 수면교육 책과 유튜브 동영상들이 있지만 저는 적용이 안되더라고요.

아이를 울려가며 하라는데 너무 심하게 울어서 도저히 안아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 상태로 30분 1시간 씩 운다면 정말 애가 어떻게 될 것 같았거든요.

또 다른 책은 울면 안아 주고 그치면 눕이고를 반복 하라는데 아무리 반복해도 그치지 않는 우리 아이 덕에 또 실패^^;

결국 안아서 재우다가 지금은 쪽쪽이 물려 옆에서 같이 자고 있습니다. 중간에 계속 깨서 몇 번 토닥여줘야 푹 잠에 들거든요. 같이 자는 거 길어 봐야 몇 년이겠냐 싶어 옆에 누워 얼굴을 바라보면 행복합니다.

나도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서 결정한 수면 방법인데 작가님도 똑같이 하고 계시더라구요. 동지를 만나 힘을 얻은 기분이었어요.

꼭 따로 재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나와 아기에게 맞는 수면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집을 들일 것이냐 단행본을 들일 것이냐 전집을 들인다면 어떤 전집을 들일 것인가... 너무 많은 전집과 너무 많은 단행본 사이에서 엄마의 고민은 깊어져만 갑니다.

그럴 때 책의 화살표를 따라 가면 나의 성향에 맞춰 맞춤 솔루션 제공해 줍니다.

넘 유용하죠?

장단점을 비교하고 내 성향에 맞춰 고르면 엄마의 고민을 덜 수 있겠네요.

                                    

책의 중간중간에는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핵심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여기에 답하다보면 내 육아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을거예요.

전 여기 있는 내용 중 페르소나에 관한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2년 휴직을 냈는데 그사이에 제 커리어가 중단되는 게 너무 슬펐거든요. 육아에 지쳐 뭘 할 수나 있겠나,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열심히 읽고 정리하다 보면 결국은 모든 것이 복직 했을 때 나의 캐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도 만들어 보기 위해 보드북을 샀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복직한 후 아이들과 같이 책을 만들어 보려고요^^.

피아제, 몬테소리 등 저명한 학자들의 각종 유아 발달 이론들이 실려 있어 이론부터 실전까지 강한 부모가 될 수 있어요.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무슨 이야긴지 몰랐던 이론들을 이제 확실히 정리 할 수 있겠네요.

우리아기 월령별 맞춤 그림책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육아를 하고 싶은데 우리 아이 발달 단계에 맞는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한 부모라면 참고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 월령에 맞는 놀이 육아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려 있어요.

놀아줘봤자 놀아 주는 거 알기나 하는가 싶지만 우리 아이는 부모와의 놀이를 통한 스킨십으로 애착을 형성하고 뇌를 발달 시킨 답니다.

                                    

부록에는 우리 아이 월령 별로 어떤 신체, 인지, 사회 정서, 예술, 언어 발달 활동을 해야 하는지 한 눈에 정리되어 있어 맞춤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태교에서부터 유아기까지!

아기의 결정적인 시기에 중요한것을 놓치지 않고 아이의 성장발달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육아 백과사전 <열혈 엄마 똑똑한 육아법>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정말 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 / 페더리카 마그린 / 별글

정말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 ㅣ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
페더리카 마그린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9월

짱 세고 짱 멋있는 용!

각종 신화와 전래 동화, 소설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용을 보며 용 한마리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어릴 적 저처럼 용 길러보고 싶었던 분 없으신가요?

사람으로 변하면 엄청 잘생기지 않았을까? 용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하 지? 용이 내 말만 듣는다면 뭘 해야 할까? 세계 정복을 해서 사람들을 내 발 밑에 조아리게 만들겠다!! 이런 쓸데없지만 즐거운 상상으로 시간을 보내곤 했답니다.

한창 용을 꿈꾸는 우리 아이들과 아직 용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어른이를 위한 용 백과사전이 출간 되었어요.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19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용에 대한 모든걸 알려 주마!

환상적인 삽화로 표현된 용 백과사전 한번 들여다 볼까요?

                                    

서양용 동양용 특별한용까지 다양한 용의 종류와 용 기르기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네요.

과연 용 백과사전 답습니다.

                                    

용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정말 다양한 용이있네요.

용의 생김새와 특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저는 용 중에 조모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응징하는 용이라니.

조모크와 함께 세상을 누비며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고 싶어요 . 조모크가 절 먼저 응징 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용 이무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모를 이무기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답니다. 이무기 말고도 다른 나라의 용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여러 나라의 용을 정말 자세하게 조사하신 작가님의 열정이 돋보였어요. 용들의 얽힌 신화까지 적혀 있어 아이들의 용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 줄 수 있답니다.

특히 용의 특징을 살린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예요. 비늘 하나하나 발톱 끝까지 용어의 개성을 살려 세밀하게 그려 놓았어요.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 우와! 하고 분명 놀랄 거랍니다.

                                    

앞에 있는 용 중에 마음에 드는 용이 있었나요?

너무나 상세한 설명과 그림 덕에 이제 용을 만나면 어떤 용인지 바로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용에 대한 기본상식을 알게 되었다면 이젠 혹시라도 용을 기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용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용도 아기 때는 걸음마(?)를 하다가 다치기도 하네요. 용 전용 보호구는 어디서 구해야 할지 어디가 제일 괜찮은지 알아봐야겠어요.

용도 청소년 용이 가장 까다롭고 힘들다는 게 너무 재밌네요. 용춘기가 온 용이 자기 굴에 처 박히면 절대 함부로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 합니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인 거 아시죠ㅎㅎ?

                                    

애완동물 기를 때 가장 생각지 못했던 것이 먹이고 똥 치우는 거라더니, 용도 마찬가지네요! 저는 사실 용을 그냥 줘도 식비 문제때문에 못 기를 것 같아요.

그 어마어마한 똥은 또 어떤지! 그래도 화산에 가서 처리 하면 된다니...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처리할 수 있는 화산이 없는데?!

                                    

아이를 기르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건강이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바라지만 어디 제 생각대로 되던가요?

절대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용도 가끔은 아픈가 봅니다. 감기 응급처치 소화불량까지 용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까지 적혀있답니다.

동양 용에서 서양 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의 종류와 얽힌 신화, 용을 기르는 자세한 방법을 소개한 이 백과 사전 한 권만 있으면 예비 용집사들이 두려울게 없겠어요.

책을 읽고 난 후 너는 어떤 종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용을 기르게 된다면 어떤 이름을 지어 줄 건지 어디서 기를건지 아이와 이야기해 보면 너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용 집사를 꿈꾸는 아이들의 바이블 <정말 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과 함께라면 우리 아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절로 자랄 것 같네요.

앞으로 공룡 바다 생물등의 어린이 백과사전도 출간 된다고 하니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젓가락 짝꿍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 스콧 매군 / 비룡소

젓가락 짝꿍 ㅣ 사각사각 그림책 2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8월

떨어져 있어도 혼자가 아니야

저랑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는 우리. 아기ㅠㅠ. 늘 엄마만 찾는 아기가 사랑스럽지만 아기가 사랑스럽고 신기하지만 많은 순간 힘에 부칩니다. 샤워 하러 들어간 그 잠시도 참아 주지 못하는 아이 덕에 저도 애를 두고 잠시라도 어디 다녀와야할 땐 분리불안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서로를 떼놓지 못하는 엄마와 아이

한시도 친구와 떨어져 있지 않으려는아이

애착 물건에 너무 집착하는 아이에게 읽어 주기 좋은 그림책이 나왔어요.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 주는 그림책 <젓가락 짝꿍>입니다.

젓가락은 한쌍이 있어야 완성 되지요.

내 한몸처럼 붙어 다니는 젓가락 두 짝. 마치 엄마와 아이, 나와 절친한 친구들 같습니다.

젓가락 두 짝이 떨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 쓸모 없어질까요?

                                    

우리는 젓가락이에요.

우리는 어디든 같이 가고 무엇이든 같이 해요.

누구도 우리가 떨어져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의 기술을 연마하다가 그만!

젓가락 한 짝이 부러지고 말았어요.

                                    

다친 젓가락을 치료했지만, 다리가 똑 부러져서 다시 붙을 때까지 얌전히 쉬어야 한대요.

                                    

다리는 멀쩡하지만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겠냐며 곁에 있으려고만 하는 친구에게 다리가 부러진 젓가락은 혼자 해보고 돌아와서 나에게 전부다 이야기 해달라며 등을 떠밀어줍니다.

                                    

이럴수가!

혼자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겠어요?

                                    

떨어져 지내는 동안 더 튼튼해진 둘.

함께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떨어져 있으면서 몸도 마음도 각자 더 성장 했네요.

언제까지고 함께 할 것 같지만 엄마와 아이 사이도 친한 친구사이도 언젠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영원한 헤어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각자 떨어져 본인의 할 일을 하면서 마음은 이어져 있는 것, 멀리 있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 이지요.

우리 아이가 여기 젓가락처럼 엄마가 언제나 뒤에서 지켜봐 주고 있다는 걸, 가까이 혹은 멀리 떠났다 오더라도 그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 나가봐! 분명 놀라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리고 돌아와서 나에게 전부 다 이야기해줘."

"떨어져 지내는 동안 우리는 훨씬 튼튼해 졌어."

"혼자서도 잘하고 힘을 합치면 더 잘하는 우리는 최고의 젓가락이야."

등 짧은 그림책 속에 멋진 말이 너무너무 많이 나온답니다.

멋진 내용뿐만 아니라 거품기 구급대원 접착제 의사 등 센스 있는 캐릭터들, 개성있는 표정으로 살아 움직이는 귀여운 생활도구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어요.

우리 아이가 혼자서도 더 넓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자립심을 길러주는 그림책 <젓가락 짝꿍> 함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젓가락 짝꿍>은 비룡소의 25번째 사각사각 그림책이예요. 그림책 육아를 하고 싶은데 어떤 그림책을 선택 해야 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그림책들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