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동생이... 재밋대서 너무 재밋대서 봤다..그러면서 이애 멋지지? 누구는 얘가 더 좋대... 이러면서.. 너무나 좋아라 했다.. 그래서 봤다..이런 류의 작품은 내가 15살때에도 있었다.. 눈크고 그림체가 거친것 까지 똑같다. 이만화는 정말 소녀를 위한 만화다.소녀는 남장여자 씩씩한,그러면서도 이성에 둔감한 여자를 좋아한다. 딱 이 주인공이지..그리고 전혀 남성미(람보같은....)없는 그런 남주인공을 좋아한다. 여기나온 남자얘들이 다 꽃미남인 거 보면 안다. 그리고 은근히 이쁜 남자얘들의 동성애도 좋아한다. 양호교사 봐라..나이 먹을 만큼 먹은 나로서는 이 만화를 보고 어린 한참어린 얘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남자, 아니 멋진 남자는 다 이 만화에 나오는 사노같다고..여자는 그런 남자를 또 좋아하거든.. 여자인 줄 뻔히 알면서 같이 지내면서도 그 여자를 지켜주는 그런 남자..한 침대에 자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 벌건 눈으로 밤을 보내는 남자.. 여자는 정말 자신을 사랑한다면 남자가 그렇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남자들은 그런 남자를 병신이라고 생각한다.그런 러브스토리 전혀 안좋아한다.말도 안되는 이야기다.그러니... 오스칼이,건담이 상상속의 허구의 인물인것처럼 이 주인공들이 완전히 완빵 허구의 인물이란 것을 언제나 잊지 않았음 한다.현실에 그런 남자는 거의 없으며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 전혀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거.음.. 이런 정말 순.정.만.화를 읽기엔 내가 너무 나이 먹고 노련해 진것인가...또 한가지 재밋는건 일본인도 인정하는 일본인들이 보는 관서사람이다.이 책에도 나오지. 오사카얘.. 난 계속 오사카얘.. 이러면서 봐서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만..일본만화속의 오사카애들은 성격이 다 이렇다.화통하고 속을 다보이고 쾌할하고 눈치도 좀없고.. 뭐 하여간 좀 그렇다.그래서 작가들도 관서사람을 인물로 내세우면 꼭 인기있다.. 라고 한 걸 들은 적이 있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우선... 고스트바둑왕에서 15권인가에 교토내려가서 히카루가 대국을 치르게 되는 그 아저씨, 명탐정 코난의 하쯔토리, 꽃보다 남자의 긴... 다 좀 공통점이 있다..정말 관서지방은 일본에서 경상도 촌놈정도 되는 가 보다.
이 책 다 읽는데 1년이 걸렸다.. 정말 누구 말처럼 대망을 품지 않으면 다 읽을 수 없는 책이다. 그러나 읽기 전과 읽은 후는 확실히 사고가 달라진다. 첫째로... 일본에 대해서 양파껍질 하나는 벗긴 기분이었다.원래 고전소설이란 것이 다 그런 면이 있지만 이 책의 인물들 행동은 모두 선문답하는 거나 마찬가지다.행동이 단순한 나로서는 왜 그러고 사는 지 너무나 답답할 정도로 속을 보여주는 법이 없다. 끝까지 마음을 털어놓을 만한 동료를 만들지 않으며 형제라 해도 남과 다르지 않다.간혹 보이는 속이 텅텅 보이는 인간은 도쿠가와의 정부인, 이마가와공 같은 그렇고 그런 인간이다. 그리고 잔혹한 전국시대를 통해서 일본인들이 죽음을 미화할 수 밖에 없는 담담함을 갖게 된 것도 이해가 되었다.한국사엔 이정도의 칼부림이 난무하는 전국시대는 없었다. 둘째로 얼핏 나오는 일본의 기독교 전래, 다도의 부흥 등 일본의 문화가 인상적이었다.세째는 역시 일본인들도 좋아하는 일본의 영웅을 깊이 알게 되었다는 거다. 얼핏얼핏 듣기만 했던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등 을 말이다.물론 이 책은 소설이며 제목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인 만큼 도쿠가와를 엄청 미화화는 면이 있지만 말이다.여타 다른 소설에선... 도쿠가와를 너구리라고 부르고 어린 히데요리로부터 천하를 빼앗았다.... 라고 본다.. 이 책 읽는 거 힘들었다.. 분량도 분량인데 끊임없이 나오는 등장인물과 낯선 지명들.. 일본의 지명을 나름대로 안다라고 생각했지만 소용없었다. 옛날 지명을 내가 알리가 없지 그래서 끊임없이 앞 페이지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돌아오고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분명하며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욕심도 나는 책이다.
혁명은 늘 역사에서 재밋는 이야기다. 폭풍이 쳐서 바닷물이 뒤집어 지듯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지만 급격한 진보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혁명이다.혁명전과 혁명후는 극명하게 갈린다.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혁명이라는 것 자체가 태어나면 자력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 프랑스혁명또한 발생초기인 1789엔 그토록 잔인한 공화정은 원한 것은 아니었다. 혁명이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성장한 것이다.프랑스 혁명은 재밋다. 무엇하나 영향을 안미친 것이 없으며 원인 또한 프랑스 사회전반에 걸쳐 있어서 옛날 프랑스 모습을 속속들이 알게된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원래 역사를 좀 공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읽기 참 쉽다. 쉬운 만큼 사실 분석이나 이론은 아쉽다. 거의 교과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만큼 깔끔하게 구성했으며 일목요연하게 챕터를 만들고 정리했다.각주도 상세하게 붙어져 있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이나 프랑스혁명에 대해서 레포트를 써야하는 사람이라면 이 한권 가지고도 충분히 프랑스 혁명을 파악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러나 혁명의 이면을 자세히 알고 싶어했던 나에겐 싱거운 차를 마신 듯 심심했다....
아.. 당황스럽다.. 이책. 페미니즘을 숭상하는 나는 당연히 시몬느 보봐르의 '제2의성'이후 이어진 환경에 의해서 형성된 gender의 옹호자니까.. 사람은 자기 편한 대로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법이라.. 난 이 책을 여성의 입장에서 계속 보게되었다.아.. 결국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 여자가 해야할 일, 남자가 해야할 일, 여자의 길, 남자의 길이 따로 있다는 거다.. 한 넘성의 비극적인 유년기를 잔인하게 들이밀며 주장한다. 이래도 여자가 치마좋아하고 인형좋아하고 살림안 좋아한다고 말할래? 라고... 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동등한 인간의 길을 부르짖는 페미니스트 또한 책 중 머니박사에게 던져진 '신의입장 어쩌고'하는 비아냥이 꽂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사실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도 나의 잘못된 논리 이론이다. 여자인 것이 어때서? 왜 여성을 맞추려고 했을까 하는 당연한 논리로 돌아왔다. 지금의 페미니즘의 소리.. 그러한 부담을 덜고 나니 어쩌면 이 이야기는 당연한 이야기다. 60년대야 그랬는가 모르겠지만 DNA지도 완성을 눈 앞에 두고 있고 고등학교때에도 사실 생태주의논리 아래에서 공부했으니까..80년대 교육받은 나로서는 당연하잖아! 라는 소리가 나온다. 힘든 인생을 살은 데이빗에 대한 동정보다는 이 책은 지극히 차가운 이론서같은 느낌이다. 이론의 파워가 얼마나 막강하며 잔인한지 시시콜콜 상기시키니까 말이다. 이론과 현장적응사이엔 많은 갭과 실험여지가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가 보다. 지금은 유전자 정보가 모든 것인양 떠들고 있지만 이것도 인간의 이론이지 않는가...결국은 이책의 제목처럼 Nature made him 일뿐... 인간이 끼어들여지는 없다.. 희안한건.... 과학책을 읽을때마다... 과학의 힘보다는 자연의 힘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GTO의 오니즈카의 사춘기 시절... 이라는 부재로 더 유명한.. 상남이인조... 난 gto보담은 상남 이인조를 더 좋아한다. 작가의 초기시절이라.. 거의 5권까지는 짜증이 날 정도로 그림체가 거칠고... 스토리도 거칠다...5권까지는 제대로 틀이 잡히질 못했다. 하지만 제대로 캐릭터가 형성되면서는 와.. 이만화가 정말 재밋다. 특히 90년대를 장악했던... 폭주족이 메인테마를 이루는데 혹시 gto의 티비시리즈 주제가가 driver's high임을 기억하는지.. 그 노래가 딱 어울리는 폭주와 폭력과 의리가 적당힌 버무려진 만화이다. 특히 한번도 제대로 나온적은 없으나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마사키 선배가 나오고 마사키 선배의 홍련의 Z2가 나오면 오토바이란 것이 이런게 멋진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또한 gto를 재밋게 봤다면 gto에도 나오는 사에지마, 용이(얘는 끝까지 원래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gto에 불만있는 것 중에 하나가 어색한 한글식 이름.. 용이, 영길, 준지가 뭔가...)가 고교시절엔 어떠했나.. 보는 것도 재밋다. 특히 사에지마는 너무 재밋다. 이번에 나온 gto에서 밀수하는 경찰로 나오는데 그의 사기기질은 상남에서부터 나왔으니...요즘은 이런 만화가 물론 나오지 않는다 나와도 인기 없을 거다. 하지만 그시절의 키워드... 폭주, 오토바이, 긴치마, 이상한 교복바지... 그런 것이 참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