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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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어린이 의학 동화인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독서에 진심인 부모들이 기꺼이 아이들에게 건내주는 책들 중 하나이다.(커서 뭐가 되는 것은 차선으로 놓는다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주어지는 의학 지식 획득을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그램에 합격해 어린이 전문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레지던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우리 몸에서 눈이 얼마나 소중한 기관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뇌과학 연구 자료에 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눈이 차지하는 공간은 매우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뇌의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시각에 할애되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15권은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야구공에 맞아 눈이 부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환자의 이야기가 제일 먼저 등장하며 안와골절에 대해 다룬다. 눈 주변의 뼈는 얇은 편이라 쉽게 손상되는데, 보통은 두고 보기도 하지만 심한 골절이 오면 안구 함몰로 이어지거나 벌어진 공간에 눈의 근육이 들어가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겨 수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를 풀면 안 된다는 깨알 같지만 중요한 정보도 획득했다. 이를 비롯해 책 전반에 걸쳐 색각, 안구 건조, 동물의 눈 등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

주인공들의 성장 스토리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휘 수준과 아이들 사이의 로맨스를 고려하면 적어도 초등 중학년부터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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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2 :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에피고오니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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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신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다 싶어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중 몇 권을 내밀었더니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것이다. 원래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책들을 선호하고는 했던지라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발을 들이면 인문학과 역사를 포함해 더 넓은 영역으로 흥미 분야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책육아 신봉자인 엄마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번에 출간된 [그리스 로마 신화 12]는 독립에 대해 다룬다. 자녀의 독서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자녀의 관심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의 여지를 주는가이다. 아무히 유익한 책이라도 아이가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아이의 사고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문제이기에 이 두 가지를 모두 놓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다 아우르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지배자는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를 대처하는 데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자매와 형제 이야기를 포함해 다양한 삶을 조명하면서 올바른 삶의 지혜와 태도는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후에 아이의 나이가 차고 독립하게 되었을 때에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양분으로 삼아 현명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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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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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밌어서밤새읽는지구과학이야기 #더숲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폼페이에 관한 박물관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아이가 매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자연재해 현상 중에 우리 집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를 꼽자면 바로 화산과 지진이기 때문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는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의 특성, 화산 폭발, 기후 위기 등등 지구 과학 분야의 총체적인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재해가 읽어날 경우에 대처하는 방법까지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저자가 일본인 학자이고 지진 다발 지역에 위치히고 있다 보니 당연스레 일본의 지리학적인 내용들이 특별히 많이 다루어진다. 관련 재해 경험이 많은 환경 덕분에 더 전문적인 해석과 지식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첨부 삽화로 빠른 이해와 호기심 해소를 돕는다.

책의 제목처럼 실제로 이러한 위급한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면 어떨지 상상하면서도 재미있어 놓을 수 없도록 구성되었다. 어휘 수준과 내용의 깊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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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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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엄마표’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수학 학습을 하다 보면 보통은 교재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 허다하다. 삶에 대한 호기심에 맞물려 시작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위에 숫자를 쓰며 기계적으로 계산만 하게 되고, 나아가 이러한 학습법에 학을 떼며 수포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흔한 현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하는 방식을 알아보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주순찰대 고딱지] 시리즈는 알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어린이 대상 수학 매거진인 어린이수학동아에 연재되며 인기를 검증 받았다.

‘고딱지’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주문을 외우면 무엇이든 코에서 나오는 코믹한 설정에서 온다. 코딱지가 생긴 것 같다며 코를 후벼팠는데 콧구멍이 벌어지며 주사위가 나온다는 식이다. 생활에서 쉽게 수학을 접할 수 있는 경우를 이용해 아이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부분도 곳곳에 심어져있다. 우주 모험 서사에서 오는 다이나믹한 스토리라인과 학습적인 면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사람들이 왜 10진법을 이용하게 되었는지, 수학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약수와 배수의 뜻이 뭔지 등 아이가 질문할 때 양육자가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짚고 넘어가주어 고마운 부분도 있었다.

적지 않은 글밥과 어휘를 고려하면 초등 중학년 친구들부터 제대로 내용을 흡수할 수 있으리라고 보여진다. 물론 더 어리더라도 아이가 원한다면 내용을 접하고 미리 수학 용어들과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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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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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올바른 생활 습관만 유지한다면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그 연령에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혹자는 이야기한다. 그런데 과연 확실하고 자세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지나치게 다잡한 정보가 난무하고 전문가마다 말이 다른 요즘 세상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택 취합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수명이 늘어났다 해도 생을 마감하기 전 평균 10년 간은 병상에 누워 돌봄을 받아야 하며 갈수록 이 기간이 예보다 길어지면 길어졌지 짧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에는 젊은 시절 할리우드 배우였다가 대학으로 돌아가 독일에서 의학박사가 된 마리아니 코흐가 전하는 노화 지연 비법이 기록되어 있다. 92세인 지금도 의학 전문 기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건강 멘토의 삶을 스스로 실천 중이라고 한다.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한 방법이라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노화를 늦추는 조건들을 나누어 제시하고 노인이 되면 흔히 겪는 어려움에 대한 대처법까지 가르쳐준다. 하루 30분 이상 신체 활동을 하라거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천법을 논한다.

예를 들어,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장시간 서있을 때 좋다거나 비행시에는 복도 쪽 좌석을 선택하는 등의 꿀팁들도 전수 받을 수 있다.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 다른 이들의 평가가 두려운 이들에게도 단단한 조언을 건낸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들도 좋았지만 내가 가장 깊이 공감한 부분은 마음을 돌보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친절과 감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는 건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렵고 자주 되새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는 했는데, 그 이유가 사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건강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머릿속에서 시작됩니다.”

노년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부터 이를 맞이하고 의욕을 잃지 않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법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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