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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폼은 자유로워
온담 지음 / 이야기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제목 : 폼폼은 자유로워_온담 (책콩서평)
장르 : 문학(동화)
독서기간 : 2021.01
<서평>
아이가 벌써 다섯 살이 되고 4살 때부터 취침 전에 동화책과 동물, 공룡 관련 책을 몇 권씩 읽어주고 있다. 확실히 아직 어린 나이라 사람이 나오는 동화책보다는 동물이 나오는 책에 훨씬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은 부모들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일러스트이다. 책의 내용 역시 훌륭하고 아이의 눈높이 맞아야 하지만 아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하고 그림이 모호하지 않고 명확한 그림책이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 표지에 그려진 아기 코끼리 폼폼이와 다른 동물들의 그림이 꽤 사실적이었기에 이 책이 우리 아이의 정서에 딱 맞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에게 책을 쥐여주었을 때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특히 동물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동화책 내용보다는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가리키며 그 동물의 이름과 무얼 하고 있는지 저 나름대로 생각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특히 이제 본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나이인지라 경험이 무척이나 중요할 시기에 코로나 2.5단계로 동물원을 데려가지 못했기에 동물 관련 책은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이 동화책의 내용 역시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서커스단이 전염병으로 문을 닫고 동물들은 버려지게 됐다는 점은 동화지만 현실 반영이 매우 신랄하게 잘 되었다는 점과 서커스단에서 길든 아기 코끼리 폼폼이가 자연에서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특별한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와 옷을 벗어 던지게 되는 과정 역시 꽤 울림을 주었다.
아이가 서커스가 무엇인지 몰라 왜 동물들이 묘기를 부리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과 전염병으로 동물들이 버려지게 되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우리에게 몇 번 물어보았지만 책 속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며칠 동안 그 책을 파는 아이이기에 앞으로 얼마간은 이 책만 읽어줘야 할 것 같다만 그래도 좋은 책을 읽어주기에 기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도록 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