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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양장) ㅣ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논어_공자 (책콩서평)
장르 : 철학
독서 기간 : 2021.01
<서평>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동방의 3대 성인 공자, 그리고 공자가 그의 제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엮어 만든 논어(論語). B.C 551년부터 B.C 479년까지 살아생전 제대로 된 벼슬로 중용 받지 못하였으나 공자의 철학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세대에 통용되는 지고한 논리이기에 250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우리에게 필독서로 그의 의지가 많은 사람을 거쳐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 생각한다.
공자의 말씀을 담은 이 논어는 매우 혼란하고 누구 하나 믿지 못하는 약육강식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 중 춘추 후기에 군자로서 그의 인(仁)과 예(禮), 도(道)에 대한 확고함과 양보 없음은 르네상스 시기 매우 혼란스러웠던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지어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방향의 말을 전한다. 또한 군주와 신하의 관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신에 대한 겸양을 쌓아가 군자로서 상장하기 위한 몸과 마음가짐에 대한 많은 말씀이 지금의 나에게도 많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 이 책은 너무 어렵다. 논어란 책이 쓰인 이후 얼마나 많은 지식인이 이 책을 저마다 주석을 달아 해석을 했을까? 조선 건국의 근간이 된 주자학 역시 <논어집주>의 주석서이며, 관직에 오르기 위해선 논어를 통달해야 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논어는 군주제 통치이념의 근간이 된 이 논어의 많은 부분이 응당 올바른 통치자의 자세와 그를 모시는 신하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읽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깊게 파고 들어가기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라서 말이다. 그래도 많은 자기계발서나 인문서에서 읽었던 익숙한 문장들이 이 논어에서 발췌되었다는 점과 고사에 대한 상식을 쌓을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 공자의 논어는 당시 시대 상황을 논외로 하더라도 훌륭한 군자-인과 도를 행하는-가 되기 위해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과 미덕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꽤 많은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 좋은 구절을 표시해놓았다. 이런 구절들은 평소에도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 실천하여 나를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래는 내가 표시해놓은 구절 몇 가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번 서평을 마치겠다.
2-13 ”군자란 말을 내뱉기 전에 먼저 행동을 하고, 그다음에야 말이 행동을 뒤따르게 하는 사람이다.“
4-14 ”벼슬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설 만한 재능과 학식이 없을 것을 걱정해야 한다.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될 것을 추구해야 한다.“
15-20 ”군자는 자기 자신을 탓하고, 소인은 남을 탓한다.“
15-29 “허물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허물이다.
19-8 ”소인은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말을 포장하여 변명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