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기의 모든것 여러분이 추천해주셨는데 저 역시도 이 책을 사서 읽으면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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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해방일기`같은 좋은 책들 많이 퍼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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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레이철 조이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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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은 생각치도 못한 순간 뒤집어지고 어제와 오늘이 순식간에 낯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이란 재밌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무섭다고도 이야기한다. 삶이 고정되었다고 더 이상 격량과 같은 파도에 휩쓸릴일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60대에 해럴드 프라이는 지금까지 인생을 뒤집어 놓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성을 찾아가는 순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과정으로 인해 삶이 180도 뒤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아직 나이를 충분히 들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나이들면서 느낄 만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소심한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가 많지도 않고 변화도 별로 없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이런 사람이 어떤 순간 젊었을 적 만나지 못했던 한 순간이 운명처럼 찾아와 지금까지의 자신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분명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는 모습에서 어떤 쾌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갖는 특유의 정서들 소심함, 변화에 대한 두려움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일정부분 공감할 것이다. 나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러나 나는 분명 변하지 못 할 것이다. 앞으로도 책을 읽을 것이고 계속 지질하게 살아갈 것이다. 간혹 이런 책을 읽으면서 변화된 사람을 그리워 할 것이다. 단 한 번도 가보지는 못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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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참 표지가 인상적이다. 그 내용 역시 인상적이다. 좋은 공포는 단순히 피가 많다거나 무서운 존재를 전면에 내세워야지만 좋은 공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공포란 그 작품에서 떠나서 우리가 어떠한 장면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이 나타나야 정말 좋은 공포인 것이다. 공포가 작품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살아있는 그런 공포말이다. 나는 이 책에서 그런 공포를 경험했다. 사실 이야기는 어느정도 우화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이 좋은 공포라는 점은 두려움이 사회 현실에 대입되는 지점이다. 죽음과 정치 사회가 결합되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대가의 솜씨라는 것이 느껴지고 읽는 내내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가 이 생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내가 그것을 얻을 수 있을까 얻는 다고 해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계속해서 질문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책은 종착지에 다다른다. 


  영생이라는 사람들이 갖는 욕망을 다른 차원으로 치환해내는 솜씨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영생하면 행복할까 라는 일차원적인 질 문이 아니라 영생이라는 매게를 가지고 정치, 사회적를 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죽지 않는 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랑, 권력, 부 아니라 어쩌면 죽음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강력한 욕망을 품는다. 이 책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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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맨
J.P. 돈리비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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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홍보문구에 마음이 끌렸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와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의 캐릭터의 중간 지점이라고 둘을 잇는 캐릭터라는 말에 마음이 동했다. 20살때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무엇이 사랑일까라는 질문과 개츠비의 쓸쓸함에 젖었었다. <달려라 토끼>를 읽으면서는 나이듦에 대한 회한과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중점이라니? 미국 문학의 교두보적인 역할이라는 건 알겠는데 단숨에 이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지점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게되었다. 두 작품의 캐릭터 모두 소설에서 캐릭터에 의존하는 지점이 많다. 단점이라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그만큼 살아있고 강력하다는 뜻이다. 이 소설의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다. 뛰어난 두뇌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모습, 선천적 섹시함으로 쉽게 여성들을 유혹하지만 지속되지 못하는 사랑. 어떻게 보면 굉장히 키치적인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한 번 쯤 저런 남성으로 살아가보고 싶은 욕망을 같는다. 아침에 일어나 그냥 눈만 비비는데도 섹시함이 철철 넘치는 매력남. 그런 캐릭터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과정 그리고 회복하는 과정 일련의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건드린다. 한 번쯤 멋진 사람으로 살아보고자 하는 욕망, 한 번쯤 타인의 기대가 아닌 온전히 나의 기대로 내일을 생각하지않고 지금 이 순간 나의 감정이 가는데로 두려워하지 않고 걱정하지도 않고 살아가는 그런 욕망. 이 책은 그런 욕망을 잠시나마 채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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