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4 + N5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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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는 쓰기용 노트보다 작은 jlpt 교재. 

n3을 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교재로 다시 공부해보니, 내가 아직 제대로 모르고 있는 기초 문법도 꽤 있어서 놀라웠다.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별표 세개 표시해뒀다.- 역시 공부에 쉬운 것이란 없는 법이다.조정석이 나오는 cf에도 나오지 않던가, 아는 문제인데라지만 틀린 문제는 제대로 아는게 아니라고.


하루 4개의 문법, 1개의 문법마다 각 3개의 문장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본인의 역량에 맞춰 더 많이 더 적게 나눠서 공부하기에도 좋다.

교재를 공부하다보면 어디에서 끊어 공부해야 하나 고민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한페이지씩 공부를 하기에도 간편하고 두페이지 혹은 4페이지(하루분량) 각자에 맞춰 분량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

(하루 분량이 많을수록 한달보단 더 짧게 공부를 마칠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이 드는 교재인데 표지 뿐 아니라 속지에도 귀여운 부분들이 곳곳에 보인다. (사실 이 교재는 n3~n1까지 있는 것을 알고 있을 때 n4,5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교재였기에 실제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게되서 매우 기뻤다.) 글을 지은사람처럼 귀엽게 노트 필기를 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귀여운 교재를 매일 들여다보며 반복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세나북스 시리즈로 열심히 쓰는 공부는 할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말하기다. 말하기도 연습을 많이 해서 일본어를 잘하는 날을 꼭 맞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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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4 + N5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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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에 좋은 jlpt 교재. 문법과 단어를 익히기에 좋기도 하고 부담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플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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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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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와 책속에서의 내용들을 읽어보니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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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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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엄마와 친구들의 괴롭힘. 의지할 곳이 없는 유리는 지긋 지긋한 이 곳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며 버스 승강장 앞에 서 있다. 어딘가로 떠난다는 두려움보단 이곳에 남아있음으로 겪어야 하는 것들의 두려움이 컸기에 유리는 뒷덜미를 덥썩 잡힐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버스가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란다.

드디어 저 멀리 버스가 보이지만 그와 동시에 마주치기 싫은 사람 역시 마주치게 된다.


심리상담사 일을 하는 희주는 남편과 오붓하게 둘이서 티타임을 준비하던 중 걸려온 전화에 티타임 대신 사무실로 향했다. 자신의 오랜 친구 선경의 의붓딸인 하영의 전화를 받아서다. 하영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자신에게 상담을 받아온 내담자이기도 했고 선경의 딸이기도 했기에 뿌리칠수 없는 중요한 사람이기도 했다.


사무실로 찾아온 하영은 좀전의 전화 때와는 다르게 많이 차분해진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시작하자 감정이 치솟기도 했다. 하영의 흥분은 선경과 아버지가 전한 갑작스러운 이사 때문이었다. 예전, 선경과 하영을 내담자로서 상담해본 희주는 두 사람에게서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다. 그 두사람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놓지 않는 특정 부분이 늘 신경에 쓰였다.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표창원의 추천이 있었다는 이 책은 스릴러로서 인간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스토리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상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들이 나온다.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들에 뭐가 특별할까라는 생각을 갖는 독자들도 있을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도 많은 범죄와 사건들을 접하게 되었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될수도 있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적어도 살인이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많이 일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느 방송에서 프로파일러가 이야기 한 것도 있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주로 치정 살인이 많았다. 지금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살인, 증오살인,그리고 스토킹살인 등과 같이 특수한 여러종류의 살인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출간되는 책들은 심리와 접목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심리와 밀접한 추리나 스릴러 장르 뿐만 아니라 일상속에서도 심리와 여러가지 심리 범죄, 질병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경계성 인격장애라던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등 말이다.

가스라이팅도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명칭이다.


가스등이라는 연극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정의를 하기보단 전체적인 이미지를 연상해야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을가 생각이 든다.


가령 어떠한 것을 요구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 내가 너를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데 너 아니면 이런 고생도 안했다 " 라며 자녀의 마음속에 스스로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어 부모의 뜻이나 바램에 순종하게 만들고 반항심을 무너트리는 것 또한 가스라이팅의 일종일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독립적이기보단 가족의 유대가 강하고 부모와 자식이 상하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스라이팅의 역사가 서양보다는 꽤 깊다는 생각이 든다. (몰론 그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가정내 아동학대, 아동학대사망의 사건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때에도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학대의 경우는 대다수 그럴수 있는 것쯤으로 여겼다. '아이가 오죽 말을 안 들으면' 이란 말까지 서슴없이 했을 정도였다. 어린 의뢰인이란 영화 속에서도 학대를 일삼는 계모를 경찰에 신고하지만 어른들은 아이에게 되려 야단 좀 맞았다고 부모를 신고하면 안된다고, 요즘애들 무섭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가스라이팅을 하기에 너무 유리한 조건의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자녀나 연인을 '사랑해서 때렸다'는 말처럼 지독한 궤변도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책으로서, 소설로서 읽어내려갔지만 읽고나서 뉴스에 나온 사건들을 보면 책이 그저 책인것만 같지는 않은 묵직함이 남는다.

이수정 프로파일러께서 '인간에겐 희망을 찾을 수 없다'라며 주로 동물농장 프로만 본다고 하셨던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그 힘든 프로파일러로서의 삶을 이어가는건 그 속에서도 절망만 쥐고 있을수만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희망을 찾을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포기를 할수는 없는 이중적인 우리.

많은 프로파일러분들과 경찰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일조하는 이들과 불의를 돕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무법지대가 아닌 지금의 상황을 유지할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기술과 많은 것이 발전했다.

우리 인간의 마음은 퇴행한걸까, 진보한걸까.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퇴행이든 진보든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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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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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빽빽히 꽃힌 서점에서 단정한 옷차림의 사내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책을 정리하고, 손님을 응대합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온 주인공인 유동인 MD입니다.

서점 MD인 주인공으로 어떤 장르 어쩐 재미를 줄지 궁금했는데 추리, 연애, 약간의 코믹 모두가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서로 오랜 친구이기도 한 강동경찰서의 여성 형사 강아람과 추리를 좋아하는 유동인 콤비가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로 단편 단편의 사건들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내릴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아무노래에 맞춰 어깨를 흔들었을 유동인을 생각하면 표지에서 보던 모습과는 사뭇다른 이미지가 연상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표지만큼 뻔한 캐릭터였다면 자신있게 표지에 주인공을 그려넣지 않았겠죠!

각각의 사건들과 각각의 사연들, 그리고 각각의 범죄자들을 떠올리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보통 범죄자나 주인공에 맞춰 캐릭터성이 강해지는 패턴이 많은데 이 책은 주변의 NPC(게임에서 게임진행을 위해 마을사람 1, 경비병, 대장장이 등의 부가적 특성을 넣은 보조출연인물)에게도 상당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모두가 의미있는 매력을 내뿜었던 것 같습니다.

필수가 아닌 보조인물들 일지라도 필요적 공간을 주며 작가가 등장 인물 한명 한명에게 애착을 주며 만든 공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마치 서점과 함께 하나의 세트장처럼 이루어진 세계관같았다고 할까요.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 다음 읽을 독자를 위해 비워둬야겠지요.

꽃피는 봄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읽어보기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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