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세 소설, 향
오한기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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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한 번씩 보내주시는 책 덕분에
소설, 향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간만에 아주 귀엽고 150페이지 남짓한
가벼운 소설(일거라 생각하고 펼친)책이다.


‘나’는 답십리도서관의 상주 작가인데
별 특이한 사람들을 만난다.
진진, KC, EE, 민활성....
어느 누구하나 쉬운 이가 없다.
실소가 나오는 순간이 여러번이었다.



나는 추함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심미안을 갖춘 사람에 불과하다.
나를 과대평가하지 않는 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p.43




작가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작가.
다양한 주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된 자가 되자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오한기소설 #인간만세
#작가정신 #작정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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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3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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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변에도 금관가야의 후손
김해 김씨가 계실텐데.

오늘은 가야 여행 에세이를 읽었어요.
책 표지 그림에 있는 두 보물은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관(보물 1922호)과
김해에서 도굴되었다 돌아온 말탄무사모양뿔잔(국보 275호).

박물관과 유적지를 찾아 다니는
역사학자이자 박물관 마니아 황윤.
이 책은 부산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부터
김해, 경주로 이어지는 저자의 1박 2일 여행기입니다.

‘가야’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되는
광개토대왕릉비의 비석 내용과 구지가가
여러 번 등장하기도 해요.

진수가 쓴 삼국지 동이전에도 등장하는 삼한.
진한은 신라로, 변한은 가야로, 마한은 백제로 성장,
진한과 변한을 철이 생산되는 나라로 기록했는데
수출을 할 정도로 질이 높고 유명했다고 해요.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은 김구해.
신라의 최고 명장인 김유신의 증조할아버지래요.
신라인이 된 가야인의 삶을 따라가 보는 저자.

읽으며 김해, 경주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광개토대왕릉비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중국 지린)
개황력이 무엇인지 (가야국 이야기가 실린 잃어버린 책)
순장을 금지시킨 왕이 누군지 (고구려 중천왕)
한자 성과 뜻이름을 쓰게 된 것이 언젠지 (6세기)
책을 덮고도 따로 검색해 보게 되네요.


신라 백제에 비해 참 잘 모르기도 하고
사료도 많지 않은 가야.
비옥한 지역에서 철을 만들고 고급 문화를 누리다
끝내 신라에 항복해 편입되었을 나라.

잘 모르고 있던 가야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읽었습니다. 🙏
책에 소개되는 여러 박물관에도 꼭 가 보고 싶네요.




#일상이고고학 #나혼자가야여행 #황윤 #가야
#역사여행에세이 #역사공부 #박물관 #미술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고양이 @reading__cat 
#책추천 #책서평 #도서제공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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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산 두 느리게 읽는 그림책 3
박밤 지음 / 이집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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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그림책 #그림책추천

📚 천년을 산 두 / 박밤 / 이집트출판사


내가 처음 죽음을 인지한 건 언제였지?
나도 ‘두’처럼 좋아하던 동물이 있었고 이별을 겪으며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생각하곤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기억은 안 난다.)

꽤나 공포스럽고 무서워서
오백 살, 천 살까지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텐데.
지금은 순수함을 잃은 건지, 때가 탄 건지
백 살도 버겁다고 느낀다.
대부분의 아이들도 죽음을 인지하면
무서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두’가 참 귀엽다.
좋아하는 토끼 친구의 죽음으로
자기도 언젠간 죽는다는 걸 알게 되고
1000살까지 살고 싶다고 소원을 빈다.
그 날 밤, 어떤 천 살 먹은 할아버지가 나타나는데,,,,
어째선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두는 천 살까지 살고 싶단 마음을 버리게 되고...🙃


재미있고 흥미롭고, 또 귀여운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게 됐다.
세 번째 소원을 열심히 고민하느라
천 년의 시간이 모두 지나 버렸다고..

느리게 읽는 그림책 ‘천년을 산 두’ 💙🤍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너무나 추천합니다.





#천년을산두 #박밤 #박밤그림책 #이집트출판사 #이집트서평단 
#느리게읽는그림책 #그림책 #싫어병 #글쎄병
#아이책 #그림동화 #아이의소원 #동심
#그림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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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석한남 지음 / 가디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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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석한남 / 가디언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


비록 한자 반 한글 반이지만
문자를 좋아하는 저는 한자도 물론 좋아하니까
기품있다고 느끼면서도 읽지는 못하고
한글 부분만 읽고 있어요☺️


중딩 때는 한문 시간이 좋았고
고등학교에서 너무 좋은 도덕 선생님을 만나서
도덕 시간이 젤루 좋았었지요.
그때 샘이 노자 공자 맹자,,,
‘자’ 쓰시는 분들을 잘 정리해 주셨었는데
도덕을 입시용으로 배운 미물은
인생일력에 소개되는 도덕경을 누가 쓴지도 몰랐답니다.


-상선약수, 부쟁, 무위자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모두 노자가 강조한 사상이네요.



🍃
가지려고 하는 욕심보다 더 큰 허물은 없고,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노자의 재부관은 만족을 아는 것,
지족이 사람의 영욕과 화복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스스로 부유하다고 여기는 사람만이 부유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살이에 지쳐갈 때마다 이 부분을 위로로 삼았다고 해요.


🍃
노자는 바르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세상 사람 중 열에 셋은 장수하고 열에 셋은 단명하지만
나머지 열에 셋은 탐욕으로 스스로 생명을 해친다고 보았습니다.
오직 열에 하나만이 자신의 삶을 잘 기르고 보존하여
장수하게 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분에 넘는 탐욕에서 벗어나
맑고 소박하게 자연을 따라 사는 데서 시작하는 삶 🪴

저는 자연과 소박한 것을 좋아하지만
탐욕이 넘치는 지라 수행이 많이 필요한 인간입니다ㅠㅠ

힘들고 지칠 때 읽는 노자 이야기,
왜 힘이 들 때 읽어야 하는지 알겠어요.



곁에 두고,
오늘도 내일도 다음주도
노자를 읽어야겠습니다 🙏




#지금노자를만날시간 #노자
#석한남 #가디언북스 #무위자연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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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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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1969년 고등학생이던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기록이자 소설.
삶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열혈 문제아 ‘겐’
부모님이 교사인 것도, 실제로 혁명 운동을 조장해
정학을 당한 것도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일이다.

금방 폭발할 것만 같은 허세 덩어리들,
히피문화에 빠진 비릿한 청춘들,
억압하는 인물엔 반항하는 불온한 괴짜들,
열일곱 살 아웃사이더들의 학원쾌담.

작가는,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은 좋게,
인생을 즐기려 하지 않는 사람은 나쁘게 표현했다고 밝힌다.

(일본 이름과 특유의 일본식 문장체가)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의외로 웃긴 대목이 많다.
번역이 잘된 걸까.
솔직하고 유쾌한 청춘 소설이었다.



➰1952년생, 69살의 무라카미 류가 전하는 이야기!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지겨운 사람들에게 나의 웃음소리를 즐려주기 위한 나의 싸움을,
나는 죽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작가정신의 지원으로
읽고 남기는 주관적이고 솔직한 서평입니다.




#무라카미류 #식스티나인 #양억관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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