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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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독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던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책이다. 다독으로 인해 얻을 것도 있겠지만, 꼭꼭 눌러 읽거나 들여다보면서 더 많은 감수성을 찾아 낼수 있는 정독법이 훨씬 힘을 실을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흘려 읽어야 되는 책도 있지만 고전 인문학은 흘려 읽어 이해 될 법한 글들이 아님을 읽어 본 독자들은 다 알 것이다. 저자 박웅현님의 강독중에 읽었던 책도 있겠지만 안 읽었던 책이 더 많아 앞으로 숙제가 더 많아 지는 것에 행복해야 할 처지다. 박웅현님의 추천 책 중에는 읽어 내기가 힘든 저자의 책들이 많은데, 그 중 한 사람이 <김훈>님이고, 또 한사람 <알렝 드 보통>의 저서들이다. 처음 접했던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많은 감동이 있었고, 아름다운 문장에 탄복을 했었다. 하지만 그냥 쉽게 써도 될 만한 에세이 <자전거 여행>에서 왜이리도 어렵게 느껴지든지 그는 참 현학적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라고 치부해 버리고 내 머리로는 도저히 공감할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었다. 그래서 점점 더 김훈이라는 저자에 대해 거리감만을 느껴 오던 차였다. 그런데, 박웅현님의 강독으로 보자면 김훈은 들여다 보기와 통찰력의 대가라고 봐야 된다. 자두하나를 표현해도, 수박을 표현해도 상세한 관찰뒤에 느끼는 감상을 비유와 은유의 메타포로 서술하고 있으니 꼭꼭 씹어 읽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을 것은 당연할 일이다. 덕분에 김훈이라는 저자를 다시 바라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은 첫번째 큰 이득이라면 이것이다.난해함을 극복해야 할 한 사람 <알랭 드 보통> 아저씨, <여행의 기술>,<동물원에 가기>의 두권을 읽고 이 분이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 정말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사실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설명이 너무 어렵다. 내가 읽어 보지 못한 그의 저서 <우리는 사랑일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은 젊은 나이에서 바라 보았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사랑에 대한 통찰이 숨어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 그지 없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독자에게 이입하는 것이 아니라,(감정이입이라면 정말 잘 할수 있는데) 사랑의 감정을 해부하고 있는 것이다. 있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 받아 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서술들을 감정이입을 좋아하는 독자인 나에게는 어려움으로 와닿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곧 읽으려고 책 까지 사놓은 <불안>에서는 현대인의 불안 심리를 켜켜히 해부하여 불안을 이야기 하니 오히려 이책을 읽으면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불안 할까봐 미루어 두었던 책을 빨리 집어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위의 저자들의 저서에 비해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좀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조르바가 참 이해 되지 않았고,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단순하게 아름다움과 추함으로 비교하고, 여자를 성적인 존재로만 파악하는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역시 박웅현님의 강독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르바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 이득을 나는 얻게 되었다. 조르바는 소설의 주인공 나인 지성인에 비해 동물적이고, 생각보다 행동이 우선시 되는 지중해성 철학으로 똘똘 뭉친 그리스 남자라는 사실이다. <육신이 만족을 해야 영혼은 기쁨으로 넘치게 되는 거라고,그래서 머리로 이해하지 말고 가슴으로 이해하라고 > 조르바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강독해주니 쉽게 와닿는다. 하기야 이건 내가 책을 읽을때 꼭꼭 씹어 읽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나 이방인 뫼르소나 , <현재에 집중하라><순간을 살아라><오늘을 즐겨라>라는 <카르페디엠>의 지중해성 철학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신의 존재를 무정하고, 내세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기독교적인 신념에 위배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뫼르소 역시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여기에 , 지금 순간에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역설하고 죽어간다. 갑자기 깨닫는 것을 돈오라 했던가? 깨달음은 새것이 아니라 항상 낡은 것이다.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것도 발견해야 알수 있는 것이지, 그냥 그렇구나 하는 이해는 깨달음이 아닐 것이다. 그런 깨달음의 정진을 점수라고 한다. 깨닫기만 하고 수련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 버릴 것이니 항상 깨닫기 위해서는 , 얼어 붙은 감수성을 깨뜨기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만물과 그리고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한 것으로 책만한 것이 없다 하지 않았는가? 감수성이 없어, 감동과 감탄이 없어 경직되어 있는 자들, 창의력이 없다고 자책하는 당신, 창의력과 감수성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인문학에 있으며, 인문학을 담고 있는 책속에 있으니 들여다 보고 통찰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연에 대해 인문학적인 말걸기를 통해 자연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벌써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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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364일 블랙 로맨스 클럽
제시카 워먼 지음, 신혜연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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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여학생이었다면 누구나 <하이틴로맨스>소설들을 줄기차게 읽었을 것이다.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느냐 마느냐, 중간에 누가 그 사랑을 방해하느냐에 포인트가 맞쳐진 로맨스 소설들이 사춘기 소녀들의 심리를 자극했음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나이가 지나거나 어느 정도 읽다보면 로맨스 소설은 금방 식상해 버리는 경향을 어찌 할수 없다. 모든 소설들이 주요 골자에는 로맨스를 깔고 있지만 너무 로맨스만 부각시키면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 힘들것이다. 이런 단순한 로맨스 소설에 개혁을 일으킬만한 <블랙 로맨스>의 출범을 <열일곱, 364일>이라는 작품이 당당히 들고 나왔다. 황금가지 출판사라고 하면 추리 소설로 대표되는 셜록홈즈 시리즈를 출판하는 등의 다양한 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으로 그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블랙 로맨스 클럽>시리즈를 들고 나왔다. 이 후에도 여러 작품들이 출간될 것이라 하니 기대해 볼만 하다. 

 

이 소설의 주요 사건은 열여덟 생일을 맞은 한 소녀 리즈가 죽게 된다. 좀 이해 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소녀 리즈는 자신이 영혼이 되어 떠돌면서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자 기억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 그려진다. 죽은 영혼들의 기억은 <직소퍼즐>마냥 중간중간이 비어 있어 그 기억들을 끼워 맞춰야 하는 과정이 주어진다. 이건 당연히 어떤 계시나 타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39 "내 생각엔 우리가 뭔가를 배우기로 되어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죽은 이유뿐만 아니라, 뭔가.... 좀 더 깊은 깨달음 같은 것에 도달해야 하는 것 아닐까? 저 세상으로 넘어가기 전에 말이야."

 

아름다운 리즈는 죽기전 자신감으로 뭉친 무리들과 몰려 다니면서 외톨이들을 괴롭히는 나쁜 여자아이로 살아갔었다. 죽어 영혼이 되면 선의지가 강해 지는 것일까? 리즈는 자신이 남을 괴롭히는 괴물같은 아이 였음을 부인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죽은 이유를 찾아 다니는 동안 영혼들에게 저 세상으로 넘어가기전에 좀 더 깊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련의 과정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런 패턴의 이야기 전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다. 좀 식상한 구석은 있지만 그 원인을 좀 색다르게 엮어 가고 있으니 독특함에 장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2010년 2월 개봉작 이었던 <러블리 본즈>라는 영화에서도 자신이 죽은 줄 모르는 열네살 영혼이 자신이 왜 죽었는지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 자신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살해 당한 아이중의 한명이었고, 자신 주위에서 떠도는 여자아이들의 영혼도 자신과 같은 처지였으니 <예상치 못한 시련을 통해 커지는 유대감(러블리 본즈의 뜻>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열여덟 생일이 되기전 날 밤 죽은 리즈는 꼭 <열일곱, 364일>을 산 셈이 된다. 그녀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1년전 뺑소니 사고로 죽은 학교 외톨이였던 <알렉스>라는 남자아이의 영혼과 만난다. 알렉스와 기억을 찾아 다니면서 자신이 죽은 이유와 주변에 일어났던 뜻밖의 사건들의 배후가 밝혀진다. 스토리의 전개는 그리 복잡하지 않게 잔잔하게 이루어진다. 죽은 리즈의 심리 변화와 점점 다가오는 진실이 그녀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맞선다.

 최근에 했던 드라마 <49일>이나 예전의 명화였던 <사랑과 영혼>등이 다 이런 류의 영혼이야기라 생각하면 된다. 설정이 영혼들이 죽은 당시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퍼즐 같이 완벽하지 않은 기억을 가진다는 면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라는 죽음여행자들의 이야기와는 상대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하기야 모르기 때문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동시에 오고 가며 파헤쳐 지는 스릴러 다운 매력을 잡아낼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블랙 로맨스의 등장이전에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로 사춘기 소녀들을 울린 작품이 있다. 물론 잘 아는 <뉴문><트와이라잇><이클립스>같은 작품이 영화로도 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았었다. 사실 나는 사춘기 소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식상할 수 밖에 없었다. 로맨스 소설이나 뱀파이어 소설, 블랙 로맨스 소설도 반짝하는 대중의 인기를 얻는 단계에서 벗어나 감동이나 메세지를 줄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이 <열일곱, 364일>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로맨스 소설의 공식을 깨뜨리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올수 있도록 희망을 한번 가져보기로 했다.

 

426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리즈, 나만큼이나 잘 알겠지만, 괜찮을 거야. 그래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모두가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기쁘지 않아?"

 .....................

426 " 곧, 인내심을 가져야 해, 그리고 잊지 마. 이건 퍼즐 같은 거야. 지금 너는 모든 조각을 다 갖고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그러고 나면 모든게 이해 될거고. 내가 없어도 괜찮을 거야,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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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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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생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서울대 교수인 김난도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상담, 진로 상담의 총체적인 시리즈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청춘시절에 많이 아팠고, 많이 불안하고, 막막하고, 외롭고, 흔들리며, 설레이고 , 두근거렸다. 그때는 그것이 좋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다. 지금 다시 그 시절을 겪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노' 이다.

 

불혹에 접어든 지금의 나이가 일단 나에게는 편안하다. 안정감이 있고, 두근거리지 않고. 설레이지도 않아 평상심이 느껴져 좋다. 하지만 여기까지인 것이다. 그래서 청춘이 좋은 것이리라. 미래가 불안하지만 여러 길로 열려져 있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막막하고 답답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활력이 있다. 청춘들은 어서 안정을 찾으려고 하고, 기성세대를 부러워하기도 하겠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열려있는 내일의 길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을 내가 대학 시절에 접했다면 많은 해답을 찾을수 있는 좋은 멘토이자 길잡이였을 것이다. 지금은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인생의 길이 어느정도 훤하게 내다 볼수 있지만 그때 그시절에는 전혀 안보이는 오리무중, 답답한 길일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리 잘되기를 바래서 '신인상'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김난도 선생님은 자신의 꽃이 필 계절을 준비하라고 한다. 나는 봄에 피는 진달래나 개나리가 아니라 가을 늦게 피는 국화일수도 있으니 그 계절에 활짝 피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소년등과한 사람치고 좋게 죽는 법이 없다는 예를 들면서 일찍 출세하기 보다 크게 성공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요즘 초등학교 시절에 영어를 잘하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잘 풀어 영재 소리를 듣는 아이들을 부러워 하면서 자신의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한숨짓는 부모가 많다. 이런 이야기에 비추어 볼때 우리의 아이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 메세지이다. 직업을 선택할때도 고소득이라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꿈을 생각하여 선택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자신의 꿈과 미래는 자신의 눈동자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확고한 목표의식, 실천적인 방법론, 성실한 실천으로 서서히 이루어 가는 것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려고 하는 전문직보다 새로운 시대 조류에 맞는 직업군들이 많으니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따져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자신의 엄마들의 충고와 인도를 뛰어 넘어 본인이 내린 결정으로 삶을 이끌어 가라고 하고 있다. 무조건 자신의 능력이나 처지를 생각해 좋은 곳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겸손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라 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여행을 많이 하라.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많이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주위를 둘어 보아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되어 방황하고 있는 자녀들이나 조카들을 본다면 이 책을 꼭 사주거나 읽으라고 권해주라고 하고 싶다. 나는 일찍이 이런 책을 접하지 못해 많은 방황을 했지만 나의 자식에게 만큼은 그런 전철을 더 밟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다. 중년이 되어 이런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없을 지라도 많은 부분에서 자녀를 교육함에서나, 본인 자신이 살아 가는 방법에서나 적용을 다분히 해보면 좋을 것 이다. 과연 나의 꽃을 피었을까? 결승점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항상 출발선이라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포기 하지 말고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것을 염려하자!.

 

p. 309 마음의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라. 지난 꿈을 종종 회상하고. 다가올 미래를 항상 설계하라 . 주어지는 기회가 기회인줄 알수 있도록 늘 준비하라. 그런 노력들이 하나둘씩 모일때 그대의 직장생활은 팽팽한 줄위의 균형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균형의 끝자락에 성공과 보람의 조화가 닿아 있음을, 그대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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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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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THE EDCATION OF LITTLE TREE> 로 주인공인 체르키족 인디언 <작은 나무>의 교훈이 주된 내용이다. 작은 나무는 부모님을 다섯살에 여의고 조부모와 살아가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서 체르키족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연과의 조화를 배워 나간다.

 

처음 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는 작은 나무를 배려해 할아버지는 많이 걷고 산을 오르게 하여 작은 나무를 지치게 만든다.

p. 15 뭔가를 잃어버렸을대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게 좋아



 

덕분에 작은 나무를 엄마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빨리 벗어 날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나이 어린 작은 나무에게 위스키 만드는 법과 여우를 모는법, 열매 따는 법, 파종하는 법 등 산에서 인디언으로서 살아 갈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가르친다. 다섯살 여섯살 꼬마가 묵묵히 따라서 고통을 인내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고통과 어려움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게 맞는 말인 듯하다. 저런 어린 꼬마를 꿋꿋하게 버텨나가게 하는 힘이 되게 하니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더 현명하게 극복할수 있듯이 할아버지나 할머니도 작은 나무에게 체르키족의 과거에 대해 생생하게 설명하게 해준다. 미국역사의 한 일부분인 미연방국의 인디언 몰아내기의 한 일례로 체르키족의 고향에서 오클라호마 보호구역을 강제이주 시켰던 <눈물의 여로>의 현장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인디언들은 <정치가>들을 미워하고, <법>이라는 단어를 무척 싫어한다. 그것들이 그들의 삶을 현장을 빼앗아 갔고, 가족들을 잃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나무도 할아버지와 인디언 으로서 살아가면서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고, 정치인 복장을 한 카톨릭 사제와 기독교를 위장한 사기꾼을 알게 된다. 심지어 고아원의 목사 마저도 인디언인 작은 나무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매질을 해댄다. 인디언이 체로키족에게는 그들의 간섭이 더 없이 낯설고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불청객일수 밖에 없다. 단란하게 살아가던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나무와의 사이를 떨어뜨려 놓고 , 작은나무를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작은나무와 조부모의 주위에는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윌리 존이라는 아파치족의 인디언과 와인씨라는 유대인 등짐장수도 있고, 파인 빌리라는 젊은이도 있다. 그들이 작은나무 가족들을 위해 슬퍼하고 도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윌리존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가족과 같은 개들도 하나둘씩 작은 나무를 떠나가고 그들의 영혼은 바람과 같아서 느낄수 있다. 인간도 자연의 한 일부분이므로 자연으로 돌아 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체로키족의 후손인 저자 포리스트 카더의 자전적 소설로 유명하다. 이 소설은 그가 살아 있을 당시만 해도 각광받지 못하다가 사후 10년이 지나서야 그 빛을 바래 진정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책이 된다. 꼬마 인디언 <작은 나무>는 모든 동물과 나무에게서 그들의 영혼을 느끼며 그들과 소통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영혼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 따뜻함과 행복감이 여러 독자들과 나의 영혼조차도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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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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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 보면 주변이 조금씩 다양하게 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책만 읽다보니 직접 읽은 책에서 대해서 감상이나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진다. 그러면 감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서평이라는 객관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평은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서평이 누적되다 보면 책을 나름의 방식대로 분류를 할 수 있게 되고, 분류속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찾게 된다. 그 메시지에 따라 자신이 읽었던 책을 소개하는 형태가 갖추어 진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생각은 나의 책 쓰기에 대한 구상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내 머릿속의 발상일 뿐 실행에 옮기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없었다. 마침 주어진 <이젠,책읽기다>라는 서평쓰기는 책 쓰기에 대한 현실적이면서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반가울 따름이다. 내가 생각한 책 쓰기의 형태는 이미 많은 책으로 나와 있는 바라 이 책에서 말하는 <레드오션>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구성을 새롭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색다르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 갈 때도 있고, 실패에 낙담하면서 쉽게 털고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쓰러져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줄어 들것이니 곧 인생의 ‘방향’과 ‘준비’에 나서야 한다. 실패 없는 성공이 없듯이 실패속 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아내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인생의 방향은 꿈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될 것이고, 당신이 회사에서 승진하려는 사람이거나 취업에 성공하려는 취업준비생이거나 전문 강사이거나 전문직에서 종사하는 사람이든 간에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를 책 쓰기를 통해서 한다면 인생의 돌파구가 생길 것이고, 인생의 변환 점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어떤 책을 써야 할까? 일단 주부인 나는 앞부분에서 말했듯이 책속에서 메시지를 찾아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과 심장을 뛰게 하는 책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신이 사업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책을 좋아하는 주부라면 가장 주변에 있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책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찾고자 할 것이 당연하다. 그 책속에서는 ‘차별화된 관심’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차별화된 메시지‘을 담고 있어야 한다. 나의 책에 대한 구상은 아직 차별화 되지 않은 면이 있으나 앞으로 지속적인 공부와 자료, 정보 수집으로 <블루오션>다운 기획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젠 ,책 쓰기다>라는 책을 멘토로 삼아 원고기획부터 원고 만들기, 출판하기, 홍보하기 등에 대한 책 쓰기 코칭을 받는 다면 차별화된 <나만의 책>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초보 저자들에게 가장 맹점인 출판하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어 출판시장에 능통한 <조영석 소장>님의 멘토링을 겸한다면 <맨땅에 헤딩>식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절박함’이 있는가? 모든 일의 시작은 절박함으로 시작해 ‘결심’에 이르게 되고, 실천의 지속성을 보이면 성공에 이른다. 책 쓰기도 이와 같은 원리다. 책 쓰기를 통한 나만의 브랜드를 창조해 자기 자신의 비전, 능력, 꿈, 가능성을 세일즈 할 수 있어야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당장 책 쓰기를 완성할 수 없다 하더라도 책 쓰기는 최고의 공부법이자 새로운 아이디와 콘텐츠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인생을 바꿔 줄 책 한권의 힘을 믿고, 나만의 책 쓰기에 도전해 볼 분들에게 유익한 멘토가 되어 줄 적절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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