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열정 멘토링 - 기초부터 고급까지 스페인어로 일등 되기, 핵심 문법 60강
전예진 지음 / 러닝터틀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스페인어의 알파벳또만 겨우 겨우 익혀서 단어를 떠듬 떠듬 외워가는 나에게
이 책과의 만남은 좋은 전환점, 혹여는 좋은 재다짐의 시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파랑파랑한 페이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 눈이 청량하게 시원한 이 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것은
눈이 나쁜 내가 처음 보았을때 글씨가 조금 작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점이었다.
한글로 된 설명들은 조금 작더라고 스페인어 원문 자체는 조금더 커도 한층 시원해지지 않았을까.
사실 심각한 생초보인 나에게는 스페인 원문이 큰것이 스페인어를 좀더 눈에 익게 해주는것 같다.
그래도 페이지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게 페이지를 정리한 것은 꽤나 좋았다.
푸른 바탕이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그와 함께 지루함을 덜할 수 있게 중간 중간
컬러풀한 사진들이 상황이나 단어들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연산암기처럼 편하게 와닿는 점이 좋았다.
특히 맨 앞페이지에 별도의 부록인 동사활용 마스터북은 얇기도 얇아 휴대하면서
동사변형을 자주 접하며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모든 스페인어 책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는 hablar을 변형하는 것을 이제 조금은 익혀서인지
이 마스터북이 더더욱 차근 차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부록인 것 같다.
단언컨데 완벽하게 초보인 나에게도 이런 느낌이 든다면 어느정도 익숙해져있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편리하고 좋은 부록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역시나.. 글씨가 조금만 더 컸으면..조금만..아주 조금만 더!.
눈이 나쁜 나 개인의 느낌일수도 있다.
핵심문법 60강!...와...60강 언제 다 하지?....하고 생각한게 무색할 정도로
이 책은 정말 핵심적인 부분들을 60강으로 잘 짜놓았다.
특히 국명과 국명형용사를 그 나라의 국기에 맞춰 놓은 점, 사실 처음 스페인어를 공부시작할 때
몇일 전 외운 멕시코라는 지명이 오늘은 멕시카나로 사람을 나타내는 말로 다시 나오면 조금 혼란스럽기도했다.
멕시코는 그나마 쉬워서 바로 이해했지만 간혹 어려운 나라명이 나오면 나에겐 살짝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한번에 몰아놓으니 좀더 이해하기도 편하고 국기를 보며 하니 단순하게 암기한다기 보다
그 나라를 공부하듯 이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더 편하게 와 닿는 것같다.

초보자이거나 혹여는 초급을 지났지만 너무 빡빡한 책에 지치는 분들이 이 책을 본다면
좀더 편하게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절 단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컬러풀한 그림삽화가 들어있어서 공부하다 그림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을 정화시키는 계기가 될수 있어서
공부하다 지치는 순간 순간 잠시 휴식을 가질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이런 부분은 책을 만든 지은이나 출판사가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중간 중간 예쁜 삽화.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푸른 바탕툴.
공부하는 이들에게 정말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글씨가 조금만 컸더라면 아마 나에겐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책이 아닐까 싶다.
나이가 조금 있는대다 눈이 나쁘고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공부하기에는 다소 산만한 나에게도 꽤나 편안하게 와닿는 책인 것 같다.
가령 표현을 하자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페인어 책이 고등학생 수준의 빽빽한 페이지였다면(초보자 주제에 책을 잘못 골랐나보다...)
이 책은 조금 초등학생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장점은
책 페이지  단락마다 mp3 파일의 번호가 옆에 적혀져있다는 것이다.
내가 갑자기 맨 앞페이지로 넘어가더라도 그 번호의 mp3 번호만 찾아 들으면
바로 그 페이지 그 단락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정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넘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엮기까지 참여한 많은 이들이 서로 상의하고 고민하며 많은 것을 준비한 모양이다.
책 뒷면에 있는 말 "스페인어 문법 어려워 말라고 전해라~" 처럼 정말 스페인어를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삽화를 보며 동화책 읽듯 천천히 공부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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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웃었다 6 상.하 세트 - 전2권
류재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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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만난 6권.

상하권으로 나뉘어져있다기에 얼마나 방대할지 걱정과

한편으로는 그냥 6권 7권으로 해서 좀더 일찌 출간해주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왜 6권 상하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어야했는지를 이해했다.

 

5권에서 이미 나왔던 라야의 죽음은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을 당황케했었다.

왜 하필 라야여야 했나. 사실 제목이 왕은 웃었다 이지만...내 마음속 주인공은 라야였기에..

 

부락의 사람들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한 라야.

그런 라야의 죽음에 슬퍼하던 아기에는 진명을 받게된다.

바로 악몽이라는 이름으로..

 

말그대로 세상을 악몽속으로 몰아넣듯 아기에는 복수를 했다.

그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지독한 살인을 일삼았다.

 

새로운 7번째 진왕 악몽의 탄생과 함께 악몽왕의 잔인한 역사가 새겨진다.

그런 악몽왕 아기에를 잡기위해 손을 잡은 배덕과 소생.

진명왕이자 여왕인 소생.

많은 세월을 살아온 그녀는 단박에 악몽이 태어난 어렴풋한 이유를 알고 있다.

 

군석을 가진 왕이 진명을 받는 순간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누구를 죽이셨습니까?.

 

끈질기게 묻는 답변에도 결국 답하지 않고 도와만 달라는 촌장.

점점 미쳐 날뛰는 악몽왕 아기에.

그런 아기에를 도우면서도 라야의 마지막 말 '왕을 부탁한다'라는 의미를 찾아 계속 헤매는 기해.

 

진왕 악몽에게 죄를 물을수 없다는 소생왕과

이대로 저 악몽왕의 참극을 두고볼것이냐 소생과 대립하는 배덕.

 

그리고..라야...

 

 

라야가 이대로 죽어서 영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는 어느 독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나줘서 고마운 라야와.

버티고 버텨준 고마운 기해.

미워할수도 안 미워할수도 없는 고맙지만 때려주고 싶은 아기에.

 

이 세사람이 다시금 자신들의 세자리를 찾은 시간을 밤늦도록 잠안자며 읽어 내렸다.

초반에는 아기에..아기에...아하 아기에...하며 짜증과 답답함을

중반에는 기해야 기해야. 아이고 기해야 하며 슬픔과 연민을

후반에는 라야 라야 우리 라야 하며 안도와 함께 다시금 얼핏 웃음을..

 

놓칠수 없고 눈을 땔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책을 덮는 순간 어서 7권! 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올 정도로 매력넘치는 소설 왕웃.

정말 왕웃을 만난것은 독자인 나에게 있어 행운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라야를 만날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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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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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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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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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기억하자. 그날의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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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1~4 세트 - 전4권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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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누구? 아름다운 미소녀 아시나!
여긴 어디? 아아...몰라 일단 좀더 잘래...
가 아니라 햇빛이 강렬한 감옥!.... 아시나 정신차리렴!

 

 

그저 사막에서 길을 잃고 우연히 만난 사내에게 길을 물었을 뿐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시나는 감옥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아시나는 당황하지 않고 탈출을 하지!....
그리고 또 잡히지!! 그것도 지난번 잡혔던 그 사내에게!..........
아시나랑 대체 무슨 원수가 졌을까!....

 

 

적국의 사막. 그것도 죽음의 사막을 유유자적 여행을 하고 있는 이 당찬 아가씨를

감금(이라 쓰고 독자는 구조! 라고 외친다!) 한 사내는

다름아닌 사막과 사막의 나라 페시안에 군림하는 왕이자 신인 라쿤 베히다트!
피부가 갈색인 페시안인들과는 다르게 뽀얀 피부를 가진 누가봐도 이국인인 낮선 여인이

사막 한가운데에서 떡하니 그 나라의 왕에게 길을 묻는다.
자신을 여행자라고 말하는 이 수상하고도 수상한 여인을 일단 잡아와 감금을 시켰는데...
죽음의 사막에서도 여행을 하고 있다던 수상쩍기 그지없던 이 낮선 여자는 아무도 탈출하지 못한 감옥에서조차

유유자적 탈출을 하고선 또 제 눈앞에 나타난다.

 

고로 또 잡아간다!.

하지만 아시나의 속마음은.... 난 여기서 탈출해야 해!

 

일주일안으로 탈출을 해야만 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그리고 가야지!. 집!...이 아니라 크라차로! 대추야자를 먹으러!.. 여행! 여행!

 

적국에 잡혔는데, 지금 대추야자가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네 술술 넘어갑니다. 맛있습니다! 꿀맛입니다!..

베히다트가 건낸 대추야자에 하나만 더 먹어도 되냐는 그 모습이라니..

대체 정체가 뭡니까!? 여러분..잊으시면 안됩니다...아시나는 정말.여행자!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니까요!
여행을 하면 뭘해야 한다? 그렇죠! l.o.v.e. 사랑을 해야 진정한 여행입니다!
그러니 지금 아시나는 충실히 여행을 수행중입니다!

 

 

4권이라는 길지만 길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어내려 가는 동안 입가에 웃음이 계속 올라갔다 내려왔다 했던 것 같습니다.
윤슬작가님의 책은 황딸이 유일하게 접해보았던 소설이었습니다만 황딸의 문체를 알고 있고

또한 마음에 들어한 독자로서 이번 월흔 역시 제 취향에는 더없이 알맞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로맨스 소설은 보통 감정선으로 이끌기 때문에 길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본적으로 10권이 넘어가는 판타지소설을 접해보았기에 4권 분량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 더 길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으로도 충분히 멋있고 아름다운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만끽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눈이 아파 책을 잘 읽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읽다가 집중하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는 법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판타지소설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4권까지가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전작 황딸의 경우는 일부 로맨스 독자들에게서 로맨스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주변을 통해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월흔을 읽으며 윤슬작가님의 로맨스는 바로 이런거야! 역시!! 라며 좀 기뻤습니다.!

로맨스 분량이 많은 소설이 취향일 사람들에게도 마음껏 추천해줄수 있을 것 같은 소설 같습니다!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이 책을 꺼냈다가 친구가 슬쩍 훑어보고는 사야겠다고 자신의 취향이라고해서

본의 아니게 영업을 한 것은 안 비밀입니다.

역시 제가 좋으면 제 친구들도 좋은, 비슷한 취향의 동지들!.

 

 

아시나의 말투나 대사들은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깜찍합니다. 제 취향의 아가씨랄까요!
개인적으로 아기자기한 성격의 캐릭터들과 꽁냥꽁냥거리는 귀여운 느낌의 로맨스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주변상황 주변캐릭터들의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항상 궁금하고 좋아하는 독자이기에
월흔에 나온 많은 주변캐릭터들도 좋았습니다.

 

조금 개인적인 사심을 보탠다면 주변 인물들이 누구와 이어지는지 혹은 이어진 이야기들도 외전처럼 짧막하게

이야기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삼촌이시라거나 아시나의 친척형제들의 이야기라거나....역시...삼촌은...결혼안하시려나요...)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독자들도 있지만..개인적으로 어떤 책을 읽든지 포스트잇을 곁에 두고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이나 관계도를 따로 적어서 기억하는 버릇이 있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고
배경역시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판타지라는 것이 원래 독자가 상상을 할수 있도록 남겨두는 부분이니까요.

 

뭔가 도움이 될만한, 이런 점은 좀 아쉬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사실 ..찾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취향에 너무 부합되는 소설이기에..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아기자기함이 적절하게 녹아든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황딸이 너무 가볍고 또한 로맨스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독자들에게도 월흔은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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