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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학습코칭 - 다시 공부를 생각하다
김선자 외 지음 / 한국협동학습센터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를 힘들어하거나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해 왔다. 교수 스킬을 키우면 학습자가 더 잘 배울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습자에게 효과적인 수업 방법은 없었다. 똑같이 가르쳐도 어떤 학생들은 잘 배우고, 어떤 학생들은 잘 배우지 못하기에 그 탓을 학습자의 능력 탓으로 돌렸던 것 같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교사의 전문성은 화려한 수업 스킬이 아니라 학습자 개개인이 가진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능력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칭’이 이에 부합할 것이다.
학습코칭은 세 단계로 나뉘어지며, 아이들의 학습 상황과 마음을 진단하고, 학습전략을 가르치고 습관화하며, 더 깊게 사고하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학습유형을 자세히 소개하고, 유형에 따라 적합한 학습전략 및 부족한 부분을 알려준다.
또한 읽기전략, 노트필기 방법, 기억 전략, 시간 관리 방법, 시험 전략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각 방법의 장단점 및 어떤 경우에 활용하기에 유용한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교사로서 뿐 아니라 학습자로서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학습유형은 어떠하며, 내가 선호하는 학습 전략은 무엇이고, 나에게 부족했던 학습 전략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며 읽는 것도 무척 흥미로웠다. 나에 대한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었기에 내가 만나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지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에 해당하는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고, 착실해 보이는데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를 알아보는 팁을 얻었다. 교사에게도 무척이나 유익한 책이지만, 학부모나 학습자 자신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