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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웃었다 6 상.하 세트 - 전2권
류재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만난 6권.
상하권으로 나뉘어져있다기에 얼마나 방대할지 걱정과
한편으로는 그냥 6권 7권으로 해서 좀더 일찌 출간해주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왜 6권 상하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어야했는지를 이해했다.
5권에서 이미 나왔던 라야의 죽음은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을 당황케했었다.
왜 하필 라야여야 했나. 사실 제목이 왕은 웃었다 이지만...내 마음속 주인공은 라야였기에..
부락의 사람들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한 라야.
그런 라야의 죽음에 슬퍼하던 아기에는 진명을 받게된다.
바로 악몽이라는 이름으로..
말그대로 세상을 악몽속으로 몰아넣듯 아기에는 복수를 했다.
그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지독한 살인을 일삼았다.
새로운 7번째 진왕 악몽의 탄생과 함께 악몽왕의 잔인한 역사가 새겨진다.
그런 악몽왕 아기에를 잡기위해 손을 잡은 배덕과 소생.
진명왕이자 여왕인 소생.
많은 세월을 살아온 그녀는 단박에 악몽이 태어난 어렴풋한 이유를 알고 있다.
군석을 가진 왕이 진명을 받는 순간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누구를 죽이셨습니까?.
끈질기게 묻는 답변에도 결국 답하지 않고 도와만 달라는 촌장.
점점 미쳐 날뛰는 악몽왕 아기에.
그런 아기에를 도우면서도 라야의 마지막 말 '왕을 부탁한다'라는 의미를 찾아 계속 헤매는 기해.
진왕 악몽에게 죄를 물을수 없다는 소생왕과
이대로 저 악몽왕의 참극을 두고볼것이냐 소생과 대립하는 배덕.
그리고..라야...
라야가 이대로 죽어서 영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는 어느 독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나줘서 고마운 라야와.
버티고 버텨준 고마운 기해.
미워할수도 안 미워할수도 없는 고맙지만 때려주고 싶은 아기에.
이 세사람이 다시금 자신들의 세자리를 찾은 시간을 밤늦도록 잠안자며 읽어 내렸다.
초반에는 아기에..아기에...아하 아기에...하며 짜증과 답답함을
중반에는 기해야 기해야. 아이고 기해야 하며 슬픔과 연민을
후반에는 라야 라야 우리 라야 하며 안도와 함께 다시금 얼핏 웃음을..
놓칠수 없고 눈을 땔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책을 덮는 순간 어서 7권! 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올 정도로 매력넘치는 소설 왕웃.
정말 왕웃을 만난것은 독자인 나에게 있어 행운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라야를 만날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