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이나 밀카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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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매년 연말마다 각자 하나씩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놓을 장식을 사러 간다. 사는 것도 재미있지만 올해는 저렴하고 또 예쁘게 별 장식을 만들어보자 하며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책을 펼쳤다.

이 책에는 38가지 다양한 별을 만드는 방법이 사진과 설명으로 자세히 실려있다. 집에서 어떻게 이렇게 전문가가 만든 것처럼 예쁘게 만들까 하는 생각도 잠시, 맨 뒤에 있는 도안을 이용하면 매우 쉽고 편하게 별을 무한생성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모던 디자인, 클래식 디자인, 창문용 등등 여러 분야에 걸쳐진 방법들이 있는데, 어떤 종이와 무늬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가능성이 있다. 우리 가족처럼 별을 만들어서 트리에 다는 것은 물론이고 크리스마스 선물에 붙여 장식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분지 오각별은 일단 내가 만든 후에 6살 딸내미에게 색칠하라고 했고, 띠로 만드는 별은 첫째가 꽤 오랜 시간 공 들여서 병을 채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하려면 도안을 따라서 정확한 칼질을 하는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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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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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적 시커먼 벽돌처럼 생겼던 핸드폰을 아빠가 처음 집에 들고 오셨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런데 이제는 누구나 작은 컴퓨터나 나름 없는 스마트폰을 액세서리처럼 지니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는 앞으로 더더욱 급변하는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깊이 사고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꺼내며 나만의 장점을 살려야 하는 새로운 세상. 이런 시대를 살아갈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저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는 이 새로운 세상을 위해 양육자가 유념해야 할 정보와 교육철학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아이’, ‘부모’, ‘사회’ 이렇게 3편으로 나누어진 구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육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저자는 정보만큼 넘쳐나는 수많은 교육법 사이에 부모가 중심을 잡는 것이 먼저라고 가르친다. 너무 빽빽하게 삶을 채우다 보면 창의력을 키울 틈이 없을 것이며, 창의력의 8할은 노력에서 나온다고도 한다. 이미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AI와의 대결에서 살아남으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기발함과 ’괴짜‘스러움과 몰입력을 가정에서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이 사교육으로 가득 차있다면 불가능한 부분이다.

또한, 책 속 한 꼭지를 마감할 때마다 병아리 노란색의 페이지에 짤막한 ‘thinking’ 섹션이 나온다. 좀 전에 봤던 내용의 요약일 때도 있고 독자가 혼자 책을 잠시 덮고 되새기며 생각에 잠겨볼만한 부분일 때도 있다. 이 책의 백미는 칭찬 일기, 상상하기 등을 포함하는 세 가지 ’창의력 수업‘을 직접 실천해보는 데에 있다. 이를 통해 정답 없는 질문들을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대화와 글쓰기를 이끌어내볼 수도 있겠다.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변하면 우리의 관계는 물론 아이의 미래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양육자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며 어떤 방향으로 키워낼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생각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반짝이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조언을 갈구하고 있다면 이 책이 가뭄 후의 단비처럼 느껴질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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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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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어린이 의학 동화인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독서에 진심인 부모들이 기꺼이 아이들에게 건내주는 책들 중 하나이다.(커서 뭐가 되는 것은 차선으로 놓는다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주어지는 의학 지식 획득을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그램에 합격해 어린이 전문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레지던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우리 몸에서 눈이 얼마나 소중한 기관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뇌과학 연구 자료에 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눈이 차지하는 공간은 매우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뇌의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시각에 할애되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15권은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야구공에 맞아 눈이 부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환자의 이야기가 제일 먼저 등장하며 안와골절에 대해 다룬다. 눈 주변의 뼈는 얇은 편이라 쉽게 손상되는데, 보통은 두고 보기도 하지만 심한 골절이 오면 안구 함몰로 이어지거나 벌어진 공간에 눈의 근육이 들어가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겨 수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를 풀면 안 된다는 깨알 같지만 중요한 정보도 획득했다. 이를 비롯해 책 전반에 걸쳐 색각, 안구 건조, 동물의 눈 등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

주인공들의 성장 스토리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휘 수준과 아이들 사이의 로맨스를 고려하면 적어도 초등 중학년부터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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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2 :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에피고오니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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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신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다 싶어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중 몇 권을 내밀었더니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것이다. 원래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책들을 선호하고는 했던지라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발을 들이면 인문학과 역사를 포함해 더 넓은 영역으로 흥미 분야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책육아 신봉자인 엄마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번에 출간된 [그리스 로마 신화 12]는 독립에 대해 다룬다. 자녀의 독서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자녀의 관심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의 여지를 주는가이다. 아무히 유익한 책이라도 아이가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아이의 사고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문제이기에 이 두 가지를 모두 놓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다 아우르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지배자는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를 대처하는 데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자매와 형제 이야기를 포함해 다양한 삶을 조명하면서 올바른 삶의 지혜와 태도는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후에 아이의 나이가 차고 독립하게 되었을 때에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양분으로 삼아 현명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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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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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밌어서밤새읽는지구과학이야기 #더숲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폼페이에 관한 박물관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아이가 매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자연재해 현상 중에 우리 집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를 꼽자면 바로 화산과 지진이기 때문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는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의 특성, 화산 폭발, 기후 위기 등등 지구 과학 분야의 총체적인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재해가 읽어날 경우에 대처하는 방법까지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저자가 일본인 학자이고 지진 다발 지역에 위치히고 있다 보니 당연스레 일본의 지리학적인 내용들이 특별히 많이 다루어진다. 관련 재해 경험이 많은 환경 덕분에 더 전문적인 해석과 지식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첨부 삽화로 빠른 이해와 호기심 해소를 돕는다.

책의 제목처럼 실제로 이러한 위급한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면 어떨지 상상하면서도 재미있어 놓을 수 없도록 구성되었다. 어휘 수준과 내용의 깊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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