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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식 건강 밥상 - 아이가 먼저 수저 드는
조앤 글 사진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아이가 먼저 수저드는 뉴욕식 건강밥상
작은 글씨로 써있는 제목이 더 눈길이 갔습니다.^^
이유식을 정말 잘 먹고... 밥상을 차리기가 무섭게 달려왔던 4살 아이와
어느순간부터 밥상전쟁을 벌이고 있는터라 아이가 먼저 수저를 드는 밥상은 어떤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조앤>이라는 저자의 이름과 <뉴욕식 건강밥상>이라는 제목을 보고~
우리 식탁에 적용하기 힘든 화려한(?) 레시파만 가득 담긴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소개를 꼼꼼히 읽다보니~ 아~ 꼭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답니다.
조앤 리는~ 우리나라 사람이네요.^^...ㅎㅎ
무용을 전공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공연 예술을 총괄하는 제작자 겸 기획자로 활동을 했구요~
현재는 3살 아들을 키우며 현재는 친환경 음식 운동가, 요가 및 파워 에어로빅로, 요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열혈 뉴욕맘이랍니다.^^
<난타>를 브로드웨이에 입성시킨 숨은 공신이예요... 처음에는 무용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요리책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요리를 직접해보니~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던 삶의 자세가 요리 속에도 녹아들어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 속에는 아이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요리가 많아서 좋아요.^^
아침과 어린이집 다녀온 후 간식이 고민이라~ <우리 아이 올바른 식습관 길들이는 대표 메뉴>중에서
[모닝 파워 셰이크]와 [모짜렐라 채소 프리따라]를 만들어봤어요.^^
[모닝 파워 셰이크]
재료(2인분) 저지방 우유 또는 두유 2컵, 블루베리 1컵, 딸기 1컵, 사과 1개, 바나나 2개,
아마씨 1/2Tbs, 유기농 땅콩쨈 1, 연두부(순두부) 1/4모
책에서 소개된 레시피는 이런데...^^;;
집에 미숫가루가 있어서... 평소먹던 미숫가루+우유에 바나나만 첨가했는데도 든든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조앤의 Tip]
- 재료들은 키위, 망고, 건포도, 당근, 시금치, 유기농 플레인 요거트, 계피가루 등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 셰이크의 묽기 조절, 땅콩쨈이 들어가면 색이 탁하니 과일로 모양을 내라는 조언이 적혀있답니다.

책 속의 모닝 파워 셰이크 vs 가을들녘표 모닝 파워 셰이크
[모짜렐라 채소 프리따라]
프리따라...는 이태리식 오믈렛입니다.^^ 반으로 접어 만드는 오믈렛과는 달리 여러 재료들을 달결과 함께 섞어 접지 않고 그래도 평평하게 만든답니다. 냉장고에 남아도는 자투리 채소들과 식빵이 있다면~ 달걀과 함께 손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랍니다.^^
한끼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메뉴라 한 번 따라해봤어요.^^

이 책의 특징은... 음식을 만드는 순서가 작은 원안에 사진으로 되어있어요...^^
간단명료해보여서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조앤의 팁은 영양정보와 조리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이번 요리에는 비타민의 보고인 '피망'에 대해 실려있어요.^^
조앤따라잡기??^^

1. 프리따라에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재료> 통밀 식빵 2장, 피망 1/4쪽, 양송이버섯 2개, 호박 1/4쪽, 양파 1/4쪽, 달걀 3개, 우유 3Tbs,
후춧가루, 모짜렐라 치즈(옵션), 유기농 호두유/포도씨유/올리브유 조금씩
- 양송이 버섯이 없어서 안넣었구요, 피망은 카프리카로 대체, 후춧가루.모짜렐라 치즈은 안 넣었어요.^^;;

2. 준비된 재료들을 볼에 넣고 우유와 푼 달결을 부어 잘 섞어주세요.
- 재료들을 볼에 미리 담아서 준비하니까 그릇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네요.^^

3. 잘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올려 살짝 한 번 섞어주세요.
4. 불을 은근하게 줄이고 약불에서 프리따라가 타지 않도록 천천히 앞뒤로 익혀주세요.
책속의 프리따라와 비교...^^ 음... 두 장 정도 나왔어요. 책속보다 좀 얇아서 그런지 모양이 잘 잡히지 않네요.^^;;
약간 타기도 했구요...ㅎㅎ
맛은...?? 계란말이에 식빵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재료에 모짜렐라 치즈가 옵션으로 되어 있어서 간을 하지 않았더니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맛있었어요. 아이와 신랑의 반응이 좋았답니다.^^
엄마가 자꾸 먹자~ 우리 아이..."저도 주세요~!!"^^* 정말 아이가 먼저 수저를 들게하는 요리네요.^^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의 요리가 된 것같아서... 뿌듯하네요.
<아이 사랑이 돋보이는 퓨전요리>에는 김치, 된장, 채소, 생선, 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소개되어있어요.
아이뿐만이 아니라 신랑도 좋아할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양 듬뿍 슈퍼푸드 간식>에는 고기, 채소와 콩, 과일과 유제품을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 소개되어있답니다.
특별히 이 음식들을 먹이기 위해서라기보다~ 아이들의 먹는 즐거움을 위해 새로운 음식들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