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마이크로 파인 파우더(브렌딩 파우더) - 130g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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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리뷰가 좋고.. 클리오 파우더 지명도도 있고.. 게다가 이정도 용량이면 싸고!! 해서 샀는데..

지성피부인 저에겐 참 난감합니다..

전 라벤다 펄이랑 섞어 사용하는데 색깔은 약간 복숭아색 나는게 보기엔 이쁩니다..

얼굴에 바를땐 투명이지만 어찌되었든 첨에 바를땐 뽀얗게 이뻐요..

근데.. 이럴수가..

지속력이 왜 이리도 약한 겁니까...

제 피부가 좀 지성이긴 하지만...출근하고 두어시간 까지는 얼굴이 약간 뽀송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이거 바르고 출근하면 아침부터 거의 파우더 안바른듯 번들번들함만 남습니다..

다시 덧발라도 지속력 얼마 안가요..

요즘 내 피부가 여름이라 좀 심한 상탠가.. 싶어 딴 파우더(이자녹스)를 발라봤더니..

서너시간은 뽀송함을 유지하더군요..

이 파우더 양은 많고...

여름엔 도저히 바르지를 못하겠고..

참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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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CE - 화보집 + 엽서 포함 디지팩 양장케이스
올리버 스톤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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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대와는 달리 대단한 혹평에 시달리는 알렉산더....

우선 전 이영화 너무 재밋게 봤습니다. 3시간이 지나가는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알렉산더를 다루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영화를 재밋게 봤던 저로서는 호의적일 수 밖에 없어요..그건 제가 알렉산더 대왕의 팬이며 90년대 올리버 스톤의 영화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에 원인이 크겠지요..

전 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그의 팬으로 알렉산더 관련 책을 5권 읽었어요.. 그래서 갑작스레 어떤 상황이 나와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의외로 전기영화는 아는 사람만 가득 나와도 지루하지 않는법이지요.  그러나 그 것과는 상관없이 이 영화가 마음에들었던 것은 올리버 스톤이 알렉산더를 보는 관점과 저의 관점이 참으로 흡사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라지만 그는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미신에 사로잡히는 면, 어머니를 벗어나고자 하나 어머니의 영향이 너무나 짙었던 면,  그리고 그는 부하에 대해서도 카이사르가 그랬던 것처럼 세련되게 이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거만하고 다혈질이라 여럿 사고도 치고 곧 후회하곤 했으며 동방으로 감에 따라 그리스적인 의식을 버리고 동방군주화되어가서 동료와 부하들의 반발도 심하게 받았다고  합니다. 올리버 스톤은 이러한 면들을 다 담아내어서 영화 알렉산더의 알렉산더는 트로이의 아킬레스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초라한 인간이 되고 말았죠. - 전 일리아드를 철저히 헐리우드 식으로 변형해 버린 브래드 핏의 트로이 보다는 알렉산더가 더 재밋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다 개인차 입니다. -

그러면 알렉산더가 이렇게 표현된 건 아마 올리버 스톤이라는 감독의 기질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그는 90년대 괄목할만한 감독이었지만 주류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늘 삐딱한 시각에서 시니컬하게 영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었지요.. 그가 나이가 먹었다고 21세기 들어 한물 갔다고 헐리우드 식의 영화를 만들 수는 없었을 겁니다.그는 역시 이영화에서도 영웅주의보다는 그 뒤의 고뇌를 다루고자 한 듯 싶어요.

그리고 전 올리버 스톤의 충실한 고증에 깊은 감사를 보내고 싶어요. 올리버 스톤은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비주얼한 면보다는 고증한 더 신경쓴 듯한 흔적이 보입니다. 남아있는 자료와 마찬가지로 좌익, 우익,보병, 기병이 나뉘어서 전투하는 생생한 모습에서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게다가 반젤리스의 음악도 괜찮지 않나요..반젤리스 오랫만에 정말 멋진 사운드 트랙을 만들어낸 듯 싶은데..

여기서 알렉산더와 헤파이스티온의 모호한 우정은 나름대로 올리버 스톤감독의 팬서비스라고 생각되어 지느데...글쎄요..그둘이 동성애적 관계였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토록 이쁘게 표현해 놓으니 참 애매해지더군요..

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알렉산더도 좋지만 알렉산더의 인생을 생각하면 멋진 대작의 탄생도 가능하리라 여겨지네요. 하지만 그런 분위기의 대작 알렉산더를 올리버 스톤은 절대 만들 수 없을 겁니다.

다른 감독을 기다려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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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城 1
시바 료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 / 창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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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료타로의 소설들을 참 재밋게 봤기 때문에.. 이책도 재밋을 거라고 생각했다..

꼼꼼한 자료고증으로 인해서 가끔은 소설임을 망각케하는 그의 소설들...료마가 간다, 미야모토 무사시등..

 

이 소설은 그의 시각이 토요토미시대의 닌자에 맞추어 쓴 소설이다. 닌자에 대한 가감없는 묘사를 통해 닌자란 존재가 어떤 존재인가.. 를  독자 스스로가 평가하게 했다.. 하지만 작품 말미에 주조의 선택을 통해서 어둠에 머물지만은  않는, 의지를 가진 닌자를 그려내어 좀 닌자 편을 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소설이니깐..

설렁 설렁 가볍게 읽을 려고 시작했다가 하룻밤에 다 독파하고 말았다..

재밋긴 참 재밋었다..

그렇게 느끼게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니..

우선..

그가 재밋게 쓰긴 했다. 

둘째는... 나중에 나오는 료마 등의 작품과는 달리 고증이 약했다..

물론 그가 사실인가 착각할 만큼 조사한 후 쓴 것은 맞으나.. 후기작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료마 등을 읽을때는 장소하나가 나와도 지금의 지명, 역사적인 변천...세키가하라부터 내려온 민심 등... 시간을 꽤뚫는 설명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아닌 나로선 고마우면서도 작품 진도를 더디게 만드는 힘든 벽이기도 했었다..

세째.. 이 얄팍한 상흔이라니..

책이 이쁘긴 이쁘다.. 작고.. 글자도 시원시원하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한권으로 충분한 책을 왜 쪼갰나 말이다.. 이왕 이쁘게 만들려면 양장본이니 두권을 하나로 뭉쳐도 충분하겠구만 괜시리 두권으로 쪼개서 얇은 양장본 두권이 되고 말았으니..  그래서 덕분에 무게감이 적어서 빨리 읽기는 했다만..

 

창해에서... 시바료타로 작품을 다 번역하기로 맘을 먹은 거 같은데...

확실히 료타로 소설은 정말 재밋고... 어려운 역사책 읽은 것 보다 머리에 잘 들어온다.. 좀 이렇게 얄팍하게 책만들지 말고 그의 소설들이 다 번역되어 나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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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독서일기
김경재 지음 / 인북스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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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라지만 이책의 저자는 절대 김대중이 아니고 김경재라는 "정치인"이다.첨엔 김대중저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나로서는 뜨아~~ 싶었다..

이책은 전기전문작가가 전기쓰듯이.. 김대중의 평소 언행 등을 바탕으로 쓴 얄굿은 형식의 독서일기였던 것이다. 거기다 전자가 전문작가도 아니고 정치인이니.. 여러 부분에서 연설문같은 느낌이 났고 챕터의 마지막은 연설문티가 팍팍 났다. -고백하건데.. 나는 정치인을 무척 싫어한다....감정적인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독서일기라지만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가 김대중의 견해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나마 뒤부분은 책에 대한 이야기지만 앞부분의 독서습관 등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로 홍보전단지 같은 느낌이 강했다.. 휴...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이책속의 도서선정도 김대중이 했고, 견해도 대부분 김대중의 견해라고 믿고 이 책을 보면.. 티비 속에서 보지 못한 그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여러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식,견해를 내비칠 때는 과감할때는 과감하지만 조심스러울때는 한참 조심스럽다. 책을 꼽는 그의 견해는 아주 백과사전식(뭔가 적당한 단어가 안떠오른다..규범적? 추천도서 100선? 뭐 그런 느낌)이다..물론 이건 김경재위원의 선정잣대도 포함되어 있겠지만..그리고 그의 독후감은 참으로 따듯하다.. 라는 느낌이다..날이 선 정치인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들었다.

이책의 백미는 마지막부분에 홍걸이의 일기발췌가 아닐까 싶다. 그나이의 한참 반항기의 청소년이 이렇게 착하고 반듯할 수 있나.. 싶다. 남의 말을 넓게 받아 들이고 아버지를 따를 는 모습이 바로 떠올랐다. 이렇듯 착하고 반듯반듯한 아이를 본 적 있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자상한 아버지 김대중.. 이렇게 자식에게 하루하루 글을 써주는 것이 쉽지 않을 터인데 그의 자식사랑하는 마음이 가득보였다. 홍걸이의 서투른 견해에 "그런 너의 생각은 정당하다"라고 편을 들어주며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글이 정말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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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2 - 위기로 치닫는 제국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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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봤다.. 사실.. 재밋으니까.. 재밋으면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사실을 시오노를 통해서 편하게 볼 수 있으니까.. 이 책은 기다릴만 하다.

11권까지의 로마인이야기는 그녀의 로마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어찌보면 헌사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녀 말마따나 12권부터는 대제국 로마의 몰락을 서술하고 있다. 그녀는 70여년간 계속 암살당한 황제들만큼이나 혼란스러운 로마의 정치를 담담하게 서술하는 듯 하다.

그러나

원래 이 시리즈가 역사평설이라는 이름하에 그녀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되어 있고 그녀또한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그렇지만 이 권은 그러한 그녀의 주관이 가장 많이 개입된 권이 아닌가 싶다. 사실과 업적을 서술한 뒤에 그녀의 멘트가 꼭 들어가 있으며 멘트만으로도 괜찮은데 "한것은 아니었을까???" -서프라이즈 도 아니고..- 라는 추측이 들어가 있으니 아쉽다.물론 그녀는 그것이 그녀나름의 논리에 둔 추측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처음 로마사를 읽는 사람들, 혹은 바탕(스키마)가 약한 사람들은 그녀의 추측을 강하게 받아들여서 시오노가 추측한 것을 사실인양 받아들일 우려가 크다.조심해서 읽는 다고 했지만 나에게도 내 생각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시오노의 추측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그렇기 때문에 이책을 읽는 내내 균형감각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다른 로마사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내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 또 하나

드물게 동양인시각에서 쓴 서양사이다.

그러다보니 저자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강하게 인지하고 있다.서양학자들은 당연시 넘어갈 사사로운 동서양의 차이말이다. 그러한 것이 10권에서 길과 벽의 차이, 12권에서는 왕권에 대한 견해 차이,무녀에 대한 차이에까지 하나하나 지적한다. 그런 지적을 읽을때 마다 2000년전부터 동서양은 이렇게 달랐었나 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말미에는 반기독교적으로 이 책을 서술함을 숨기지 않았던 시오노의 로마사에 얽힌 기독교적 견해를 내보이며 다른이들의 견해와 더불어 정리해 놓은 정말 재밋는 페이지가 있다.기독교문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서양에서 보는 로마사...그리고 책의 서술시점인 3세기의 기독교의 반로마적 성격을 냉정하게 보는 시오노의 로마사...

그런면에서 시오노의 로마사는 독특하고 여러 걸끄러운 점에서 불구하고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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