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서로 혐오하지 말고
함께 살아요!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유해 동물'들이 있다.
농작물이나 시설 등을 훼손하는 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까치 등인데,
우리 아파트에서도 고양이와 비둘기가 주차되어 있는 차나 시설에 피해를 주니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문이
단지 곳곳 설치되어 있다.
누군가는 캣맘, 비둘기맘이 되어 먹이를 챙겨주고
누군가는 그렇게 먹이를 먹고 번식하는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고...
사람끼리의 다툼으로 번지는 일도 허다하다.
비둘기 같은 유해동물에게 말고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의 문제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림책,
<같이 삽시다 쫌!>을 소개한다.

세균덩어리!
아무데나 똥 싸지르는 것!
살쪄서 날지도 못하는 새!
비둘기는 어딜가나 천덕꾸러기다.
담배에 돌에 쓰레기에...
사람들에게 당하면서도 비둘기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다.

비둘기에게 유일하게 밥을 챙겨주던 할아버지도
밥을 주지말라는 주변의 등쌀과
개인사정으로 더이상 비둘기들에게 밥을 챙겨 줄 수 없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챙겨준 밥을 먹은 비둘기들은
갑자기 사람으로 변신한다!

사람이 되었어도 여전히 비둘기들은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비둘기들이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또 다른 동물을 혐오하고 있다.

모두 이렇게 다같이 어울리는 사회가 오긴 올까?
유해 동물? 유해 인간!
동물들이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유해 동물로 지정된 동물들도, 유해 동물로 지정되지 않은 동물들도
아마 인간들에게 할 말이 아~주 많을 것이다.
저마다 균형을 맞추며 잘 살아가던 동물을
억지로 삶의 터전을 바꾸고, 억지로 잡아들여
사육하고 학대하는 인간들의 등쌀만 없었더라면 이들이 이렇게 유해동물로 지정될 일도 없었을텐데...
아마 동물들의 세상에서는 최악의 유해동물로 인간이 뽑히지 않을까?
비둘기나 멧돼지, 고라니 등의 동물들이 인간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어쩔 수 없이 구제(驅除)되어야 할 수는 있지만
그 전에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이렇게 된 동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같이 삽시다, 쫌!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다.
여자 남자
젊은이 노인
지역 차별
인종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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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하던 비둘기가 사라지자 혐오를 끝낸 것이 아닌
또 다른 혐오의 대상을 찾은 사람들을 보며 씁쓸함을 느꼈다.
비단 동물에게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똑같다는 걸 알기에...
가정과 학교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라고 배우지만
막상 현실에선 선을 긋고 자신과 '다른' 사람이 내 선 안으로 들어올까 전전긍긍하며 배척한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산다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될텐데.
우리 아이가 주변을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고
더불어 살아감에 주저함이 없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아야겠다.
모두가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어울려 춤출 수 있기를!
비둘기, 고양이 등은 도시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기도 하고,
유해동물혐오를 넘어 사람들끼리의 차별과 혐오문제까지,
아이들과 토론을 나눠보기도 정말 좋은 그림책
<같이 삽시다 쫌!> 아이와 꼭 함께 읽고 나누어보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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