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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곡 - 2004년 르노도상 수상작
이렌 네미로프스키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렌 네미로프스키
1903년 키예프에서 태어나 1942년 아우슈비츠에서 생을 마감한 여류작가
‘맙소사 이 나라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로 시작되는 메모에서
작가는 5부작에 달하는 장편소설을 편집계획을 하였고 막 2부를 마무리 할 때쯤 글을 쓸 수가 없게 된다.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1942년 7월 여름날 헌병들에게 잡혀가기 직전에 황급히 10살된 큰 딸에게 노트 한권을 건넨다.
1942년 겨울 2차 대전으로 프랑스는 독일군의 정권하에 들게 되고,
한 유대인 소녀는 황급히 가방을 챙긴다.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끌고 간 헌병들이 이제 어린 소녀와 그의 동생을 잡으러 오고 있다.
가슴에 안고 있던 인형대신 엄마가 깨알 같은 글씨로 뭔가를 잔뜩 써놓은 노트를 가방 깊숙이 감춘다.
수도원과 지하창고로 도피생활. 전쟁이 끝나고 잡혀갔던 부모를 기다리며 찾아다니는 시절.
60년 세월을 그녀는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어머니의 유품인 노트를 꺼내서 쓰다듬던 소녀.
70이 넘은 백발의 할머니가 긴 망설임 끝에 미완성으로 남은 어머니의 유고를 출판하게 된다.
갑작스런 전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되는 사람들의 변화되어 가는 모습들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랑과 행복과 희망의 갈망.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의식하면서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프랑스 인들의 이야기를 전개하여가는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
이렌 네미로프스키가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만 되지 않았다면 그녀가 써냈을 글들을 생각하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