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_톨스토이 (책콩서평)
장르 : 문학
독서 기간 : 2021.02
<서평>
고전 문학은 어렵다. 그 작품이 쓰인 시대 상황과 역사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을 읽을 때면 항상 구글 맵을 실행시켜 작품에서 나오는 지명을 검색해보고 또한 그 당시 시대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검색해본다. 그래야만 작가가 이러한 소설을 어떻게 왜 썼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좋은 방법은 책 마지막 부분의 해설집을 미리 읽어보는 방법이다. 검색은 자료가 너무 방대해 그것을 읽기에도 피로도가 쌓이지만 잘 요약된 해설집은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요즘 고전 문학을 챙겨 읽으려 한다. 특히 “꼭 읽어야 할 고전 100선”과 같은 작품은 마음속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더욱 챙겨 읽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중 가장 읽기 어려운 작품이 러시아 문학인 것 같다. 문체가 상당히 딱딱하고 특히 고유명사에 약한 나에게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도통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러시아 역사 지식은 거의 전혀 없기에 시대 배경의 애해 역시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라 사는가” 외 단편집 여러 편을 읽으며 나의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 특히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읽어보니 그가 철저히 기독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이런 단편 문학이 주는 교훈을 통해 우리에게 간곡히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그는 이 책의 열 편의 단편에서 자애와 비폭력을 강조한다. 특히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편의 마지막 노인이 자기 아들에게 전한 “불은 처음에 꺼야 한다”는 문구는 속에 화가 많은 나에게,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문구인 듯하다.
러시아 문학은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쉬이 접근하지 못했다. 그 특유의 어두움과 책이 너무 두껍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을 이렇게 단편집으로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은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추천작들이 그 뒤의 해설에 즐비해 있는데 이런 책들도 꼭 리스트업시켜 읽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