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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2
잭 캔필드.앨런 코헨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혼의 몸살 감기를 치료해주는 '닭고기 수프'의 2탄이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카테고리와 나뉘어진 수프를 한 그릇씩 떠먹게 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한꺼번에 읽지 않고 한 에피소드를 천천히 음미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글속에 감동과 생각할 거리가 많은 까닭이다. 그런데 나는 한꺼번에 후루룩 마셔 버린 셈이다. 욕심이 생긴 때문일 것이다. 배탈이 나지 않겠지만 감동이 오래 가지 않는 것은 다영한 이치일 것이다. 하여간 다 읽고 다시 좋은 굴귀들은 비공개 카테고리에 잘 적어 두었고, 영혼이 아플 쯤에는 조금씩 꺼내어 읽어 볼 생각이다.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학교에 다닐 때에 사람들은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삶의 기술임을 고백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왜 싦의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고 지식만 가르쳐 주는 것일까 하는 물음이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문득 든다. 그래서 인지 잭 캔 필드나 마크 빅터 한센 같은 상담 프로그램 , 세미나 강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인간관계를 잘 이끌어 나가는 법,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 등 평범해 보이는 인생의 기술들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하므로 낙담하고 괴로워 하는 것이다.
첫번째 장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프, 두번째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프, 세번째 장은 지혜를 주는 수프로 나누어져 있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별할수 있어야 한다. 못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보다는 잘하는 것을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야 한다. 꿈에는 꼭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에 따른 꾸준한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아무런 준비없이 기회를 맞는 것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난후에 아직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경우라 한다. 준비없이 닥친 기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꿈이 없이 아무일을 하지 않는 것만큼 인생에서 위험한 일은 없는 것이다.
삶을 살다보면 어려움, 즉 위기나 실패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 유명한 링컨 대통령 마저 평생에 걸쳐 실패와 맞닥뜨렸던 실패자 였지만 결국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실패할 때마다 혼자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한다.
144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해도 낭떠러지는 아니야."-에이브라함 링컨
고난이나 어려움 극복에 대해 가장 잘 느꼈던 사람들이 세계대전 당시의 히틀러에 의해 핍박받던 유대인들일 것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도 정신과 의사이면서 유대인 수용소에서 감금 되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새로운 정신치료법 까지 만들어 낸다. 실패와 고난을 역이용하여 <로고테라피>라는 삶의 의미를 찾아 주어 정신과적인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해 내어 정신의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이 얼마나 고난을 창조적으로 극복한 케이스인가?
128 인간의 마지막 자유라고 할수있는 ,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빅터 프랭클
어떤 노련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할수 없어."라는 장례식을 치르는 의식을 통해 자신감을 일깨워 주는 일화. 자신이 할수 없는것보다 할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하고 싶은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한다면 신은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영혼이 따뜻해지고 가슴속에 감동을 주고, 뜨거운 눈물이 울컥 쏟아 지게 만드는 닭고기 수프를 한모금씩 떠먹을 준비가 되었는가?
잘 차려진 닭고기 수프를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은 떠먹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피로한 영혼이 생명력을 찾을 것이다. 당신이 주저앉자 포기하거나 귀를 막고 있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