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편지
최향 지음, 심미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반쪽 편지...

 

동생과 싸우고 머리맡에 놓여진 반쪽 편지

나머지 반쪽은 동생 머리맡에 놓여 있던 편지

편지와 편지 맞춰 읽어 본 동생과 나...

 

아이들이 커서 싸우면 반쪽편지를 써야겠어요~^^*

엄마가 되니까~ 시가 좋아지네요.

적당한 사이즈에~ 예쁜 내용과 그림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동시집이네요.

 

마음에 쏙~ 드는 시가 많아서 한구절 한구절 다...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읽고 , 아이의 마음으로 읽고...

아~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은 이 시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들까라는 생각이 함께 드네요.^^

초등학생 조카를 만나면 읽어주야겠어요. 

 



 

<엄마 손 약국>은 증세, 처방, 복용방법, 결과 가 들어있는 독특한 시예요.

혼자 있으면 마음이 추워지고 선생님 앞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가진 아이는

달콤한 해님 초콜릿, 살살 녹는 겸손 사탕, 바삭바삭 용기 과자를 처방받고

아침 점심 저녁... 엄마 얼굴을 보면서 한 개씩 복용하고

따스함을 느끼고 용감해지네요~!!^^

엄마 손은 약손~~  아 정말... 멋진 시예요.

 



 

<베개>에는

엄마에게 야단맞던 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우는 아이의 마음이 잘 담겨있어요.^^

뚝! 뚝! 흘리는 눈물을 받아주고 따뜻이 감싸주는 베개와의 교감~

그리고 꿈나라로의 여행~!!

누구나 어릴적에 베개에 얼굴을 묻고 울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거라서

이 시에 공감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천둥"을 하느님이 이사간다고 표현한 것도 재미있어요.

올라가 도와주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동그라미+세모+네모=?> 도형과 숫자를 주제로 쓴 동시도 한 편 한 편 읽을때마다 웃음이 나요.^^

 

시도 참 좋고~ 그림도 예쁘고 멋진 동시집을 만나 마음이 참 푸근해지는 여유를 누려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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