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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 온택트(Ontact)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서정 지음 / 위북 / 2021년 1월
평점 :
제목 : 대화의 품격_이서정 (책콩서평)
장르 : 자기계발
독서기간 : 2021.01
<서평>
이 책 “대화의 품격”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총 6개의 챕터와 함께 부록 비대면 시대 대화법까지 총 7가지 주제로 대화를 통해 어떻게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고, 나를 품격있게 나타낼 수 있는지 우리에게 소상히 알려준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정말 많다. 가장 유명한 책으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이러한 자기계발서의 조상이라 할 수 있다. 나 역시 인간관계론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으며 상당히 많은 깨달음과 나의 행동 변화에 도움을 받았다. 이 책 "대화의 품격"은 사실 위에서 언급한 데일 카네기의 책과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과장하자면 전혀 다르지 않다. 책의 구성과 편집, 이야기 전개 방식 등의 디테일의 차이이지 새로운 내용은 없다. 하지만 이 말을 다시 말하자면, 거의 100년 전 지구 반대편 서양 국가에서 편찬된 책의 내용과 현재 한국에서의 인간관계를 맺는 수단, 즉 대화법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진리는 통한다는 뜻이다.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계발서보다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인문(문학, 역사), 경제, 과학 서적만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는 결국 똑같은 전개에 똑같은 결론으로 도달하기에 식상했고 나 자신이 꽤 나아지고 있다 느꼈기에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차 싶었다. 나 자신의 행동이 거만해지고 생각이 자만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자신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다시 보거나 읽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며, 또한 나 자신의 그간의 말과 행동에 대한 스스로 피드백과 개선을 하기 위해서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대화에 있어 가장 반복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바로 "듣기"와 "상대"이다. 그만큼 듣는 것 자체, 그리고 듣는 방법은 중요하며 대화는 "나"가 아닌 "너"에게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상기시킨다. 영업을 하는 나에겐 어쩌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전에서는 책의 내용처럼 잘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책을 읽어 다시 리마인드 시킬 필요가 있다. 책 자체에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첫 번째 책의 왼쪽엔 짤막한 글과 오른쪽에는 한 페이지의 긴 글이 있다. 한 장의 왼쪽과 오른쪽의 내용이 같이 않다. 왼쪽의 토막글을 오른쪽에서 추가 부연해주는 방식이 아니었기에 글이 따로 노는 경우가 있다. 또한 챕터를 나누긴 했지만 큰 의미가 없었으며 내용이 매우 중복된다. 그리고 부록에 실린 "비대면 시대의 대화법"은 매우 상투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꽤 읽어볼 가치가 있다. 나의 대화법에 대해 자기반성 해볼 좋은 기회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그만큼 강조할 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