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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윤희 옮김 / 다연 / 2020년 7월
평점 :

드디어 읽었다. 읽고싶었던 이 책.
'어찌 된 영문인지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도구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많은 땅을 물려받아 그 땅을 일구느라 자신의 모든 노력과 시간과 땀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 문명과 야만의 차이가 제도를 만들고, 개인의 삶이 변화하는 그 속에 개인은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그렇다. 어느세 도구가 된듯하다. 주와 객이 바뀌어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우리는 그저 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 덜어내고 비워내고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으면, 그렇게 큰 희생을 치르지 않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수 있다고!
소로우가 이웃중 어느 가족의 힘든 삶을 보고, 돕고싶은 마음에 자기의 삶을 소개하며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들이 일 년간 내는 집세만 가지고 그 집을 지었고, 한달만 투자하면 궁궐같은 집을 짓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차와 커피, 버터와 고기를 먹지않아 그런 것들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으며, 또 힘들게 일하지 않으니 먹을 필요도 없고, 결국 식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는 차와 커피, 버터와 우유, 고기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죽어라 일을 해야 하고, 그렇게 일하다보면 체력이 소모되어 그만큼 더 먹어야 하니 결국은 똑같아진다고 지적한다.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 본다. 조금 내려놓고 조금 가벼워지려 노력하면, 좀더 다른 살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보고 역시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안에 갇혀서 살고 있는 것이 맞는 것같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그만큼 무언가를 깨닫는 다는것 자신의 벽을 넘어 알을 깨고 나와야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닐까 싶다.
소로처럼 실험을 해본다는 것은 젊어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것같다. 알면서도 하지못하고, 섣부르게 도전하기 어려운.. 것.
한때 멍때리기의 중요함에 대해 화자되던 적이 있다.
커다란 삶의 여백을 남기고 싶었다는 소로우 처럼 숲에 들어가서 명상하고 자신의 내면으로 내면으로 깊이 파고 들는 삶을 자꾸 연습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가 외롭고 고독해서 그것이 슬플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는 자연과 교감하며 친구가 되었다.
" 자연이란 본디 인류와 교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정당한 이유로 슬픔에 잠겨 있으면 자연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면 태양은 밝은 빛을 잃고 바람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구름은 눈물을 흘리듯 빗방울을 흘리고 푸른 숲은 한 여름에도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상복을 입을 것이다. 이러니 어떻게 대지와 교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자연과의 거리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콘크리트 바닥위에 익숙해진 우리는 얼마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숭배하고 쫓고 있는 허상은 어떤 이름을 하고 있을까? 유행, 옷,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
좀 더 큰 시야로 보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을 항해하는 배에서 어디로 가는지 둘러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라고. 죽어라 갑판아래에서 일만하다 끝나는 인생은 얼마나 안타까운 삶이 아닌가 하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성공을 위해 그토록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죽어라 애쓰고 있는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그 소리를 따라가라고 이야기한다. 남들과 똑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속도와 방향에 귀기울이며.. 가라 이야기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