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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심리학 -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ㅣ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관상 심리학_김동완 (책콩서평)
장르 : 자기계발
독서기간 : 2021.01
<서평>
영업직군으로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인상이 좋은 사람, 인상이 좋지 않은 사람, 혈색이 좋은 사람, 아파 보이는 사람 등등 마냥 생김새가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얼굴에서 풍기는 풍채 역시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부터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한다는 것과 나이 40이면 본인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익히 들어온 터라 사람마다 다른 생김새에 따른 저마다의 장단점, 성향, 성품, 다른 쓰임새와 장단점,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주는 관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 김동완 교수는 우리나라 사주명리학의 최대 권위자로 소개된다. 책의 제목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관상 심리학"이란 제목처럼 이 책은 본인의 전공인 관상과 서양의 학문인 심리학을 접목해 꽤 흥미를 자극한다. 그 때문에 책의 1장부터 4장까지의 구성 중에 1장과 2장을 인상학과 동양과 서양의 관상학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3장 관상학의 성격 분석과 리더십 분석 실제의 파트1 - 6 서양의 관상편에서는 최근 가장 핫한 성격테스트인 MBTI이론과 관상학, 5행을 점목시켜 분석해놓았다. 신기하게도 나의 성격유형인 INFJ와 김동완교수가 설명한 관상학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여 깜짝 놀랐다.
마지막 4장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관상에 대한 유형과 풀이가 기술되어 있다. 귀, 이마, 눈썹, 눈, 눈동자, 코, 입, 볼, 뼈관상까지 각 삽화를 첨부하여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관상에 일치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예시로 들어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핸드폰을 옆에 두고 직접 해당 인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관상은 학문으로써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당부와 함께 방송이나 언론에서의 흥미 위주의 예언적 관상에 대한 경계를 지속해서 언급한다. 단순히 관상학이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족집게를 조장하고 사이비를 양산하는 것이 아닌 통계와 분석을 통해 학문으로서 가치를 보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발췌해본다. 백범 김구 책에서 그분이 자신의 관상을 보았던 이야기를 소개한 부분이다.
"관상학을 공부하던 김구 선생이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니 영락없는 거지의 상이었다. 이에 실망한 선생은 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책을 덮으려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구절이 들어오는 것이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즉, 관상이 아무리 뛰어나도 심상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관상을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고 선생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 137~138p
타고난 운명은 어찌할 수 없다. 나 역시 어릴적 개인적으로는 불우하다고 생각했고 방황한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이것이 운명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안주했다면 현재의 나의 모습은 꿈꾸기 어려웠을 것이다. 관상은 물론 분석적이고 통계적이기에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여기에 매몰되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기회조차 놓쳐버리는 바보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