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3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 2024 최신판
고수열.서병용 지음 / 트래블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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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가 보는 게 로망인 나는, 중앙아시아 관련 책을 정기적으로 찾아보곤 한다. <중앙아시아 3개국> 이 책은 요즘 여행 생각 날 때마다 펼쳐보고 있는 책인데 카작, 키르키즈, 우즈벡 3개국에 대한 책이다.

최신판이라 사진도 고퀄이고 너무나 선명하다. 내용도 국가 현황에다가 유명지에 대한 소개, 교통, 음식, 여행팁까지 다양하고 알차다.
우즈벡 다녀온지 10년 되어가는데 타쉬켄트에 '서울문'이랑 '매직시티파크'가 생겼다는데,, 이 소식을 책으로 접하다니.

이 책은 누군가가 잘 정리한 알짜배기 여행노트같다.
책이 두껍지 않고 선명한 사진에, 최신 정보에,
한국어로 정리한 지도와 거리명, 문화재에 대한 소개까지 있어서
혹시라도 가게 되면 이 책 정독하고 옆구리에 끼고 가면 될 것 같다.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이 여행이나 사업, 유학으로 많이 가는 3개국에 대한 가이드북이라 많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도시 정보와 주재원들의 짤막한 인터뷰도 실려있어 더 재밌다.

중앙아시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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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 2024 최신판
고수열.서병용 지음 / 트래블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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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선명한 사진, 2024년도 최신판, 업뎃된 정보,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한권 들고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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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될수록 더 좋아지는 것들 -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권은순의 집 이야기
권은순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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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인 나는 바깥보다는 집을 선호하고, 그렇기에 어떻게하면 집을 더 편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밀 수 있을지에 골몰한다.

그러다, 디자이너 출신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작가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도 어쩜, 사람들이 끌리게 할 만한, '오래될수록 더 좋아지는 것들'. 제목마저 감각적이야!!!

 

'내가 생각하는 집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빨리 돌아오고 싶은 곳,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다.'

'집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우선이 아니다. 나와 가족이 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래서 나와 가족을 위해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작가님의 가치관과 안목이 묻어난 글에서 작가님의 일상을 엿보는 것 같았다.

 

책을 펼치면, 아늑하고 정갈한,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 사진을 보게 된다.

예쁜 인테리어를 보면, 좋다고 느끼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용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내가 관심을 갖기에 좋았다.

 

특이한 테이블과 램프, 결혼기념일 선물인 작고 멋스러운 오디오, 선풍기, 꽃병, 디퓨저와 캔들, 다양한 식기와 아이디어 상품들,  청소용품, 악세사리, 그리고 등산화와 구두,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소개된 버켄스탁까지. 정말 다양한 '오래된 것들'에 대해 알게 된다.

 

한 번쯤은 나도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구매를 고민했던, 그런 물건들에 대한 스토리인데, 무조건 비싸거나 이름있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을 나타내는, 그런 근사한 물건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비는 전염된다고 했던가, 책을 덮고, 나도 마놀로 블라닉을 찾아 보고, 버켄스탁을 검색했다. 많아서 집에 물건이 차고 넘치는 것보다는, 편안히 자리잡아, 집과 가족과 함께 나이먹고 오래되어가는, 그런 귀한 물건들을 찾아야겠다. 흔한 것보다는 유일한 것으로. 단정한 품으로 나와 가족을 맞아줄 물건들로 집을 채워야지.

 

오랜만에, 이런 소소하고 귀여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래된 것들의 근사함을 아는, 작가님의 취향은 더없이 좋았다.

 

*책을 열심히 읽다가 알게 된, 책 뒷표지엔 내가 좋아하는 윤영미 아나운서의 추천사도 있다.

역시~ 감각적인 분의 추천사! 믿고 보길 잘했다! 소장하길 잘했다!

 

 


내가 생각하는 집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빨리 돌아오고 싶은 곳,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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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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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간된 '얼굴 없는 인간'을 읽고 '저항할 권리'를 읽었다. 이탈리아의 철학자인 '조르조 아감벤'. 팬데믹 시대를 향한 그의 시선과 생각을 박문정 교수가 책으로 엮었다. 아감벤의 글이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은 이유는, 이중번역을 거치지 않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감벤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글은 뜨거운 논쟁이 된다고 한다.

아감벤의 시선과 생각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데 익숙했던 인류는 생물학적인 존재로 축소되고, 사회 정치적 영역,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측면까지 상실하게 되었다. 그래서 얼굴도 없고 신체 접촉도 없는 사회는 빠르게 파멸로 치닫는 유령사회가 되고 말 거라는 것이다.

다수의 접종자들의 소수의 미접종자들에게 항의하는 일, 해임당할 것을 각오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한 교수들, 집단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설치류인 레밍의 습성을 현재 우리에게 비유한 내용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 질병이 시작된지 3년이 되었지만 나는 아직은 감염되지 않았다. 그 아픔과 고통과 공포만을 대리 경험했을 뿐이다. 그러나 감기의 하나인 이 질병에서 3년째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상황이 꽤 장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언제쯤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언제쯤 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언제까지 다수의 안전을 위해 가기인이 불편함과 고통을 감내해야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논쟁을 불러온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로 줄곧 통제 속 생활이 익숙해져 있는데, 참으로 신선하게 이 상황의 시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얼굴 없는 이웃을 경계하라
당신의 시체를 소각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당신과 당신의 일상을 분리시키는 사람을 경계하라
누가 당신의 죽음을 계산하는지 경계하라
순종하는 자들을 경계하라
이탈리아로부터 이탈리아를 경계하라.'


#조르조아감벤 #이탈리아사상가
#얼굴없는인간 #저항할권리
#바이오보안 #그린패스 #레밍
#박문정 #효형출판 #서평 #생각할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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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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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들은 이렇게 다 고우신가
이런 식물과 꽃 그림 좋아하는데..
이 책 예쁜 그림 속 글도 좋다.

식물 상담을 하며 나눈 이야기들,
우리 한 번씩은 고민해봤던 생각들이라 공감했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글쓰기가 목표라는
멋찌고 고운 작가님.


“자연은 당연한 듯 곁에 있지만, 그 당연한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관심 없고 예쁜지 몰랐다가 불현듯 옆에 있는 자연이 너무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깨달았을 때, 나는 그 사람 곁에 있어주고 싶다.”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님의 산문집,
도서전에서 만나 홀로 반가웠었다.
식물들이 건네는 말에 귀기울여 보시기를.



#신혜우 #이웃집식물상담소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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