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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만두
안영은 지음, 두순 그림 / 머스트비 / 2022년 10월
평점 :

냉장고 속 오래된 음식들이 좀비로 변했다?!
분노로 꽝꽝 언 음식 좀비들의 대 반란!
아~주~ 가끔 냉장고를 정리하다보면
도대체 언제 사서 언제 넣은 건지, 성에가 가득 껴서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헉스러운 음식들이 나온다.
냉동실에 있긴 했지만 유통기한이 한참지난 음식을 빤-히 쳐다보면서
냉동실에서는 시간이 멈추지 않나...^^.............? 먹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때도 많다.
살 때는 분명 먹겠다고 샀는데!!!
사고 나니 존재가 까맣게 잊혀져 결국 버려지는 음식 한바가지들을 보면
음식에게도 미안하고....
음식을 구할 수 없어 굶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진다.
읽고나면 미루고 미뤘던 냉장고 정리를 저절로 하게 되는 마법의 그림책!
냉장고 정리를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는 재미난 그림책
<좀비 만두>를 소개한다.

냉장고 고장! 절대 열지마!
엄마가 붙여둔 쪽지를 보니 더더욱 열고 싶어지는 냉장고...
결국 냉장고를 열어버리는 소라.

그런데.... 냉장고에서 흐물흐물 이상한 괴물이 나타났다?!
중학생이 되고 서먹해졌던 오빠 대찬이와 소라는 힘을 합쳐 냉장고 좀비들에게 대항하는데...
낙지좀비, 해물탕몬, 우주젤리좀비 등

기상천외 무시무시하지만 어딘가 귀엽고 안쓰러운 좀비들... 퇴치할 수 있을까!?
위기 속에서 빛나는 오누이의 우애!
어릴 땐 친했던 대찬이와 소라...
대찬이가 중학교에 간 이후론 서먹해졌던 사이가 냉장고 좀비대란으로 다시 끈끈해졌다!
사춘기가 되면 끈끈했던 형제사이가 보통은 어색해지기 마련인데 (아예 서로 관심이 없어지는....)
이런 위기가 생기면 이렇게 형제끼리 우애를 합쳐 똘똘 뭉치게 되는 법인 것 같다 ㅎㅎ.
서로 뭉쳐 좀비를 퇴치하면서 다시금 가족간의 사랑을 다지고,
서로 투닥이면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실제 오누이의 현실 대화 100% 같아 재미있었다.ㅎㅎ
우리 집에도 음식 좀비가...?
읽을수록 찔리는 그림책....^^.........
아마 함께 읽는 모든 부모들이 찔릴 듯 하다.
막~ 쟁여놓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냉장실/냉동실에 오래된 음식들이 쌓이곤하는데
가끔가다 뭐가 있나~ 하고 뒤져보다 오래된 음식이 툭 튀어나오면 깜짝 놀란다.
분명 넣을 때는 다음에 먹을 줄 알았는데...
넣을 때는 다음에 먹어도 맛있었을 것 같았는데...
왜 이렇게 냉장고에 들어가기만하면 다시 먹기 싫고 존재감이 희미해지는지 ㅡㅡ;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함께 냉장고 정리를 하면
아주 신나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
아이에게 잔소리를 좀 듣게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분명 내가 넣었거늘 낯선 새로운 재료를 득템하여
함께 식사까지 차려보면 어떨까?
더 뒀다가 분노한 음식들이 좀비가 되기 전에!
너무너무 재미있고 귀여운 음식좀비들을 만날 수 있는
<좀비 만두>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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