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멕시코 작가의 작품이다. 중남미 작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멕시코 작가의 작품이다. 중남미 작가의 작품은 보르헤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이나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정도만 읽었을 정도로 생소하다.

말기암 환자인 빅 엔젤은 자신의 일흔번째 생일 파티를 치룬 후 죽음맞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뜻밖에 생일 일주일 전 어머니의 죽음으로 생일전날 어머니인 마마 아메리카의 장례식을 치룬다.

빅 엔젤은 데 라 크루스 집안의 가장이다. 말기암 환자인 빅 엔젤은 의사로 부터 한 달도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고 자신의 일흔번째 생일에 모든 일가친척을 초대한다.
죽음을 앞둔 생일파티에서 빅 엔젤은 어머니가 다른 형제 리틀엔젤과 형제의 우애를 나누고 자신이 낳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자식인 아들 인디오와 관계를 회복한다.
빅 엔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죽음을 영혼과 몸이 분리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비록 병으로 고통받지만 그 아픔마저도 쾌활하고 명랑함으로 이겨낸다.

빅엔젤의 가족은 욕망에 충실하다. 그들은 온몸으로 사랑하고 그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빅 엔젤이 죽음을 대하는 자세 또한 쿨하다.
그는 죽음을 이렇게 말한다.

죽음이란 시카고행 열차를 잡아타는 것과 같아. 노선은 백만개나 되고, 모두 밤에 운행하지. 어떤 기차는 완행이고, 어떤건 급행이야. 하지만 모두 낡고 커다란 기차 보관소에 있어. 간단해.
잘 죽는 다는 건 **두 쪽으로 배짱을 부려야 하는 일이야.
죽음을 앞두고 이런 배짱을 부려볼 사람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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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드이고, 상대의 상처를 핥아주는 일은 하지 말기로 해요. 자신의 심장은 그냥 자신이 갖고 있자고요. 생각해봐요, C.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에요. 우리가 서로 각자의 창가에 서서 두근거리는 심장을 꺼내 손에 들고 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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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선사업가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그다지 하는 일도 없으면서 요란을 떠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큰 사업을 펼치면서도 조용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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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카버에 대한 수식어는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 미국의 체호프, 단편의 거장이다.
그의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그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러 단편 중 ‘별 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과 ‘대성당‘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은 자식의 죽음을 바라보는 부모의 애끓는 마음과 별것 아닌 빵으로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빵집주인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대성당‘은 권태기 부부와 아내의 오랜 맹인친구가 아내를 잃고 부부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앞을 못보는 사람과 앞못보는 것이 어떤것인지 전혀 이해못하는 사람이 대성당을 그리며 소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들은 이혼한 부부와 자녀, 실직자, 알콜중독자, 한때는 사랑했지만 식어버린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부부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겪는 고통과 갈등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 어떤 해답도 희망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 남루하고 비루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자기 안의 말들을 내밷으므로써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인정하며 삶을 이어간다. 그것이 비록 행복하고 부유한 삶이 아닌 비루하고 절망적인 삶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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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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