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자르기 Fired K-픽션 13
장강명 지음, 테레사 김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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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았던 터라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간결한 문체와 감정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좋았던 작가이다. 이 책 역시 한국 사회의 일자리 문제를 무덤덤하게 다루고 있으나, 읽고나서 마음 한켠 불편해지는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얇은 책 두꺼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소설은, 사실 그 마저도 절반은 영어번역이라 실상은 더 짧기에 금세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나서 찝찝한 마음으로 책의 해설을(책의 뒷표지에도 있는) 읽으며 정말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서 다루고자하는 문제에 공감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나는 갑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작가의 말고 해설까지 모두 읽은 후 다시 처음부터 영어로, 또 한글로 다시 한번 읽었을 때의 느낌은 처음의 그것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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