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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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읽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안의 문화,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책을 읽는 사람들, 소위 배운 사람들, 지식인, 책을 읽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잊지 말고 깨달아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것 같다.

현대는 유전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유포리아' 행복감의 시대에 살고 있다. 넘쳐나는 음식, 광고, 현란한 이미지, SNS에서는 그 누구도 불행과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그저 보이는 것은 행복감일 뿐이다. 모두 행복한가?

저자가 이야기한 '세일즈맨의 죽음'이 생각난다. 모두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고통', 고통을 외면하는 시대, 망각을 유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한다. 고통을 한 문화가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한 가치와 의미, 공론화하고 극복하는 과정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통을 예찬할 수 없지만, 인간은 고통을 통해서 오히려 더 도덕성의 차원을 높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진리를 추구하는 문학의 힘도 중요하다.

존중, 관용, 사랑 이런 말들이 허약해 보이지만 공존을 위한 정의는 지켜져야 하며 그에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잘 모르겠다'라는 식의 문화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자칫 사회를 위험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미결 사회. 가슴 아픈 말이다. 무언가를 해결하지 못한 사회. 자기를 알고 고쳐나갈 수 있는 사회적 능력, 고통을 함께 공유하는 능력이 사회의 문제를 미결로 남겨놓는 것이 아니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사회를 정확히 들여다보고 자신의 문화를 인지할 수 있기를. 고통으로부터 망각하려거나 도망가지 말 것을 이야기한다. 실천하는 지성인이 되길. 책과 배움을 통해 교양이라는 것을 습득하기를. 책을 열심히 읽기를.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읽히기를. 실천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잠 자지 말고 깨어있기를 저자는 우리에게 당부한다.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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